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에 초신성처럼 나타난 라멘집, 마치다쇼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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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케 라맨은 요시무라 미노루(이용실)씨가 요코하마에서 창업한 가게 요시무라야에서 시작된 라멘으로 돈코츠 소유 라멘 계통으로 시금치와 차슈, 그리고 밥이 기본으로 나오는 게 특징입니다.
마치다쇼텐은 그 이에케 라멘을 체인점화 한 곳으로 일본에선 센트럴 키친(본사 식품공장)이 육수를 만들고 면과 차슈 등도 공급하므로 가게에 독한 냄새도 없고 맛이 일정해서 널리 퍼졌습니다.
한국도 한달 전 가산디지털단지 마리오 아울렛 3관 12층에 진출했는데 인테리어는 딱 라멘집 자주 가면 알 흔히 보던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단 이에케 라멘집 답게 마늘과 생강, 두반장, 깨, 후추 등 기본 양념이 있고 오이절임과 양파가 배치된 게 차이군요. 아무래도 1호점이다 보니 가게에 대놓고 제면기를 전시하고 있고 육수도 수입인지 한국에서 자체 제조한 것지는 모르나 일본에서 먹던 맛에 근접해 있습니다.
제가 시킨 건 EAK(이에케) 라멘 차항 세트에 아지타마고와 교자를 추가했습니다. 전 일본에서 하던대로 면 단단하게, 기름 중간, 염도 세게 시켰습니다.
맛은 음.. 딱 일본 마치다쇼텐 체인점에서 파는 맛에 가깝습니다. 돼지뼈의 농후한 기름진 맛이 올라오고 기름이 뒷맛을 잡습니다. 단 짠맛을 싫어하시면 옵션선택시 덜 짜게 시키시길 추천드려요.
차항은 딱 기본으로 밥과 차슈 등에 계란 넣고 소금 간을 하고 후라이팬으로 볶아냈습니다. 요즘 볶음밥은 냉동을 데워 대충 세팅하는 곳 많은데 여긴 곳곳에 밥알의 질감과 불맛이 적당히 신경쓴 티가 나네요.
교자는 그냥 돼지고기와 부추 등의 속을 넣어 구워낸 만두로 맥주와 잘 어울릴 겁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딱 일본 마치다쇼텐 맛을 그대로 이식했습니다. 양산형 이에케 라멘의 느낌이죠. 요시무라야 등 원조집에 비하면 처지는 것이 있지만, 그래도 라멘은 땡기는데 줄 서서 먹기는 싫고 대충 먹기 싫은 때 가는 안전패의 느낌입니다. 그런데 그건 일본 내에서라면 그런 거고, 여긴 한국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 가치는 더 높을 겁니다. 그래서 전 이 가게 오플을 극찬하고 갈채하겠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그런데 가디에도 저런 가 생길 줄이야…
커피믹스는에스프레소의꿈을꾸는가님의 댓글
지방은 아직도 모노마트제 하카타라멘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