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 (218.♡.42.109)
2024년 6월 14일 AM 10:33 · 수정됨(11:04)
넷플릭스 드라마 삼체를 보고난 후, 원작 소설을 사서 읽었습니다.
드라마를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드라마는 거의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끝이 납니다. 어허...이러면 어떻게하나요. 뒷 내용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죠. 책을 사지 않을 수가 없는겁니다.
원작은 3권짜리 소설인데 볼륨이 상당합니다. 특히 2권과 3권의 두께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페이지가 쭉쭉 넘어갑니다. 독서력이 일천한 저도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물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작가분이 중국인이라서, 무협 소설이겠거니 생각하면 과학을 몰라도 상관 없습니다.
볼륨이 큰 소설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돕는 것은 작가분의 상상력과 필력, 그리고 스케일입니다. 1권에서는 인간이 지구에서만 머물지만 2권을 넘어 3권쯤 가면 태양계까지 확장되고 마지막에서는 거의 우주대폭팔급 이벤트를 보여줍니다. 그쯤되면 삼체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모든 과정과 상황에서 인간들의 선택과 살고자하는 의지를 현실적인 상상력으로 서술합니다. 너무 판타지 스러운 장면이 있지만, SF에 또 그런 맛이 없으면 또 재미가 없잖아요?
드라마를 보신 분이라면 한번 쯤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대놓고 결론을 스포하는 듯 하네요-_-ㅋ)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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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퍼로니피자
24.06.14 · 211.♡.103.21
근데 막상 3권 후반부 넘어가면 상당히 맥이 빠지는 결말이죠 ㅋㅋㅋ -
보보수주의자
→ 페퍼로니피자 작성자
24.06.14 · 218.♡.42.109
그렇긴 합니다. 너무 후루룩 말아버리는 느낌.
그래도 그렇게 결론이 나지 않으면 너무 딥다크한 소설이 되어서 그런 결론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케케이건
24.06.14 · 168.♡.154.30
어.. 왠지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생각나는군요 ㅋㅋ -
보보수주의자
→ 케이건 작성자
24.06.14 · 218.♡.42.109
제가 그렌라간을 못봐서 ㅎㅎ 암튼 삼체도 스케일이 크긴 합니다. -
네네모아범
24.06.14 · 218.♡.35.127
어허....두꺼운 책도 술술 읽히신다니...부럽습니다.. -
보보수주의자
→ 네모아범 작성자
24.06.14 · 218.♡.42.109
소설은 두꺼워도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ㅎㅎ -
GGesserit
24.06.14 · 125.♡.123.52
지구인과 삼체인 사이의 결전까지는 재미 있었지만, 그 이후는 상상력이 너무 나간 느낌이 있어서 별로였던 기억이 있네요. 어디까지 가나 한 번 보자 하면서 그럭저럭 읽기는 했지만요. -
보보수주의자
→ Gesserit 작성자
24.06.14 · 218.♡.42.109
사실 돌아보니 어둠의 숲 가설을 가져왔을 때 부터 예정된 결말이긴 했습니다. 그 tool을 맥거핀으로만 써먹을 수는 없으니까요. -
UUrsaMinor
24.06.14 · 115.♡.248.122
3권은 어느순간 코스모스를 읽고 있는 느낌이 들더군요. -
보보수주의자
→ UrsaMinor 작성자
24.06.14 · 218.♡.42.109
안그래도 다음 읽을 책이 코스모스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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