BL을 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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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에서 공과 수. 피지컬부터 다르죠?
BL장르를 세상 못쓸 컨텐츠로 보는 분들이 많길래 적어봅니다.
저역시 평생 안보다가 10년새 1000배 성장했다길래 뭐길래 싶어서 BL웹툰 봤다가 이해하게 되었거든요.굉장히 흥미로워요, 이걸 보는 여자들의 심리가요.
남자와 남자의 러브라인이라 두명의 연인이 나오겠죠?
수 캐릭터-여성스러움
공 캐릭터-남성스러움
으로 어느정도는 정형화되어있습니다. 수 캐릭터는 말이나 행동이나 외모나 그냥 여잡니다. 성별만 남… 공 캐릭터는 모든 스탯 풀로 찍은 초알파메일입니다. 여자들의 백마탄 왕자님이죠.
여성독자들은 기본적으로는 수 캐릭터에 감정이입합니다. 그래서 공캐릭터가 수캐릭터를 홀대하다가 나중에 절절매는 후회물이 인기죠.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어요.
성인물 경우 수캐릭터가 다른 인물과 섹스하는건 눈감아줘도 공캐릭터가 다른 인물과 섹스하는건 용납을 못합니다.
그런데 특정 상황에선 수 캐릭터를 철저히 생물학적 남자로 볼때가 있어요. 좀 하드코어한 성인물에서 수위가 엄청 쎈 감금 강간 윤간이 나올 경우 매우 즐겁게 봅니다. 아늑한 쓰레기통이라고 하며 ㅋㅋㅋ성별이 남자니 거부감이 없는거죠. 수 캐릭터가 심하게 몸고생을 해도 독자들은 익스큐즈해줍니다.
여성향 이성애물에선 이런 설정 자체가 불가능하죠. 여주인공이 독자와 완전 동일시되면 매우 불편할 뿐이니까요.
창작자 입장에서 어떠한 설정의 제한이 없는 BL을 더 선호하겠죠?
현실 동성애에 빗대어 저런걸 왜보냐고 하는데 BL은 철저히 판타지에요. 이성애물이 줄 수 있는 모든걸 제공하면서 성인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시장차이가 커서 여성향 이성애 성인물은 BL에 비해 작화퀄도 스토리도 비교가 안되게 후집니다. 진짜 볼게 없어요. 야동 역시 여성향은 별로 없죠. BL툰이 여성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몇없는 컨텐츠에요.
여성용 성인 컨텐츠가 가뭄인 마당에 그걸 즐기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보면 억울하죠. BL본다고 현실게이에 관심있는 여자들은 거의 없다고 확언할 수 있어요. 그게 판타지인지 다들 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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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3 19:50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Estere님의 댓글
덱스터 같은걸 본다고 해서 그 사람이 잠재적인 연쇄살인마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저게 여성인 이성애물이었으면 시도조차 못했을걸요...
후로다이버님의 댓글의 댓글
후로다이버님의 댓글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 가지 조금 아쉬운(?) 것은 BL에선 가능한 묘사가 이성애물에선 바로 제재 먹는 경우가 많은 차별을 현직에서 많이 겪다보니까 좀 빈정 상할 때가 있긴 해요. 이것도 메이저와 마이너의 차이라고 받아들여야겠죠 뭐..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비빌님의 댓글
대체로 그런식으로 실명 연예인들로 만들어져 돌아다니는게 많은데
그게 바른것인가는 다퉈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그러나 그러한 취향이 타인이나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는 것이라면 굳이 그것을 판단하고 정죄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성적인 판타지와 컨텐츠가 같은 기준으로 포용되기를 바랍니다.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2) 여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인정받고 싶어하듯, 그 외의 성별들도 각각 인정받고 싶어하는 판타지가 있습니다. 본인의 욕구가 소중하듯 타인의 욕구도 인정해주는 성숙함을 기대합니다.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타인의 욕구를 무시한 적 있나요? 남자개개인이 어떤 취향이 있든 여자 개개인이 어떤 취향이 있든 그건 저와 상관없는 얘기죠...
에스까르고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인정을 바라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 글을 쓰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타인의 취향에는 관심이 없고 인정받고 싶지도 않다고 하시니까 제가 잘못 이해한 것 같습니다.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전혀 이해할 수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겠네요.
