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쓱닷컴 풋옵션 분쟁이 일단 해결이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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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을 투자하여 쓱닷컴의 주식 30%를 갖고 있는 FI들이 풋옵션을 당장 행사하면 안 그래도 어려운 신세계 자금 사정 상 바로 돈 마련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연말까지 신세계가 지정하는 새로운 FI로 주식을 모두 넘기기로 합의를 했다고 공시를 했네요. 합의금은 1500억. 다만, 신세계가 새로운 투자자를 연말까지 찾지 못하면 신세계가 결국은 모든 지분 다 되사는 조건으로요. (a.k.a. 결국 연말에 풋옵션 실행)
문제는 현재 1조를 주고 30%를 살 투자자들이 있을까 싶습니다. (기업 가치가 무려 3.3조원입니다.) 신세계는 현재 관심있는 투자자가 있어서 연말까지 문제없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풋옵션 기한을 6개월 더 연장한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습니다
한편 기존 FI는 5년 동안 1조원 투자해서 (정확히는 7000억 5년, 3000억 2년) 15% 이득을 본 것인데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그냥 5년간 단리 3% 이자 밖에 못 번 셈이니 실패한 투자라고 봐야죠. 기회 비용 생각하면 마이너스라고 보는 게 타당하고요. FI들도 이번에 비싼 수업료 낸 셈이죠.
그 와 중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기사(링크1)도 있습니다. "통 큰 결정"...?! 아마 FI들이 이러다가 본전도 회수 못할 것 같아서 그냥 어쩔 수 없이 최솟값만 받고 빠지는 상황인데요. 결국 연말에 신세계가 해당 지분 재매입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 와중에 조선비즈(링크2)에서 작성한 기사는 냉철하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 6개월 산호 호흡기 연장이라고요. 게다가 11번가도 안 팔리는 와중에 더 덩치가 큰 쓱닷컴은 더 힘들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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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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