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고민입니다..

Lv.1 김상디 (223.♡.188.60)

2024년 6월 7일 PM 04:30 · 수정됨(06. 08. 02:11)

조회 1,288 공감 0

가족 고민입니다
삼남매와 부모님 두분 5인 가족인데요
어릴때부터 조금부족한듯 자랐지만 크게 아쉽거나 문제될건 없다생각했었습니다
저는 결혼 후 출가 5년차 입니다
동생도 결혼 후 출가 5년차 입니다

저랑동생이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역할이자
아버지, 저, 동생 셋이성격이 비슷하고
어머니, 형 둘이 셩격이 비슷합니다

문제는 저랑 동생이 출가하고 아버지vs형,엄마의 갈등이 너무 심각합니다
(-아버지가 젊을때 폭력적인 성향이었으나 현제 파킨슨병이있음
-파킨슨환자 치고는 상태가 양호해서 고집을 부리고 트러블을 일으킴
-그로인해 형이 최근 아버지에게 폭행을 가한적이있고 아버지가 고집부리거나하면 종종 위협함)

문제는 아버지가 절대로 고집을 꺾지않고 말대꾸를 합니다
형이 성격이 유별나서 알았다알았다하고 대충넘어갈만한데도 꼬박꼬박 대꾸하고 형이 싫어하는 행동을 자주합니다
(요즘같이 더운때에 40도로 보일러를 켠다던지, 버려진 이상한 고물을 집에 들여와서 정신사납게 만든다던지, 집에 어떤물건을 느닷없이 버려 난감하게 만든다던지 등등)

지난 5년간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노력을 많이해왔습니다(가족중 제가 성격이 아버지랑 가장비슷) 설득도 하고 화도내보고
그러다가 최근 대뜸 저에게 화를 내며 1억을 준비하라고 한사건때문에 저도 지쳐서 한달이상 안보고 살았었습니다(비뇨기과나 치과등 병원이라던지 필요한 생필품, 슬리퍼등 사드리려고 또 엄마,형에게 조금이나마 휴식을 주고싶어서 매주 주1회정도로 자주뵈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끊고 지내던 아버지형제에게 연락하여 지방의땅을 사서 거기서 야인생활을 한다고 억지를 부리며 어머니한테 조르는 수준을 넘어 내놔라식이고
형은 또 그모습을 보고 폭력적으로 변하고(형이 어릴때 아버지한테 심하게 맞은적이 몇번있습니다)
그 사이에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저는 방치만할수없으니 참 난감합니다

일단 어머니 집에는 돈이 땡전없구요 그나마도 제가 20대때 어머니와 같이 일하게 된적이있는데 그때 작은빌라를 구입해놔서 월세라던지 고정비용은 적게드는편입니다)
어머니 혼자 경제활동하다시피하고 형이나 아버지는 무능합니다

막말로 저는 5천-1억 지원이 불가한건아니지만 분명 얼마안가서 사라지고 현상은 변하지않을게뻔하니 지원할생각이없습니다
사실 저도 어릴때 워낙 경제지원없이 자라서 해주고싶지도않고요(결혼도 돈모아서하느라 연애를 10년간하고 결혼했습니다)

제 고민은 고통받는 어머니를 어떻게하냐 입니다 어머니도 보통어머니들같으면 이혼이라도하고 화도내고할텐데 마더의 김혜자배우님의 모습처럼 약자에게한없이 약하고 그가 나쁜짓을해도 감쌀것같은 성향입니다

항상 주1회이상뵙다가 한달안보았는데 또 사고 치는 아버지
그를보며 폭력성향이 짖어지는 형
그사이에 고통받는 어머니

어떻게든 상황을 나아보게 하려고 5년간 금전적지원도 많이했었습니다
(어머니차량교체, 낡은 거실가구 티비 쇼파 장식장교체 아버지방에 에어컨 티비 런닝머신 실내자전거)
저 나름대로 결혼을 했으니 제 집안의 가장으로써 또 부모님집안의 아들로써 돈과 시간지원을 아끼지않으려 노력하고 시도하는데도갈등의 골은 그 순간뿐 더 나아지기는 커녕 시간이 갈수록 깊어만 지는것같습니다

어머니라도 잘해드리고싶은데 한해한해지날수록 연로해지는 어머니를 뵈면 답답한 마음만 듭니다..
그냥 넉두리겸 회원님들께 조언도 구할겸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주말되세요

댓글 (14)

