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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돌아온 하이브, 뉴진스가 떠난다면 주가와 투자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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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말자 223.♡.169.214
작성일 2024.06.17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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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BTS가 완전체로 컴백하고, 뉴진스가 나간다면 하이브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지난 4월29일자 여기힙해 ‘배민, 넥슨, 그리고 하이브’가 문화적인 관점이었다면, 지금은 경제적인 관점에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돈이 되는 여기 힙해 일곱번째 이야기는 ‘하이브’입니다.


그런데 민희진 대표와 뉴진스가 나간다면 하이브는 어떻게 될까요? 경제적인 입장에서는 반대 질문이 더욱 적합합니다. 뉴진스의 활동은 제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먼저, ‘뉴진스’라는 이름과 ‘버니즈’라는 팬덤명, ‘하입보이’ 등 모든 히트곡들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권리는 하이브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룹 피프티피프티에서 나간 멤버들은 히트곡 ‘큐피드’로 공연을 할 수 없고, 소속사는 새로운 멤버들로 피프티피프티를 새로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가족으로 예를 들자면, 뉴진스를 키운 민희진 대표는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친권을 가진 부모는 방시혁 의장인 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소속사의 권리는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티스트를 만들 때 기업이 짊어져야 할 위험성 때문입니다.


이미 법원에서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독립을 모색한 건 맞다고 못 박은 것처럼, 민 대표가 하이브를 나오고 싶어한다는 것은 이미 업계 내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다들 “민 대표가 언제 하이브를 나올까”가 관심사였습니다. 그런데 한 타 회사 관계자는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민 대표, 하이브 나오기 힘들꺼야. 방 의장만큼 뉴진스나 가수들을 위해 돈 써줄 사람 찾기 힘들껄?”


현재 민 대표는 엔터업에서 가장 유명해진 사람입니다. 과연 그는 나가기만 한다면 좋은 투자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제가 만난 투자자들의 반응은 사뭇 다릅니다.

먼저, 오너 리스크입니다. 지난 4월 첫 기자회견으로 민 대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인이 된 날, 사석에서 만난 한 유명 투자자가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뭔지 알아? 내 돈으로 뒤통수치는 거야. 돈은 잃어도 돼. 투자는 그런 거니깐. 그런데 그 돈으로 날 배신하면 안 되지.”


두 번째는 프로듀서로서의 자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프로듀서들은 나서지 않는 것이 미덕입니다. 가장 빛나야 하는 것은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인터뷰한BTS의 작곡가 피독과 안무가 손성득, 세븐틴의 한성수, 르세라핌의 김성현 등이 모두 “내가 한 것은 없다. 모두 아티스트가 한 것이다”라고 겸손한 말을 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특히 K팝 산업의 가장 큰 약점은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점입니다. 민 대표가 “뉴진스는 내가 만들어낸 성공”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건 그룹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분입니다.SM엔터테인먼트에서 실질적인 어머니로 불리며 소녀시대, 엑소, 샤이니, 에스파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한 켄지가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하며 “K팝 어머니라는 말이 제일 싫다”고 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좋은 부모들은 “내가 잘 키웠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지금 뉴진스의 성공은 민 대표 혼자 이룬 것이 아닙니다. 박진영이 방시혁과 미국 시장을 두드리고, 걸그룹 원더걸스를 데리고 미국을 누비며 흘린 눈물, 한성수 플레디스 창업자가 보아 로드매니저이던 시절, 보아와 함께 아시아 곳곳을 다니며 쌓은 세월들이 모여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그 바탕 위에BTS와 블랙핑크가 꽃을 피웠고, 그 열매로 후배그룹들은 보다 편하게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는 것입니다. 투어스에게 박진영은 증조할아버지쯤 될까요? 그들이 함께한 무대가 눈물났던 이유입니다.


이혜운 기자 liety@chosun.com


조ㅈ슨닛뽀도 가끔 좋은 기사를 씁니다?




