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토렌스 (122.♡.133.87)
2024년 6월 20일 AM 10:52 · 수정됨(11:55)
오전에 일 마치고 귀가하는 길이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설명하기에 앞서 사전 이해도가 필요한데 저는 좀 키가 큰 편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터지고 나서 지금도 무조건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늘 저의 외출복은 검은색 나이키 에어맥스 90 운동화, 검은색 여름용 냉감 나일론 팬츠, 상의도 검은색 여름용 쿨링 티셔츠, 검은색 모자까지! 거기에 검은색까진 아니지만 상의에 유틸리티 자켓까지 착용했어요.
지하2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1층에 엘리베이터가 정차하는 겁니다. 그러더니 문이 열리는데 강아지 산책을 막 마치고 귀가하려는 여성분이 저와 마주치더니 귀신을 본듯 너무 놀라 "헉"소리를 내며 뒷걸음을 치시는데, 그러고 뒤로 넘어지실 뻔 했으나 맞은 편 벽이 좁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엘리베이터를 안 탈 것 같은 머뭇거림을 보이시길래, 마음 속으로는 "저 강도 아니에요 ㅠ.ㅠ"라고 하고 싶었지만, 시크하게 "타세요~"하고 손짓까지 쓰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유인하고(?) 저는 계속 보던 다모앙 모바일 페이지를 보는 척을 합니다. ㅋ
강아지 디게 귀엽던데 놀랐을 그 분에게 뭐라 말 붙이기도 뭐해서 걍 가만히 있었어요. 그분은 저보다 저층에 사셔서 먼저 내리시더군요. 그분은 제게 좀 미안했는지 내리면서 살며시 들릴 듯 말 듯한 음성으로 인사를 하고 나가시고, 저는 좀 더 크게 "안녕히 가세요!"라고 응수(?)를 했습니다 ㅋ
사실 누가봐도 완전 강도 복장이나 다름없죠 ㅋㅋㅋ 이제 이런 일은 예전부터 너무 많이 겪어서 별 타격이 없긴 하지만, 예전에는 낮이든 밤이든 어느 길거리나 골목에 제 앞에 여성분이 걸어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날에는 항상 제게 놀라거나 경계하고 빠른 걸음으로 도망(?)을 가시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꽤나 마음에 상처였는데,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요즘 워낙에 사건 사고가 많다보니 오히려 저부터 조심하게 되는데, 복장이나 생긴 건 방법이 없잖아요 ㅠ.ㅠ 선재나 차은우가 아니니까요. ㅠ.ㅠ
댓글 (18)
- S
sdfsdfsdf
24.06.20 · 112.♡.119.26
엘리베이터 안으로 유인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잭잭토렌스
→ sdfsdfsdf 작성자
24.06.20 · 122.♡.133.87
정말 손짓하며 오라고 유인했어요 ㅋㅋㅋㅋㅋ - O
oefpw472
24.06.20 · 211.♡.195.96
메모 : 차은우일리가 없지 -
잭잭토렌스
→ oefpw472 작성자
24.06.20 · 122.♡.133.87
요즘 차은우보단 선재가 더 인기가 많더군요. 그러나 닮을리가 없죠 ㅋ -
곽곽공
24.06.20 · 121.♡.124.99
전에 엘베에서...한 꼬마아이가 저에게....
하부지!! 하더군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이야기 했더니 아내가 계속 놀려요... -
잭잭토렌스
→ 곽공 작성자
24.06.20 · 122.♡.133.87
후덜덜덜 이럴수가!!! 일케되면 패션을 바꿔보시는게 어떠하실지 ㅎㅎㅎ -
훈훈제계란
24.06.20 · 125.♡.154.181
다음 생엔 글 쓴 분처럼 태어나고 싶습니다
누가 봐도 무시할만한 인상이라... 사는 게 힘들어요 -
잭잭토렌스
→ 훈제계란 작성자
24.06.20 · 122.♡.133.87
저는 인상이 험악한 것은 아니구요. 모자에 안경, 마스크까지 완벽 무장하니 상대방이 놀랄 수 밖엔 없겠더라구요. ^^; 힘내셔요. -
LLife2Buff
24.06.20 · 59.♡.207.48
메모: 인상파 ㅎㅎ -
잭잭토렌스
→ Life2Buff 작성자
24.06.20 · 122.♡.133.87
아니 저 인상 순한 편이에요. 오징어라 그렇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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