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한국에서 원효를 재발굴한 인물
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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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9일 PM 01:12 · 수정됨(14:00)

조회 1,929 공감 0

뜬금없지만 에티엔 라모트 신부입니다.

한국 불교학계가 해방 이후엔 선종 영향으로 지눌을 주로 연구해 왔습니다.

원효는 일제강점기 한국불교의 정체성 관련해 원효가 부각된 거 빼면 일본이 더 연구가 많이 되었을 정도였죠.

왜 일본이 원효를 연구했냐 하면 두가지 이유로 먼저 원효가 일본의 정토진종 등 교파의 교리에 영향이 컸고

그의 사상을 한국 식민지배에 사용해 보려 했기 때문입니다.

근데 벨기에 루뱅대 유학을 다녀온 불연 이기영 교수가 이 판도를 바꿔버립니다.

산스크리트어 및 팔리어 문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동시에 원효를 재발굴하면서 한국 학계에 원효 연구가 발달하게 되죠.

그런데 원래는 이기영은 천주교 신도였고 루뱅대에 유학을 간 것도 서양철학을 공부하려고 갔습니다.

근데 거기서 이기영의 지도교수인 에티엔 라모트 신부가 권했죠.

마, 니 한국인인데 원효도 모르나? 왜 서양철학 전공하나, 원효 전공하면 좋다!

이러며 그에게 원효에 대해 가르치고, 그는 거기에 감복해 아예 불교로 신앙을 바꿔버립니다.

이렇게 개종을 하는데도 라모트 신부는 딱히 터치를 안 했다는 거 보면 이 분도 비범하긴 합니다.

아무튼 이 에티엔 라모트 신부와 그의 제자 이기영 교수가 원효를 재발굴한 겁니다..

댓글 (2)

  • 사진찍는개발자

    사진찍는개발자 Lv.1

    24.06.19 · 210.♡.189.144

    와.. 전혀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듣네요.
  • 상남자지

    상남자지 Lv.1

    24.06.19 · 108.♡.50.58

    매번 역사 강의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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