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드 (135.♡.193.159)
2024년 6월 6일 AM 01:52 · 수정됨(10:16)
살면서 찍어본적 없는 몸무게를 찍었더랍니다. 제가 키가 170인데 몸무게가 73까지 올라갔더군요.
사진도 찍기 싫어지고 그 거울 조차 보기 싫어지는 그 느낌이 들어서..
이건 좀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싶었더랍니다.
사실 스스로 뭐가 제일 문제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제일 큰게 코로나 때부터 시작된 혼술 버릇 때문이었는데요.
매일 와인 반병, 혹은 맥주 두세캔 씩을 마시고 잠드는 버릇이 생겼는데..
술 마시면 허기져서 뭔가를 먹게 되고 그러면 살이 찌게 되고 악순환..
일단 술을 줄이는 게 제일 시급했습니다. 그래서 정한 원칙이.. 토요일은 먹고 싶은거, 마시고 싶은 거 다 마시되..
나머지 요일들은 술을 입에도 대지 말자고요.
처음에는 술 안 마시는게 엄청 힘들더군요. 밤만 되면 습관적으로 마시고 싶었습니다. 이게 중독증상인건가 싶었는데..
한 삼사일 안마시고 나니 그 다음부턴 생각보다 참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식단 조절. 8~9년전에 다이어트 해봤어서.. (그때도 거의 8키로를 뺐었죠. 68에서 60까지..)
식단은 어떻게 하는 지 잘 알고 있어서 그냥 그대로 했습니다.
샐러드/연어 or 닭가슴살 or 소고기/삶은 고구마..
운동이야 원래도 일주일에 3일은 근력운동은 했었기에.. 3일 근력운동 + 2일 유산소 + 1일 공복 유산소.. 운동하는건
원래 좋아하는 편이라 이건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늘 한달이 지나고 재봤는데.. 67.9.. 얼추 5.1키로가 빠져있네요.
얼굴도 예전에 그 거울도 보기 싫었던 상태에서 볼살이 많이 빠졌더군요. 뱃살도 많이 들어가고.
토요일마다 대신.. 폭식의 파티가 벌어지긴 했습니다. 술도 엄청 마시고 야식도 먹고.
초반에는 그 정도 스트레스는 풀어야 토요일을 기다리며 일주일을 버티기 때문에 그랬었는데..
지난주 부터인가.. 딱히 뭘 먹고 싶은 게 생각나지 않더군요. 식욕도 많이 억제되었고.
사실 제가 저혈당이 진짜 심했는데.. (한끼라도 안먹으면 어지럽고 손이 벌벌 떨리는..)
식단을 조절하고 나니 저혈당 현상이 싹 사라졌습니다. 어제만해도 저녁을 5시에 먹고 아침 9시까지 총 16시간을 아무것도
안먹었는데 별로 아무렇지도 않더군요. 어제 저녁때 운동도 많이했는데.
공복시 저혈당 현상이 몸이 지방을 꺼내 에너지로 쓰는 법을 잊어버려서 생기는 거라는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봤는데..
점점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는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식단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아서.. 1주일에 1회만 음주 하는 것만 지킨다면 굳이 일반식으로 안 돌아가도
괜찮을 거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만 술을 마시게 될 경우 탄수화물과 나트륨이 미친듯이 땡기는 지라..
주중 절대 음주 금지.. 는 꼭 지켜야 할 숙제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해보고 나니.. 단순히 감량의 목적뿐만 아니라 식단 조절 하는게 건강을 위해서도 꽤 중요하구나..
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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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퍼스
24.06.06 · 211.♡.16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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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드
→ 퍼스 작성자
24.06.06 · 136.♡.79.1
술이랑 밀가루 및 탄수화물이.. 다이어트 최대 적인 거 같습니다. 몸 상태만 받쳐주면 간헐적 단식이 꽤 괜찮은 거 같습니다. - 오
오프더레코드
24.06.06 · 110.♡.10.61
운동을 꾸준히 하신다니까 그 정도로 변화가 있는 거면 그냥 술이 문제였던 것 같네요 -
네네드
→ 오프더레코드 작성자
24.06.06 · 136.♡.79.1
술도 너무 마셔서 문제이긴 했는데.. 제가 식단이 진짜 나빴거든요. ㅠㅜ 맨날 라면에 스팸에.. 그런거 싹 끊으니까 몸도 훨 가벼워지네요. -
포포토샮
24.06.06 · 175.♡.175.159
대단하십니다!!
저도 님의 최대치였던 때의 키와 체중이 거의 비슷했는데.. 연 초에 금주와 간헐적단식 1달 반만에 체중 앞자리 숫자가 바뀌는 기적을 맛봤었습니다. 배도 눈에 띌 정도로 쑥 들어가고 안 맞던 바지도 맞고. 뭐랄까 삶의 질이 향상되나 싶었는데...
뭘 잘못 했었는지 머리도 함께 빠지는 저주까지 맛봐서... 바로 포기했더니 3주만에 체중이 금새 제 자리로 돌아오더군요. ㅠㅠㅠㅠ -
네네드
→ 포토샮 작성자
24.06.06 · 136.♡.79.1
ㅠㅜ 탈모는 못참죠. 이게 확실히 유지가 더 힘든 거 같긴 합니다. -
매매일걷는사람
→ 포토샮
24.06.06 · 223.♡.90.204
단식이 탈모에 영향을 주는 것 같더라구요 ㅠㅠ -
UUQAM
24.06.06 · 24.♡.121.180
15키로 줄여야하는데... 천천히 조금씩 가려고요. 고구마는 밥보다 나은가요? -
네네드
→ UQAM 작성자
24.06.06 · 136.♡.79.1
흰쌀밥보다야 훨씬 나을 꺼고.. 현미밥이나 고구마나 크게 상관없을 거 같긴 합니다. 근데 고구마도 많이 드시면 안되고 샐러드와 더불어 반개 정도만 드셔야 합니다. -
ㅡㅡIUㅡ
24.06.06 · 172.♡.252.31
중요한걸 많이 찾아내신거같애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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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건강검진을 위해 근 한달간 먹는것 조절을 했는데요.
금주, 금밀가루하고 식사는 저녁만 격일로 굶는 정도로 했는데 꽤 빠졌습니다.
술은 중간에 한번 마시긴했네요. 마시니까 말씀처럼 탄수화물 엄청 땡기더라고요.ㅋㅋ
Bmi로 보면 이제 표준에 턱걸이로 들어왔고 건강검진도 끝나서 오늘 가볍게 치맥도 했는데...
일단 어디까지 빠질지 계속 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