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스트인 제가 커뮤니티 보면서 가장 신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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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8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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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인 제가 커뮤니티 보면서 가장 신기한 것은 온라인에서 싸우는 걸 목격할 때예요.
싸움 구경은 돈 주고도 못 한다는 말이 옛부터 있었으니 구경하는 재미가 있기도 하겠죠? 근데 키보드 배틀은 보고 있자면 귀찮아서 읽기도 힘들어서 재미가 없고, 저 긴 말들을 어찌 저렇게 한참동안 쓸까 싶고, 안 피곤한가 싶고, 특히 밤새워서 싸우시는 분들 보면 그 에너지가 참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젊을 때 그랬어도 나이 들면 싸울 힘이 없고,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며 덜 싸우게 된다는 분도 계시던데 저는 원래 어려서부터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싸울 기운이 없었어서;;; 싸우시는 분들 보면 참 신기합니다.
두번째로 신기한 건 눈치 없는 댓글 다는 사람을 목격할 때예요. 이맛앙? 이런 거 말고 지금 그게 여기서 할 얘긴가 싶은 얘기들을 늘어놓는 사람을 볼 때인데 눈치도 지능이 아닌가 싶고 그런 지능이 없는 사람은 상대해서 무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그냥 댓글만 조용히 달고, 싸움글은 조용히 넘기는 게 커뮤니티 오래 하는 비결이겠죠.
이 사진은 본문과 관계가 전혀 없지만 고양이 자랑 없이 그냥 가기 아쉬워서 한 장 두고 갑니다. 마음만은 맹수인데 새가 창가로 날아오기만 해도 달음박질 치기 바쁜, 쫄보 고양이 탄이입니다. ㅋㅋ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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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kita님에게 답글
썽난 거 아니고 채터링하던 건데 ㅋㅋㅋ 저기가 창이랑 되게 먼 곳이에요. ㅋㅋㅋ 새를 앞에 두고 채터링을 하는 게 아니고 새에게는 전혀 안 보일만한 곳에서 혼자 저래서 웃겨서 찍었는데 저만 아는 거죠. ㅋㅋㅋㅋㅋ
PINECASTLE님의 댓글
누구나 다 발작한다고 할 정도로 건드리면 폭발하는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좀 크신 분들은 시도 때도 없이 발현되는 거고, 그 포인트가 굉장히 작으신 분이라면 아마 잘 반응하지 않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 그 커뮤니티 내에서 자신이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는 포인트가 그 커뮤니티에서 자주 노출되거나 노출이 쉬운 경우라면 그 분은 아마 계속 온라인 대화력전(?) 상태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말씀하신 나는 그런 거 다 귀찮다 싶을 정도로 에너지의 문제도 있겠지만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PINECASTLE님에게 답글
네, 저는 발작 포인트나 에너지 자체가 굉장히 작고 낮은 사람이라 확 타오르는 걸 봤을 때 처음에는 당황했었고, 좀 보다보니 저 에너지는 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싶더라구요. 그걸 닮고 싶다는 건 아닌데 넘치는 에너지가 부러울 정도라고 해야할까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보는 맛에 커뮤니티를 하면서 저로서는 가장 신기한 지점이었는데 발작 포인트를 말씀하시니 다음에 그런 걸 목격하게 된다면 그 관점으로 관전해봐야겠네요.
밴플러님의 댓글
사람 있는 그 어디에든 흔히 있는 일이죠~ 오프라인에 있는 모든 것은 온라인에도 있습니다~!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밴플러님에게 답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더 자주 보는 느낌이에요. 얼굴 안 보이니 싸우기 더 좋은 것 같아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istD어토님에게 답글
그래서 저 때 저 상태 그대로 무릎 꿇고 바느질했어요. ㅋㅋㅋㅋ 안 내려오겠다고 고집을 부리는데 방법이 없더라구요. ㅋㅋㅋ 집사노릇하기 참 만만치 않아요. ㅋㅋㅋ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얼룩덜룩기린님에게 답글
금손은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니어서 도안 보고 따라했더니 완성됐어요. 미싱 없어서 손바느질 하느라 열 몇 시간 걸렸는데 냥이들이 좋아해주더라구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루네트님에게 답글
아… 그래서 그 사람이 그렇게 읽고 싶은대로 읽고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그랬던 건가봐요. 좀 이상하다 싶으면 그냥 더이상 말을 섞지 않는 게 제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겠어요.
네로우24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