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갔다 온 후기
따끈따끈

Lv.1 따끈따끈 (220.♡.238.46)

2024년 6월 4일 PM 05:36 · 수정됨(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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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벼락에 콩 구워먹듯 2박 3일 홍콩 여행을 잡은 따끈君입니다.

https://damoang.net/free/782774


홍콩에 한번도 안 가보신 어머니를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홍콩섬 북쪽 서영반(西營盤/사이 잉 푼)역 근처 호텔을 잡았는데, 여기가 주택가더군요.


첫 날(5/31), 한국에서 아침 8시 5분에 출발했습니다.

홍콩에 약 11시에 도착하니 날씨는 흐린 와중에 간간히 소나기가 쏟아졌습니다.

호텔 얼리 체크인 후 짐을 맡겨둔 뒤 오락가락 하는 비를 맞으며 홍콩섬 서영반의 로컬 분위기를 물씬 느끼며 걸어다녔습니다.

오후에는 피크트램 타고 태평산에 올라 스카이 테라스 428 전망대에 갔습니다.

비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운 좋게도 전망대에 도착했을 때 아주 약한 비만 내리고 있었습니다.

저녁은 지하철 타고 구룡반도로 넘어가서 첨사저(尖沙咀/침 사 추이)역 근처에 있는 중경대하(重慶大厦/충킹맨션) 등을 보여드렸습니다.


둘째 날(6/1), 하루종일 강한 바람에 비가 왔습니다.

어머니는 홍콩의 사람 많은데는 거진 다 본거 같다고 하셨고, 그래서 전 마카오 행을 택했습니다.

덜컹거리는 홍콩트램 타고 홍콩섬 상환(上環/셩완)역 근처에 있는 홍콩-마카오 페리 터미널로 향하는데, 어머니께서 문듯 당신이 1968년에 처음 서울 올라와서 탄 전차가 생각난다면서 굉장히 재미있어 하셨습니다.

페리 표는 현장구매로 오후 12시 45분발 빨간색 터보젯을 탔고, 마카오 남쪽의 타이파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타이파에서 내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지도의 제일 남서쪽에 Tam Kung Temple 이 있더군요.

Temple? 이거 절 아니냐? 는 생각에 어머니께 바다 건너 중국 보이는 절이 있다고 하니 가자고 하셨고, 버스 타고 이동해서 도착해 보니 절은 아니고 도교 사원이었습니다. (譚僊聖廟/담선성묘)


처음 계획은 갈 때 홍콩 홍콩섬(남쪽) → 마카오 타이파터미널(남쪽), 돌아올 때 마카오 외항터미널(북쪽) → 홍콩 구룡반도(북쪽)로 일종의 큰 'ㅁ'자를 그리는 거였는데, 문듯 마카오와 홍콩을 잇는 거대한 해상대교가 있다는게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즉석에서 검색, 강주아오대교(港珠澳大橋/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를 달리는 홍콩행 버스를 탈 수 있다는걸 확인하고 Macau Hong Kong Bridge Port 로 향했습니다.


홍콩행 버스료는 성인은 65 파타카, 경로는 반값인 33 파타카였습니다.


강주아오 대교 건너는 와중에 한 컷.


강주아오 대교에서 약 5.5km 길이의 해저터널에 들어가는 모습


이거 타면 홍콩공항 동쪽 인공섬에 지어진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더군요.

여기서 입국절차 밟은 뒤 홍콩 도심행 버스를 탔고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 됐습니다.


셋째 날(6/2), 구름이 간간히 낀 아주 맑은 날씨였습니다.

호텔 옥상에 수영장이 있다길래 올라갔더니 수영은 금지. 사진촬영은 OK.

물론 사진촬영이 목적이라 몇 컷 찍어 봤습니다.

풍경을 찍은게 없어서 부득이하게 어머니를 검댕처리 후 걸어봅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후 5시 55분.

시간이 많이 남아서 홍콩섬 남쪽 가는 아무버스나 잡아타고 버스 2층에 올라 도심구경을 했습니다.

어쩌다보니 홍콩섬 서쪽 반쪽을 돌았더군요.

이후 공항에 가서 한국에 도착하니 밤 11시 55분이었습니다.


무계획으로 갔지만 운 좋게도 꽉 찬 2박 3일 여행이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식으로 또 갈 수 있겠죠? 후후.

댓글 (4)

  • ehappy

    ehappy Lv.1

    24.06.04 · 211.♡.146.207

    오~~ 생생한 여행기 잘 봤습니다~ 효도하는 따근따근 군~~👍
  • 베이수맨 Lv.1

    24.06.04 · 218.♡.151.223

    효도는 추천 !!! 작년 8월에 홍콩 가서 더워서 죽을 뻔 했던 기억이 새록합니다^^
  • 청라고개 Lv.1

    24.06.04 · 115.♡.241.152

    좋은 여행을 하셨군요.
    홍콩가면 영화 모정 < Love Is Many Splendored Thing > 에 나오는 언덕과
    두 남녀 주인공이 수영해서 건너갔던 별장? 등지를 가보고 싶더군요.
  • 샤프슈터

    샤프슈터 Lv.1

    24.06.04 · 106.♡.8.41

    저번에 가신다 했었는데 벌써 다녀 오셨네요 ㅎㅎ 고생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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