  • 티거마스크 Lv.1

    24.06.07 · 211.♡.45.185

    힘드시겠습니다. 혹시 아버님을 요양원에 보내드리기는 어려운가요?
  • 김상디 Lv.1 → 티거마스크 작성자

    24.06.07 · 121.♡.204.46

    요양원에 언젠가는 가게될거라 생각이들어 요양등급 장애등급은 신청하여 결과만 기다리고있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요양원은 절대안간다고 완강하게 말하긴 하시네요..
  • 네로우24

    네로우24 Lv.1

    24.06.07 · 110.♡.202.51

    보통 이런 경우, 어머님 안쓰러워서 계속 지원을 하면 지원은 다른 가족이 다 가져가고 어머님은 계속 힘드시고, 내 가정도 끌려들어가 망쳐지고...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 기간 고착화된 가족관계와 성격은 바뀔리 없고, 제1로 글쓴님이 하실 일은 난파된 배에서 뛰어 내리는거에요... 결혼 하셨다니, 정말 정말 최소한의 도리만 하시고 그 이상은 다 끊으셔야 합니다...
    그게 일반적인 상담 답변이었습니다만,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지다 상담자 가정도 힘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더군요...
  • 김상디 Lv.1 → 네로우24 작성자

    24.06.07 · 121.♡.204.46

    이게 참 안변안하는걸 인생경험으로 아는데도 혈육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당연한걸 인정안하는 제 자신이 답답하네요..
    최선을 다하면 뭐든 된다라고 믿었는데 안되는것도 있다라는걸 요새 체감하고있습니다..
  • 파키케팔로

    파키케팔로 Lv.1

    24.06.07 · 218.♡.166.9

    일단 본가의 문제가 글쓴분 가정으로까지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드님께서 본가에 깊이 관여하면 할수록 본가의 문제가 이쪽으로 전염됩니다.
    너무 깊이 관여 마세요.

    아버님은 요양원 보내드리는게 최선일것 같은데, 본인이 동의하지도 않으실것 같고.. 동의하시는 분이시라면 일이 이렇게 까지 되지도 않았을것 같네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 김상디 Lv.1 → 파키케팔로 작성자

    24.06.07 · 121.♡.204.46

    따뜻한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요양원에 대비하려고 요양등급 장애등급은 신청하여 검토중에 있는데요 아버지는 죽어도 안간다는 식이긴 합니다...
  • I

    insfirst Lv.1

    24.06.07 · 221.♡.97.231

    어머님이 문제가 있음에도 감내하고 그 인생을 살기로 결정하신건 어머님 선택이고 이미 가정을 이루신 글쓴님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문제죠. 비슷한 선택에 놓인 가정들이 꽤 많은데 대부분 어머님 역할인 분이 그 가정에서 벗어나는 선택은 하지 못하시더라구요. 그 가족들은 모두 각자 이유로 불행하시겠지만, 상디님이 금전적 지원을 해준다고 하여 나아지지 않아요. 폭력은 격리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구요. 어머님을 가정에서 단독으로 빼내어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실겁니다. 아마... 큰아들, 남편이 눈에 밟혀서. 어려우시겠지만 불행의 굴레안에 같이 들어가지 마세요. 글쓴님 가정에 최선을 다하시는게 유일한 선택이 아니실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상디 Lv.1 → insfirst 작성자

    24.06.07 · 121.♡.204.46

    너무 맞는 조언주시고 불행의 굴레에 같이 들어가지말라는 말씀이 참 와닿네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 HDD20MB

    HDD20MB Lv.1

    24.06.07 · 112.♡.159.29

    우선 글쓴이님 살아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어려운 삶이었을텐데, 글을 읽고 있는 제가 보기에도 대견합니다.

    아시겠지만 금전적 지원은 결국 밑빠진독에 물붓기 밖에 안됩니다. 글쓴이님께서 후회하지 않으실만큼의 도리는 하시되, 굳이 금전적 지원까지 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머니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잘 알겠습니다만. 어느정도의 거리감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형금은 아버지 집에서 좀 분리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어린 시절 맞은 억화심정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폭력은 결국 습관성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칫 더 심한 폭력으로 커질까 우려됩니다.

    이런저런 사정들과 이유때문에 쉽사리 판단하기 어려우실텐데. 우선 글쓴이님의 가정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판단의 기준으로 삼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김상디 Lv.1 → HDD20MB 작성자

    24.06.07 · 121.♡.204.46

    좋은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형의경우 말로는 나가겠다라고하는데.. 전혀그럴의지가없어보입니다 제가 방세 보증금을 지원해보려했으니 말만 나간다하고 전혀 그런움직임이 안보이더라고요... 자x 할생각이라고 그런소리를 하지않나... 참 답답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