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남 (172.♡.218.13)
2024년 4월 4일 PM 12:36 · 수정됨(12:45)
돌이켜보면, 커피를 처음 마시기 시작한건 성인이 되고 나서였던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한 때 커피 원두 구입해서 갈아다가 커피머신에 넣어서 옅게 드시는걸 좋아하셨기때문에,
저도 그냥 보리차 처럼 마셨던 것 같습니다.
이후 가열차게 많이 마시기 시작한 것은 군대에 들어가서.
작은 부대의 군수행정병으로 일하다보니, 자판기 커피를 엄청 많이 먹었는데요.
그게 그대로 이어져서 전역 후 복학해서도 수업 끝나고 쉬는 시간이면 자판기로 달려가서 커피 뽑아다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게 패턴이었죠.
뭐.. 옛날이야기는 접고.
최근엔 커피 취향이 아저씨스러워졌습니다.
한동안은 커피 믹스가 간편해서 회사에서 먹곤 했는데, 믹스에 들어간 설탕 특유의 단맛이 싫어서 설탕을 거의 안넣고 먹던중에 발견한 것이,
심플라떼.

요렇게 생긴 제품인데,
믹스에서 설탕만 뺀 구성으로 들어있었습니다. (모자이크를 했지만 알아보신다면, 그건 기분탓입니다)
달달한 커피를 즐기시는 분들께는 이게 무슨맛인게 싶을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딱 찾던 그맛이라 한동안 먹었습니다만..
역시나 가성비를 따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이걸 따로 구입해다가 1:2 비율로 섞어 먹습니다.
보통 커피 믹스 한봉다리에, 커피 가루 1티스푼, 프림 2티스푼이 들어있다하여,
계량스푼으로 정확히 넣어 먹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냥 원두 갈아 뽑는 기계가 있어서 아메리카노로 먹지만,
집에서는 주로 저 조합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의 커피 종착역은,
대기업의 우수한 인재들이 다년간의 연구를 거듭해서 만들어낸 기술의 집약체라는 것이죠. 허허..
이참에 식후 커피 한잔 하시죠.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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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적
24.04.04 · 172.♡.211.112
저는 미각이 매우 발달했다는 평가를 받는데도 커피에서 쓴 맛이 나면 백원짜리랑 만원짜리 구분도 못 하겠던데 프림을 넣으면 쓴맛이 좀 줄어들까요? -
포포기남
→ 기적 작성자
24.04.04 · 172.♡.218.13
커피는 잘 모르지만,
결국 프림을 넣는 것이, 우유를 넣는것과 같으니,
활실히 부드러워지긴 합니다.
믹스커피 특유의 걸쭉한(?)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동시에, 너무 쓴 커피가 부담스러운 분께는,
인스턴트커피+프림 단순 조합이 괜찮은 선택이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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