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60.♡.37.88)
2024년 6월 5일 AM 08:24 · 수정됨(14:52)

석가모니는 최소 500명이 넘는 제자를 가르쳤고 그들은 모두 나한이나 거기에 버금갈 만큼 큰 깨달음을 얻은 현자가 되었죠.
그들 중애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인물 중 하나가 주다반탁가로, 그는 자기 이름도 겨우 외울 정도로 바보였습니다. 경계선 지적장애가 아닌가 싶은 인물이죠.
당연히 그는 형 마하반탁가와 함께 석가모니의 제자가 되어 출가했지만 계율도 법문도 잘 외우지 못해 놀림을 당했고, 형인 마하반탁가도 저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환속하라고 하며 내쫒으려 했죠.
이에 주다반탁가는 슬피 울었고, 석가모니는 그가 머리는 나쁘지만 시킨 일 하나는 우직하게 한다는 걸 파악하고는 단 한가지의 가르침을 줍니다. 바로 흰 걸래를 주고 절을 청소하라 한 거죠.
주다반탁가는 그 가르침을 따라 매일같이 청소를 했는데, 어느 순간 ‘새하얀 천이 검게 물드는것처럼 마음 역시 더러워진다. 그러니 더러운 마음이 깨끗해질 때까지 닦으며 정진하라.“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후 그는 깨달음을 얻고 정진해서 천재였던 형보다도 먼저 아라한이 되었고, 승려들과 불교도들의 귀감이 되었죠.
석가모니는 이런 맞춤식 교육으로 바보조차도 16나한으로 꼽힐 만큼 최고의 현자로 만들었던 거죠.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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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크라이터
24.06.05 · 211.♡.12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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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철이랑
→ 다크라이터
24.06.05 · 121.♡.198.168
최소한 '춘추'는 공자의 저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경도 정리하고 주역에 해설을 달았다고도 하죠. -
개개살구
24.06.05 · 211.♡.98.18
붓다라는 말이 산스크리트어로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이라는데 불교는 깨달음을 얻기 위한 종교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깨달음을 얻는게 중요한데 주다반탁가는 형보다 우둔했지만 먼저 깨달음을 얻었군요. - 보
보편적
24.06.05 · 210.♡.211.18
감사합니다. -
호호흡지간
24.06.05 · 180.♡.76.9
스승의 말씀을 듣는 태도를 보니 싹수가 있네요. 아둔한 사람은 듣는 귀가 없으니.. -
이이다음은
→ 호흡지간
24.06.05 · 1.♡.12.228
60분 중에 자신이 55분 떠들고 남은 5분도 그 수준이 비슷한 자가 떠드는 우리 정부의 수뇌와는 차원이 다르죠.
떠드는 입은 있는데 듣는 귀가 없으니 어찌 민의를 반영할 수 있겠습니까 - S
sdfsdfsdf
24.06.05 · 112.♡.119.26
와... 너무 좋은 글이네요. - 꼬
꼬질이
24.06.05 · 58.♡.202.245
지식은 지혜를 따라 잡을수 없지요.
날마다 청소를 하면서 지혜를 얻어 깨달음을 얻은 사례로 현대사회에서도 통했으면 합니다.
항상 좋은글귀 감사드립니다. - B
base
→ 꼬질이
24.06.05 · 125.♡.77.188
요즘 사회는 그걸 기다려줄만한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억지로라도 빠르게 고치려고 하고 그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생각하죠. - 조
조맥삼
24.06.05 · 121.♡.133.2
불교를 믿지 않지만, 불교의 철학적 사상은 매우 존경하고 저또한 그러고자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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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가 직접 자신이 쓴 책이 없다는 점에 대한 생각을 종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