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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파업...참 무기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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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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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파업이 시작될때 마침 친구가
세브란스에 다니고 있어 걱정했었습니다.
진짜 이 시기에 병원 다니는 분들은
어떻게 하나…
곧 저도 무슨 법칙처럼 아이가 아파서
세브란스 외래에 다니며 절망을 그래도
아빠라서 버텨내는거라니 그러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늘 걱정했는데 저희도 다음주
외래 후 파업의 폭풍속으로 들어가겠네요.
코로나 시절 밖에 나가는 맛을 알게된
네살 첫째가 밖에 나가자고 마스크 쓰며
신나하는 모습에 내가 너를 이런 세상에
초대했구나 한숨쉬었었는데
이제 둘째는 치료도 못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니 절망과 공포에 그래도 아빠니까
가장이니까 버텨내라니 하고는 있었는데
깊은 무력감을 벗어나기 어렵네요.
처음엔 공포 였던 이 시간이 무력감을 향해
가능 이 시간이 참 허탈합니다.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거라곤
마음 아파하는 것
병원 데려가는 것
기도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병원이 빠지면 그 다음엔
무엇을 못하게될지 이젠 두려움보단
그냥 무상이네요.
3월 생일을 시작으로 내일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일들 앞에 겁내고
울기도 지쳤는데 이제 뭘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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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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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1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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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6.12 17:0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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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타오가르님의 댓글
매일 매일이 힘들지만 긴 터널에 끝이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돠
드드드득님의 댓글
진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요. 저도 집에 환자가 있는 입장이고 입원도 미뤄지고 하니 무기력해 지더라구요. 살 수 있는 분들도 치료 못 받아서 돌아가시는 분들 엄청 많을 것 같아요. 모쪼록 별 일 없이 이 폭풍이 지나가길 바랍니다.
기억하라3월28일님의 댓글
코로나때도 진짜 가슴졸이며 간병햇는데. 지금 이런 시국에 생각지도 못한 일로 또ㅠ가슴졸이며 기다리네요.
언능 휴진 파업 풀리면 좋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