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스트인 제가 커뮤니티 보면서 가장 신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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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2024.06.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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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인 제가 커뮤니티 보면서 가장 신기한 것은 온라인에서 싸우는 걸 목격할 때예요.

싸움 구경은 돈 주고도 못 한다는 말이 옛부터 있었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겠죠? 근데 키보드 배틀은 보고 있자면 귀찮아서 읽기도 힘들어서 재미가 없고, 저 긴 말들을 어찌 저렇게 한참동안 쓸까 싶고, 안 피곤한가 싶고, 특히 밤새워서 싸우시는 분들 보면 그 에너지가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젊을 때 그랬어도 나이 들면 싸울 힘이 없고,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며 덜 싸우게 된다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원래 어려서부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싸울 기운이 없었어서;;; 싸우시는 분들 보면 참 신기합니다. 

두번째로 신기한 건 눈치 없는 댓글 다는 사람을 목격할 때예요. 이맛앙? 이런 거 말고 지금 그게 여기서 할 얘긴가 싶은 얘기들을 늘어놓는 사람을 볼 때인데 눈치도 지능이 아닌가 싶고 그런 지능이 없는 사람은 상대해서 무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그냥 댓글만 조용히 달고, 싸움글은 조용히 넘기는 게 커뮤니티 오래 하는 비결이겠죠. 



이 사진은 본문과 관계가 전혀 없지만 고양이 자랑 없이 그냥 가기 아쉬워서 한 장 두고 갑니다. 마음만은 맹수인데 새가 창가로 날아오기만 해도 달음박질 치기 바쁜, 쫄보 고양이 탄이입니다. ㅋㅋ

댓글 18 / 1 페이지

네로우24님의 댓글

작성자 네로우24 (110.♡.202.51)
작성일 06.18 21:39
아니 어서 고양이 사진을 여러장 더 올리시라구요!!! 귀엽자나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06.18 21:42
@네로우24님에게 답글 다모앙은 무슨무슨법이 없습니다. ㅋㅋㅋ 그치만 귀여운 건 여러장 보는 게 좋긴 해요. ㅋㅋ

kita님의 댓글

작성자 kita (119.♡.237.81)
작성일 06.18 21:44
탄이 왜 썽났어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06.18 21:46
@kita님에게 답글 썽난 거 아니고 채터링하던 건데 ㅋㅋㅋ 저기가 창이랑 되게 먼 곳이에요. ㅋㅋㅋ 새를 앞에 두고 채터링을 하는 게 아니고 새에게는 전혀 안 보일만한 곳에서 혼자 저래서 웃겨서 찍었는데 저만 아는 거죠. ㅋㅋㅋㅋㅋ

PINECASTLE님의 댓글

작성자 PINECASTLE (39.♡.79.180)
작성일 06.18 21:45
누구나 다 발작한다고 할 정도로 건드리면 폭발하는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좀 크신 분들은 시도 때도 없이 발현되는 거고, 그 포인트가 굉장히 작으신 분이라면 아마 잘 반응하지 않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 커뮤니티 내에서 자신이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는 포인트가 그 커뮤니티에서 자주 노출되거나 노출이 쉬운 경우라면 그 분은 아마 계속 온라인 대화력전(?)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말씀하신 나는 그런 거 다 귀찮다 싶을 정도로 에너지의 문제도 있겠지만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06.18 21:50
@PINECASTLE님에게 답글 네, 저는 발작 포인트나 에너지 자체가 굉장히 작고 낮은 사람이라 확 타오르는 걸 봤을 때 처음에는 당황했었고, 좀 보다보니 저 에너지는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싶더라구요. 그걸 닮고 싶다는 건 아닌데 넘치는 에너지가 부러울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보는 맛에 커뮤니티를 하면서 저로서는 가장 신기한 지점이었는데 발작 포인트를 말씀하시니 다음에 그런 걸 목격하게 된다면 그 관점으로 관전해봐야겠네요.

밴플러님의 댓글

작성자 밴플러 (125.♡.199.126)
작성일 06.18 21:47

사람 있는 그 어디에든 흔히 있는 일이죠~ 오프라인에 있는 모든 것은 온라인에도 있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06.18 21:51
@밴플러님에게 답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더 자주 보는 느낌이에요. 얼굴 안 보이니 싸우기 더 좋은 것 같아요.

RPhF님의 댓글

작성자 RPhF (119.♡.163.220)
작성일 06.18 21:59

인터넷에선 항상 이 말을 마음에 두고 글을 올립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06.18 22:01
@RPhF님에게 답글 그쵸, 그쵸. 항상 염두에 둬야겠어요.

istD어토님의 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6.18 22:03
대감 사진 더 보고 싶습니다. ㅋ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06.18 22:09
@istD어토님에게 답글
방석 만드는데 성격 급해서 완성 되기도 전에 먼저 올라간 모습입니다. ㅋㅋㅋ

istD어토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istD어토 (49.♡.48.40)
작성일 06.18 22:36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빨리 안 만든다고 심통 난 표정이네요. ㅋ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121.♡.5.219)
작성일 06.18 22:42
@istD어토님에게 답글 그래서 저 때 저 상태 그대로 무릎 꿇고 바느질했어요. ㅋㅋㅋㅋ 안 내려오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ㅋㅋㅋ 집사노릇하기 참 만만치 않아요. ㅋㅋㅋ

얼룩덜룩기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얼룩덜룩기린 (104.♡.116.129)
작성일 06.19 04:26
@아기고양이님에게 답글 오우!! 금손이시군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21.201)
작성일 06.19 07:17
@얼룩덜룩기린님에게 답글 금손은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도안 보고 따라했더니 완성됐어요. 미싱 없어서 손바느질 하느라 열 몇 시간 걸렸는데 냥이들이 좋아해주더라구요.^^

루네트님의 댓글

작성자 루네트 (175.♡.133.110)
작성일 06.19 01:00
심지어 글인데 눈치가 너무 없는건 경계선 지능 장애 가능성 있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기고양이 (223.♡.163.135)
작성일 06.19 02:03
@루네트님에게 답글 아… 그래서 그 사람이 그렇게 읽고 싶은대로 읽고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그랬던 건가봐요. 좀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더이상 말을 섞지 않는 게 제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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