댓글 11 / 1 페이지

JessieChe님의 댓글

작성자 JessieChe (183.♡.129.182)
작성일 06.17 09:21
제 맴과 같은 글이네유~~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의 댓글

작성자 외국인노동자의현실 (157.♡.92.86)
작성일 06.17 09:24
두 번째는 프로듀서로서의 자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프로듀서들은 나서지 않는 것이 미덕입니다. 가장 빛나야 하는 것은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인터뷰한BTS의 작곡가 피독과 안무가 손성득, 세븐틴의 한성수, 르세라핌의 김성현 등이 모두 “내가 한 것은 없다. 모두 아티스트가 한 것이다”라고 겸손한 말을 하는 것도 그 이유입니다. 특히 K팝 산업의 가장 큰 약점은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점입니다. 민 대표가 “뉴진스는 내가 만들어낸 성공”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건 그룹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분입니다.SM엔터테인먼트에서 실질적인 어머니로 불리며 소녀시대, 엑소, 샤이니, 에스파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고 프로듀싱한 켄지가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하며 “K팝 어머니라는 말이 제일 싫다”고 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좋은 부모들은 “내가 잘 키웠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  이 부분은 좀 그렇네요....과거 부터 미국의 퀸시 존슨이 그랬고 일본의 테츠야 코무로도 그랬고....프로듀서라고 다 겸손해야 한다는 건 그냥 선비스런 관점일 뿐이죠...이 부분에서 민희진을 깔건 하나도 없다고 봅니다...민희진에 의해서 확실히 인지도가 올라간 점도 분명히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많은 아티스트들도 민희진 보고 뉴진스와 협업 하려고 하는 것도 있으니까요...

김말자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김말자 (223.♡.169.214)
작성일 06.17 09:26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에게 답글 보통 뉴진스와 하이브를 알지 민희진을 알지는 않을건데요 저만해도 기자회견 하기 전에는 존재 자체를
몰랐던 인물인데요ㅎ 민희진에 의해 인지도가 올라가는 뉴진스라… 어느 유니버스인가요ㄷㄷ

heltant79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ltant79 (211.♡.65.171)
작성일 06.17 10:13
@김말자님에게 답글

하이브가 2022년 걸그룹 론칭 홍보기사를 내면서
르세라핌이나 빌리프랩보다 앞서 홍보한 게 민희진이었는데요.
여기 하이브는 어디 유니버스인가요.

기자회견 전까지 존재 자체를 모르셨다면
그때까지 돌판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볼 수밖에 없네요.

본인 주장을 하거나 상대를 논박하시면 되지, 본인의 무지를 근거로 상대 논거에 어디 유니버스냐고 하는건 참 안좋아보입니다.

pant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pante (113.♡.236.125)
작성일 06.17 11:37
@김말자님에게 답글 해외 딴 나라는 모르겠는데 일본에 한정하자면 민희진 개인의 팬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평론가들의 지지가 kpop 프로듀서중에선 압도적이죠.

이타도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이타도리 (221.♡.171.117)
작성일 06.17 12:26
@김말자님에게 답글 기자회견 전에 민희진을 몰랐다면 일단 국내 대중가요에는 큰 관심이 없는 일반인 이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국내 대중음악 팬이었다면 SM에서 샤이니,에프엑스 등의 그룹 디렉팅을 했던 민희진이란 사람을 한번쯤은 들어봤을테니까요. 이번 사태(?)로 인해 대중음악에 관심없던 분들도 민희진을 처음 알게된 사람이 엄청 많을듯 합니다.
그리고 뉴진스는 애시당초 '민희진이 SM을 나와서 만든 걸그룹'이라는 바이럴 효과가 엄청났었지, '하이브'가 만든 걸그룹, 또는 '방탄 여동생 걸그룹' 이라는 타이틀은 앞서 데뷔한 르세라핌이 가져갔다고 보는게 좀더 맞을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나시면 2년전 뉴진스 데뷔전에 민희진이 뉴퀴즈에 출연했던 영상 한번 살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찡찡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찡찡이 (58.♡.189.198)
작성일 06.17 10:02
@외국인노동자의현실님에게 답글 선비스러운 관점도 맞는데,
그만큼 케이팝이 ‘더‘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모른척하고 싶은 부분.

덕수궁님의 댓글

작성자 덕수궁 (218.♡.47.147)
작성일 06.17 09:46
역시 조선일보는 자본가 편이군요~

찡찡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찡찡이 (58.♡.189.198)
작성일 06.17 10:03
@덕수궁님에게 답글 민희진은 근로자인가요???
자본의 상대적 차이지, 양측다 자본가들입니다.
법률대리인으로 김앤장과 세종을 쓰는… 어디 노동자들이 저런 법무법인 문턱이나 넘어보겠나요…

홍콩트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콩트램 (118.♡.11.39)
작성일 06.17 10:09
이게 기사인가요 아니면 협박문인가요

길동e님의 댓글

작성자 길동e (211.♡.190.219)
작성일 06.18 12: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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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님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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