저에게도 @안즈 님이 작성하신 본문과 달아주신 대댓글들은 모두 저와 상관없는 얘기가 되었습니다.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joyjourney님의 댓글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joyjourney님의 댓글의 댓글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읏쨔님의 댓글
언니가 이런 쪽 작가라서…
소장만화책도 너무 많다보니, 학교에 박스채로 들고와서 반 아이들이 다 돌려봤던 기억이 있네요.
읏쨔님의 댓글의 댓글
만화 좋아하다보니 주변에 BL좋아하는 사람들은 좀 있었어요..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sinclairs님의 댓글
근데..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으면 컨텐츠로만 보라는 말씀이 맞는 말씀이라..
근데.. 또 이게 거부감이 든단 말이죠.
오늘도 성숙하지 못한 자신을 돌아봅니다.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엔뜨님의 댓글
야동을 소비하는 층은 타겟이 남자이고
BL을 소비하는 층은 타겟이 여자에요.
그리고 야동과 BL은 모두 판타지죠.
남자들은 그렇게 얘기들 하잖아요.
야동봤다고 해서 그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남자의 성향을(현자타임) 모르고하는 소리다.
BL도 남자가 보는 야동과 비슷한 맥락이에요.
생김새는 그냥 여자인 남자 캐릭터에 이입해서
정말 수컷의 남자 처럼 느껴지게 만든 캐릭터를
느끼는 판타지.
두 컨텐츠 모두 판타지에요.
bl은 여자를 위한 판타지, 남자를 위한게 아니에요.
야동은 대부분은 남자을 위한 판타지.
어려서부터 bl을 본다고 뭐라 하는 것은 어려서 부터 야동을 보는 남자아이에게 뭐라는 것과 같은거라 봐요 ㅎㅎㅎ
물론 BL과 야동은 판타지이니 실제 성교육 같은 것을 진행하는 교육의 필요성은 양쪽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여자가 남자들 야동 본다고 하면 어머~ 변태 하듯,
남자가 여자들 bl 본다고 하면 어우 어떻게 그런걸 보냐.
하는 것 모두 그 컨텐츠 안에 대상이 나와 같은 성별이라
각 입장에서 어우~ 하면서 거부감 느끼는 것이죠!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프로그피쉬님의 댓글
남성향 성인물 취향에대한 이해를 해보고 싶은 분은 노벨피아를 읽으면 됩니다(월 구독제).
여성향이나 남성향이나 개인이 좋아해보기엔 혐오스러운, 싫은 취향은 양쪽에 다 있습니다만 선호라는게 자기중심이다 보니 타인입장에선 오해(오분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겁니다.
본문은 여자독자 입장에서의 BL물 선호심리 분석을 잘 하신 것같습니다.
말했듯 이성의 서로다른 취향을 혐오x혐오 하기때문에(내로남불) 성인물을 배포하는 플랫폼에선 여성독자/남성동작 플랫폼이 철저히 나눠져있습니다. 플랫폼에서 독자들끼리 남녀갈등으로 싸운 역사가 크고 지금도 섞일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독자(사용자) 계층이 플랫폼차원에서 남녀로 분리되어 갈등을 피하는 상황입니다만 서로는 아직도 헐 뜯죠. (갈등은 지속상황.)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 큰문제는 웹소설업계의 생태계 문제 더 문제라고 봅니다. 작가가 유료화를 하기위해서는 말만 출판사라고 하는 빨때들이 꼽힌채로여야 진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런 불합리를 가장 큰 플랫폼인 네이버시리즈와 카카오페이지가 자기네 관리의 편의성을 위해 앞장 서서 하고 있다는 거죠(빨대출판사를 통해서만 작품 받음).
서로의 성인물 취향 이해못한다고 남녀로 나눠서 싸울게 아니라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먼저 없애야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안즈님의 댓글의 댓글
플랫폼 갑질은 몰랐는데 생태계가 매우 안좋나 보군요...
돈쥬앙님의 댓글
그러다 무감각화 되는거고 문제가 생기는거죠. 개인 자유니 선호니...
초등학생 또래 애들이 나 레즈야 호모야 하는데 뭔지는 알고 말하는건지 부모는 아는지 걱정이 되더군요
물론 외국에서요
다크메시아님의 댓글
여중~고 아이들에게 가장 심취하는 장르가 BL이라고 하네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