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한 전공의는 무슨 생각인 것인지?
N

Lv.1 Nalto (122.♡.32.25)

2024년 6월 6일 PM 09:59 · 수정됨(06. 07. 08:57)

조회 1,580 공감 0

이 글은 절대 누구를 비난하거나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궁금해서 쓴 글임을 먼저 밝힙니다. .


현재의 파업 사태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아무튼 빨리 사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먹고 사는 것이 바빠서 관련 뉴스를 심도 깊게 보진 않았는데, 

개개인의 의견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 사태의 핵심 세력(?)은 전공의 집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공대쪽이라서  이 쪽에 비유를 하자면, 

전문의 = 공학 박사,  전공의 = 박사 과정 대학원생인 것 같거든요.

전문의가 되는 과정 자체가 어려운 것은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다니는 회사 특성 상 주변에 박사가 많고, 어리버리(?)한 박사도 가끔 보지만 박사 따는게 쉽진 않은 건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전공을 특화해서 전문가(전문의, 공학박사)가 되면 그 직종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보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래의 더 나은 수익을 위해서 젊은 날의 어려움을 감수하는 것이죠.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전문의가 아무나 되는 것도 아니라서,  의대정원이 늘어서 총 의사수는 늘더라도 전문의 프리미엄은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의사들이 의사 증원에 반대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미래에 경쟁자(의사)가 늘어나는 걸 막아보겠다. 외에는 그냥 가짓수 늘리기로만 보이더군요. 

아무튼  전체 의사 집단은 잠재적인 경쟁자를 늘리기 싫은 것이고,  전공의가 총대맨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일하던 병원을 그만둔 전공의 개인에게는 파업이 무슨 의미(이익)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사란 직종이 굳이 힘들게 전문의 안 하더라도, 다른 직종 대비 훨씬 많은 벌이가 되는데, 

미래의 더 나은 이익을 위해서 전문의를 하던 사람이,  대의(?)를 위해서 파업에 동참하고, 일하던 병원을 그만 두면,  흔한 일반 의사가 되버리는 것 아닌가요?  그 의사 개인에게는 무조건 손해가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공의들의 행동이 저는 이해가 잘 안 되네요. 

댓글 (13)

  • 지구

    지구 Lv.1

    24.06.06 · 211.♡.135.83

    기피과 전문의보다 피부미용 일반의가 더 가성비가 좋다던데요
  • N

    Nalto Lv.1 → 지구 작성자

    24.06.06 · 122.♡.32.25

    세상이 가성비로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예 시작도 안 한 사람이면 모를까? 시작했다가 포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되네요.
  • 지구

    지구 Lv.1 → Nalto

    24.06.06 · 211.♡.135.83

    일반의가 전공의라는 변태과정을 거쳐서 전문의로 최종진화하는데 막상 이 전문의가 되어도 대학병원들은 전문의를 고용하기보다는 전공의들로 운영하려고 한답니다 비용문제겠죠? 그러다보니 정원확대? 전공의만 더 늘어나? 전문의의 가치하락? 가뜩이나 비인기과 전공의하는건 사명감도 한스푼 있었는데 아 집어치워 어디가서 피부미용이나 하자

    시작했다가 포기하는게 이해하기 어려울게 있나요 농사짓다가도 도매가격 폭락하면 수확안하고 그냥 밭 갈아엎잖아요
  • 닥터k Lv.1 → Nalto

    24.06.06 · 211.♡.218.129

    사실 Nalto 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사태가 이렇게 까지 진행한 이유가 있는데
    의대생 및 의사들은 대단히 보수적이고, 선배들이 따라한 전철들을 그대로 따라가려 하는 경향이 그 어떤 직업군보다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다른 선택에 비해 돈 못벌고, 더 힘들어도 어떤일을 해보겠다는 생각은 학생때 가장 강하고 나이가 들면서 점차 희석되지요. (이건 의사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큰 뜻을 가지고 비인기과를 지원했던 전공의들이, 본인의 전공 선택이 잘못되었다거나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자위하기도 하고, 사실 바빠서 그런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는데 (정말 우스게 소리로 사직서를 내러갈 시간이 없어서 수련을 마쳤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니 곰곰히 자신의 선택을 성찰하게 되고, 하루라도 출근을 안하면 하늘이 무너질줄 알았는데 두세달 쉬어보니 별일 안생기고, 이것 저것 주변의 말을 들어보니 굳이 어린시절 큰 뜻보다는 경제적이익이나 정신적 육체적 편함이 더 좋아보이고,,,,,

    뭐 그런거지요.
  • N

    Nalto Lv.1 → 닥터k 작성자

    24.06.06 · 122.♡.32.25

    닥터k님 이야길 들으니 어느 정도 궁금증이 해결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달려옹

    달려옹 Lv.1

    24.06.06 · 112.♡.140.71

    자연과학 박사님들이 학사 취업하시는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 그녀는애교쟁이 Lv.1

    24.06.06 · 211.♡.8.19

    국민의 입장에서 누가 이겨라가 아니라.. 그냥 아프지나 말자 상태입니다.
    꼴통 대통령때문에 국민만 죽어나가는거죠
  • N

    Nalto Lv.1 → 그녀는애교쟁이 작성자

    24.06.06 · 122.♡.32.25

    저도 아직 크게 아픈데는 없지만, 여기저기 자잘하게 아픈 데가 많아서 아무튼 빨리 사태가 종결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 B

    BoldSteps Lv.1

    24.06.06 · 42.♡.53.151

    기피과는 전공 살려 취직도 못하는데
    그냥 안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기피과하나 지금나가 일반의하나 똑같거든요.
    단순히 전문의는 해야하지않나?라는 막연한 의무감으로들 하고있는데 그게 깨진거라
    앞으로 기피과가 채워질까 싶습니다
  • 닥터k Lv.1

    24.06.06 · 211.♡.218.129

    이공계랑은 좀 다르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설명을 해보자면,

    그냥 대학원에 들어오지 않고 학사로 취직 또는 창업을 했다면 업무개시명령등의 행정처분이나 면허정지 협박을 받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빨리 대학원을 그만 두는게 나의 자유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또, 위아래 몇년 터울은 교직 또는 연구소 취직의 경쟁자들이 되는데, 이미 의대 증원이 확정되었으니 빨리 취직, 창업 등을 해서 해자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들겠지요.

    마지막으로 비 인기과(전 필수과라는 말을 대단히 싫어합니다. 피부과는 뭐 비 필수인가요?) 전공의들은 이참에 내년에 인기과를 재 지원해 보고 안되면 그냥 학사에서 끝나자 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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