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60.♡.37.88)
2024년 6월 7일 PM 04:05 · 수정됨(16:30)

바로 정규군입니다..
정확히는 있었는데 사라졌다가 맞겠죠.
일본도 처음에 다이카 개신과 다이호 율령 반포 등 고대국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조정이 직접 군대를 만들고 운용했지만 점차 유명무실화 되다가 사무라이가 시설 내지는 용병 형태로 군사력을 먹어버리게 됩니다.

그 후로도 정부군(관군)이란 말은 간간히 나오지만 그저 조정이 자기 편의 사무라이 세력에게 니시키노미하타를 하사하고 임명하는 명예직 내지는 아웃소싱이 되었죠.
그래서 보신전쟁 당시 막부의 군대인 막부군과 조정에게 임명(?)된 정부군(신정부군)이 싸우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기괴한 풍경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막부군도 자신은 정규군이라 하고 신정부군도 정규군이라 하며 싸운 내전이었죠.

P.S 다만 이 보신 전쟁때 아무래도 막부군이 정통성이 딸려서 신정부군의 니시키노미하타 디버프까지 정통으로 맞아버려 도바-후시미 전투에서 털립니다. 니시키노미하타는 덴노가 정부군에게 내려주는 비단 깃발로 일장기의 기원 중 하나죠..
댓글 (5)
-
RRanomA
24.06.07 · 59.♡.254.139
그래도 실권없는 덴노가 하사하는 게 정통성이 막부보다 더 높았던 모양이군요. -
코코미
→ RanomA 작성자
24.06.07 · 160.♡.37.88
완전히 같진 않지만 덴노와 쇼군 관계는 지금의 덴노와 내각총리대신과 비슷해서, 실권을 총리가 가지고 있다 해서 총리가 덴노를 막 대할 수 없는 그런 거와 같아요.. -
Hhailote
→ RanomA
24.06.07 · 223.♡.210.81
막부와 싸우는 애들에게 막부의 정통성은 의미가 없죠.. 그럼 막부보다 더 근본적인 정통성을 찾아야 하는데 그게 덴노가 되는거고요. 사실 오다 노부가나도 덴노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웠고. 그 덴노와 대립하면서 오다 포위망이라는게 만들어져서 고생하고 결국 혼노지에서.. -
PPINECASTLE
→ RanomA
24.06.07 · 39.♡.79.180
센고쿠 시대에 수 없이 많이 난립한 신흥가문들이 소위 4성 가운데 겐지(미나모토씨)를 선호했던 것도 비슷합니다. 적어도 겐지는 갈려나온 천황의 갈레는 달라도 천황의 후손이라는 정통성이 있었거든요.(어느 천황에게서 나왔느냐로 ○○겐지로 불립니다) 이걸 못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단 새로운 도요토미라는 성을 만들어서 하사받고, 원래의 출신으로는 바쿠후의 쇼군이 될 수 없었으므로 구게(공가)로 가서 자신을 호위할 수 있는 새로운 구게들을 만드는데, 이게 요새 히데요시의 정권론을 이해하는 키 중에 하나로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
빅빅머니
24.06.07 · 61.♡.186.175
이미 다이묘가 존재하는 이상 중앙집권화가 안 되었다는 의미고, 중앙집권화가 안 된 나라는 정규군 구성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정규군은 어마어마한 예산을 잡아 먹기 때문에 중앙정부에 세금이 집중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화기의 발달로 기사 계급이 몰락한 뒤에도 꽤 오랫동안 용병 위주로 굴러갔습니다. 그러다가 17세기 들어서 중앙집권화가 시작된 다음에야 정규군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물며 메이지 유신 들어서야 겨우 중앙집권이 시작된 일본은 당연했죠.
물론 조선 같이 중앙집권 국가여도 세수가 적은 나라는 정규군이 유명무실하기는 했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