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docok (39.♡.59.21)
2024년 6월 14일 AM 09:59 · 수정됨(06. 15. 05:50)
https://blog.naver.com/doctor_runner/223479032545

뛰다가 찍다보니 흔들렸습니다. 시속8km, 30분, 4km, 237kcal 뛰었다. 리버스 플라이 x 10회, 레그 익스텐션 x 10회, 행잉 레그레이즈 x 10, 윗몸일으키기 x 20회, 턱걸이 5회를 실시하였다. 엉덩이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최근에는 스트레칭을 하면서 뛰었습니다.
어제 무릎 관절 글이 어마어마한 조회수가 나오기도 하였고 허리에 대해서 한번은 올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도 정선근 교수님의 책을 훔쳐서 그동안 상담하던 내용을 버무려서 쓰려고 합니다. 사실 허리는 글이 길어질 것 같긴 합니다. 정선근 교수님이 유명해진 것도 이 허리 때문이다 보니 그만큼 유병률이 높기도 하고 사실 저도 허리가 안좋았다가 정선근 교수님 책을 읽고 증상호전이 완벽히 되었고 심지어 경추디스크통도 있었습니다. 정선근교수님과 같은 질환 2가지를 동시에 가지다보니 열심히 읽었던 책입니다. 달리기를 계속 하는 이유도 경추/요추 관리를 위한 것도 한 몫합니다.

백년운동의 목표가 굵은 실선처럼 살자는 것입니다. 저도 40대에 요통/경추디스크통이 있었기에 상담할 때 항상 운동을 강조합니다. 현재 우리 수명은 100세를 넘어갑니다. 60세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40년이 더 붙어 있습니다.
결론 부터 말씀 드립니다. 허리가 좋아지는 운동은 없습니다. 허리는 자세로 좋아집니다. 허리디스크가 회복하는 시간이 대략 2년 가량 걸립니다. 물론 상태마다 다르지만 안전하게 2년을 잡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명이 11년인 새끼 양의 허리 디스크가 1년만에 어느정도 붙었으므로 수명이 80년인 어른 인간의 허리 디스크는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p.88)

위에 그림이 건강한 척추 자세입니다. 그런데 아래와 같이 요추전만 자세가 무너지면 아래와 같이 섬유륜 안에 있는 수핵이 뒤로 밀리는 힘이 생깁니다. 그래서 섬유륜을 찢으면서 뒤로 밀려 납니다. 그래서 섬유륜을 완전히 찢고 수핵이 나오면 흔히 말하는 추간판탈출증이 됩니다. 섬유륜을 찢었지만 터지지 않은 상태는 디스크성 요통이라고 합니다. 이게 말이 굉장히 다양한데 결국 그림으로 이해하시면 별거 아닙니다.

좌상 그림이 흔한 요통입니다. 우하 그림이 디스크 탈출증(하지방사통 동반)입니다. 저는 요통까지만 진행을 했습니다. 허리 주위만 아픈 거죠. 하지만 다리로 뻗친 통증이 있는 분은 수핵이 터져서 디스크를 자극한 것입니다.
저는 검진을 자주하다보니 건강한 부터 허리가 안좋은 분의 MRI를 7년간 많이 보았습니다. 신기한건 MRI 소견과 증상의 일치도는 50%가 안되었습니다. 관련자료를 계속 확인해보니 실제로 일치율은 1/3 가량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디스크의 수핵이 터져서 물리적으로 신경을 누르는게 MRI에 보이지 않더라도 수핵 자체가 자극 물질이다 보니 화학적으로 묻어도 통증이 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방어 메커니즘을 작동한 겁니다. 디스크가 위험하니까 통증을 만들어 내고 더이상 디스크를 손상시키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겁니다.
서울 업무상질병판정위원이다보니 근골격계 산재심사를 좀 하다보면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은 허리가 정상이신분이 거의 없습니다. 신경외과 교수님들은 매일 보던 노인 환자들의 MRI와 차이가 없다보니 퇴행성이라고 말씀하시고 저희는 업무관련성이 있다고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승인률이 올라가면서 의견 충돌도 낮아졌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MRI 상에서는 옛날에 손상이 되어서 아픈건지 지금 아픈건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MRI가 뭔가 어마어마한 완벽한 결론을 내줄것으로 생각하시지만 생각보다 MRI는 최종 결정에 중요 요인이 아닙니다. 통증이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시더라도 통증을 모니터링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허리 통증은 당장 아프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때 아픈 경우도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면 어제 내가 했던 것들을 복기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는 괜찮은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아프면 전날 한 운동을 바꾸셔야 하는 겁니다.
앉으실때 무릎이 엉덩이보다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스타벅스 쇼파에 앉으면 디스크 파괴 나무의자에 앉아서 무릎을 아래로 내리는게 중요합니다. 흔히 말하는 명상 자세죠. 그래서 운전을 하면 허리가 아픈 겁니다. 운전석을 아무리 조정해도 우측과 같은 자세는 만드는게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운전을 싫어합니다. 포르쉐, 벤츠를 사줘도 운전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백년운동 책은 시작도 못했네요. 예상은 했지만 길어지네요 내일 또 쓰겠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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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dger
24.06.14 · 220.♡.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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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docok
→ Badger 작성자
24.06.14 · 223.♡.241.240
맞습니다. 바른자세가 운동으로 잡히더라구요. 저도 달리면서 좋아졌습니다. -
까까망꼬망
24.06.14 · 61.♡.86.109
경험상 살 빠지면서 뱃살이 줄어드니 자세가 좋아지더군요... -
Ookdocok
→ 까망꼬망 작성자
24.06.15 · 180.♡.182.76
체중 줄면 허리 통증이 사라진건 저도 인과관계를 잘 모르겠어요. 찾아봐야겠네요. -
신신나부러
24.06.14 · 121.♡.215.143
디스크 걸리고나니 운전시에 무릎이 올라오는 자세가 되는게 허리에 얼마나 안좋은건지 알게 되었습니다. ㅜㅜ 저번주부터 필라테스 pt 받는중인데 햄스트링이 엄청 짧아졌더라구여. 햄스트링 스트레칭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Ookdocok
→ 신나부러 작성자
24.06.15 · 180.♡.182.76
필라테스도 위험하더라구요. 오늘 글을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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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세가 허리통증에 특효인건 알지만 알아도 안되던 게 운동하면서 자세가 잡히더라고요. 자세 잡으려면 운동이 필수인가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