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119.♡.30.77)
2024년 6월 15일 PM 03:28 · 수정됨(15:45)
불교는 인간 세상의 욕망을 끊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각종 수련이나 자료들이 많은데, 그 중 충격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작품도 있습니다.
바로 구상도로, 사람이 죽은 후 시신이 썩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9단계를 가감없이 그려낸 불화죠. 보통 부유하고 아름다운 인간을 모델로 해서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죽으면 결국 추하게 썩어들어가므로 집착을 끊으라는 교훈을 주는 용도입니다.
보통 그림은 신사상(막 죽은 상태), 방창상(시신에 가스가 차 부푼 상태), 혈도상(시신이 부패해 검게 변하고 피와 똥오줌이 구멍에서 나오는 상태), 방란상(시신의 피부가 썩고 녹는 상태), 담식상(시신에 구더기와 짐승이 꼬여 뜯어먹히는 상태), 청어상(시신의 살과 근육이 뜯어먹혀 검푸른 살가죽만 남은 상태), 골련상(시신에 뼈만 남은 상태), 골산상(뼈조차 흩어진 상태), 고분상&화소상(장례를 치뤄 부도나 무덤이 만들어진 상태) 이 9가지로 이루어집니다.
이 외에도 부정관이라 해서 그림도 아닌 진짜 시신을 지켜보며 저 구상도의 그림처럼 변하는 걸 관찰하는 수련법 역시 존재합니다. 신라의 고승 원효의 해골 일화와도 맞아떨어지죠.
진짜 구상도는 너무 처참하기에 여기 굳이 올리진 않습니다. 사림에 따라선 데미지가 크거든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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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리요다이티
24.06.15 · 221.♡.191.31
궁금해서 검색해봤네요 ㄷㄷ -
코코믹샌즈
24.06.15 · 106.♡.10.243
무섭네요... ㄷㄷㄷ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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