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220.♡.252.178)
2024년 6월 4일 PM 05:45 · 수정됨(06. 05. 08:41)
고등학교 졸업 이후 , 사실 만난 횟수는 세번정도 였습니다.
2006년도 군복무 기간에 한번
2014년도 제가 근무하는 회사 근처에 왔다며 , 점심 한끼
2021년도 9월에 결혼 한다고 해서 , 또 한번
어린 시절에는 꽤 친했었는데
서로의 싸이 , 카카오스토리 , 인스타에 좋아요 눌러주고 , 댓글만 이따금씩 달으며
안부만 주고 받았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어릴적 친했던 동창들과 잠시 멋쩍은 인사도 나누고
친구의 동생도 오랫만에 만났고 , 어렵사리 얘기도 들었습니다.
고인이 된 , 친구의 아내가 외도를 했답니다.
둘 사이에 아이는 없었나 봅니다.
유서에 내용중에는
아직 아내는 내가 알게 되었다는 걸 모른다.
아내를 법으로 어떻게 하고 싶지도 않다.
아내를 아직 너무 사랑한다.
아내는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했다. 이혼하고 상간남에게 가고 싶지만
지금의 남편이 많이 여린 사람이라 , 멀어지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상간남을 때려 죽이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
하루하루 상간남을 어디서 어떻게 죽여야 하는지 네이버지도를 켜놓고 동선만 체크한다.
누군가를 분노스러워 죽이면 , 나를 낳아준 부모님은 살인자를 낳고 기른 사람들이니 되니
그냥 나하나 조용히 사라지려고 한다.
아내가 그사람과 행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어쨋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이렇다고 합니다.
눈물이 참 많이 났어요.(저도 아내의 외도로 이혼을 한지 5개월)
같은 아픔을 겪고 있을 그 때에 , 서로 대화 했었으면 좋았겠지만
가족 친구 지인 그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것들이 있을 수 있다는걸 저도 얼마전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인생이 뭔지 , 사는게 뭔지 , 사랑이 뭔지 …
저녁에 다시 가 볼 생각입니다.
댓글 (34)
-
달달짝지근
24.06.04 · 125.♡.218.23
- O
OIOF7I
24.06.04 · 222.♡.194.26
다른 방법의 복수(?) 수단도 많을텐데 아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삼삼진에바
24.06.04 · 223.♡.203.194
하...친구분 마음이 여리시네요...ㅠ
뭐가 맞는진 모르겠지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적어도 나' 가 가장중요한거같은데 말죠. -
ZZEROCOOL
→ 삼진에바
24.06.04 · 175.♡.119.118
본인의 선택이지만 남겨진 가족들의 슬픔을 생각해서 참아주셨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네요.ㅠㅠ저도 여친이 바람나서 헤어져본 경험이 있지만 전 복수에 성공했거든요. 차라리 상처라도 주시지...아프네요 그 마음 알것도 같아서요 -
그그림자군주
24.06.04 · 115.♡.47.148
아... 마지막까지 주변을 생각하시는 분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벽벽오동심은뜻은
24.06.04 · 128.♡.187.153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2082
24.06.04 · 121.♡.149.247
그래도 건강은 챙기시구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소소망내음
24.06.04 · 112.♡.8.205
한 때는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만이 세상을 떠나는데,
그러다 동연배, 그리고 어린 사람들이 떠나는 것을 보는게 인생인 것 같아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안안녕클리앙
24.06.04 · 126.♡.20.143
마음이 아프네요 -
이이적
24.06.04 · 211.♡.140.7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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