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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양보 안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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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2024.06.07 16:20
1,381 조회
16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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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지하철에서 생긴일입니다.

저는 문 바로 옆 의자에 앉아있었고, 제 옆에는 3040대 정도의 M자 탈모 아저씨가 앉아있었고 아저씨 앞에는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악세사리 치렁치렁한 썬그라스 쓴 할머니가 서있었습니다.

모자가 타서는 문과 문 사이에 서 있더라구요

망설임없이 일어나서 이쪽으로 앉…

하고 돌아보니 할머니가 앉으려는걸 엠자탈모가 제 자리로 잽싸게 이동하고 다시 할머니는 방향을 틀어 탈모자 자리에 엉덩이를 걸쳐 제 자리를 뺏겨버려 아이에게…

미안하다 뺏겼다 자리 ㅎㅎㅎ

했더니 어머님이 저희 다음에 내리는데 죄송해요. 

담부턴 어중간한 자리에 있는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안하려구요.

대신 노려보고 있다 눈마주치면 부르려고 합니다.

할머닌 저랑 눈마주치고 눈피하고(옛날 사람 같았으면 남자 옆구리 팔꿈치로 찍어 눈치줬을 겁니다)

엠자탈모 끝까지 한펀만 보고 있길래 다리 사이로 제다리를 넣어봤는데도 미동도 안하더라구요. 뭐 허리 아프던차에 잘 일어났죠.

댓글 16 / 1 페이지

윰어님의 댓글

작성자 윰어 (223.♡.85.243)
작성일 06.07 16:27
고작 잠깐의 편함을 위해서 스스로를 부끄러운 수준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죠.

특히나 지하철 탈때 먼저 빈자리 앉아 보겠다고
다 내리지도 않았는데 비집고 들어가는 인간들이 제일 꼴불견 입니다.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06.07 17:11
@윰어님에게 답글 추가로 뒤에 있다 먼저 들어가려는 사람부터 줄서있는거 순서 흐트려버리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더라구요. 다행인건 그런 인간들이 소수여서...

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찌 (58.♡.154.25)
작성일 06.07 16:30
이런 생활속 사소한거 하나라도 누굴 이겨먹어야 인생 살아갈수 있는 사람들이구나 느낍니다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06.07 17:12
@아찌님에게 답글 열받는거 보다 그런모습을 보니 측은하더라구요

포크커틀릿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포크커틀릿 (119.♡.112.105)
작성일 06.07 16:31
그렇게 자리에 앉으면 행복할까요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06.07 17:13
@포크커틀릿님에게 답글 개인적으로 뭔가 있겠죠ㅎ

아투썸플레님의 댓글

작성자 아투썸플레 (39.♡.134.125)
작성일 06.07 16:35
그 사람은 양보를 위해 일어나는 건지 모르지 않았을까요

윈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윈터 (223.♡.30.195)
작성일 06.07 16:43
@아투썸플레님에게 답글 이쪽으로 앉으라고 얘기하셨다는데요..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06.07 17:16
@아투썸플레님에게 답글 그러고보니 이어폰 이라도 꽃고 있었나 궁금해지네요.
귀 쳐다볼 생각을 못했네요
모자는 다행히 담역에서 내렸고 저는 3 4정거장 뒤에 내렸어서...
할머니 귀는 열려있더거 확실하구요

dustku님의 댓글

작성자 dustku (211.♡.204.238)
작성일 06.07 16:43
저의 자리양보 철학은 임산부 그리고 부상당했거나 정말 몸이 불편한 사람입니다 나이 이런건 해당 사항없어요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06.07 17:18
@dustku님에게 답글 공감합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지요.
전 그 중에 아이는 꼭 넣습니다.
앉아서 가는것보다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은거 뿐이죠

아기고양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169.241)
작성일 06.07 16:53
이런 말 좀 그런데… 그 엠자탈모이신 분 머리카락 간직 못하시길 바라면 좀 잔인할까요.

온앤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온앤온 (211.♡.202.57)
작성일 06.07 17:02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그렇게 살아서 탈모가 온거라고 생각해야죠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06.07 17:20
@온앤온님에게 답글 오늘 이 후로 급속하게 빠질듯 합니다 ㅎ

img1214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mg1214 (223.♡.86.160)
작성일 06.07 19:25
저도 시간차 공격에 당한적이 있어서 이제는 양보대상을 직접 불러서 여기 앉으세요라고 말씀드립니다.

돈쥬앙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돈쥬앙 (39.♡.204.27)
작성일 06.07 19:33
@img1214님에게 답글 저도 그려려구요
한가지 더 생각하고 있는건 가방을 소지하고 있어서 가방을 뇌두는것도 어떨지 생각해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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