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랭쉬바쥬 2006
punkday

Lv.1 punkday (211.♡.142.21)

2024년 6월 15일 PM 10:49 · 수정됨(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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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 나이프로는 코르크를 온전히 뽑아내지 못할것 같아, 저만의 올빈 코르크따기 꼼수로 무사히 온전한 코르크를 빼냈죠. 

코르크가 반쯤 빠져나오면서 건포도향이 강하게 빠져나오기 시작해 제가 착각을 했나 싶을 정도였는데, 코를 대고 맡아보니 역시나 십수년 갖혀있던 향긋하고 진한 포도향이 인상적이었네요. 

잔에 따르고 스월링 하기전에는 보르도 특유라고 해야할지, 올빈의 특징이라고 해야할지, 쿰쿰한 곰팡이내와 마른 나뭇가지 냄새가 올라 옵니다. 스월링을 시작하자 곧 묵직한 제 생각에는 우유와 같이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마른과일, 블랙커런트, 바닐라 등이 떠오르네요. 

올빈답지 않게 처음부터 까끌한 타닌이 입안을 가득 메우며, 생각보다 높은 산미가 침샘을 자극하네요. 다크초콜릿, 

18년이나 지난 와인이 아직도 이렇게 풀려있지 않을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성질이 급해서 시간을 들여 미리 열어놓지를 못했네요ㅎㅎ

시간이 지나니 점점 부드러워지네요. 생각보다 빨리. 그런데 점점 강해지는 산미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디켄팅 기술을 부릴줄 알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와인 한병을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하는 모습을 즐기는 것도 너무나 좋아합니다.

이상 뻘글을 마치며 토요일저녁 다들 즐겁게 보내시길. 

댓글 (1)

  • 달콤오렌지

    달콤오렌지 Lv.1

    24.06.15 · 221.♡.28.92

    우와~~ 보관이 잘된 와인이군요~
    귀한 술 음미하며 즐거우셨겠습니다. 부럽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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