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사무소 입장에서 상당히 곤란할때가 있습니다.

Lv.1 하늘색 (121.♡.189.207)

2024년 6월 20일 PM 09:24 · 수정됨(06. 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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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입주민 사이에 무슨 트러블이 있는 경우 입니다.

전부터 이 내용의 글을 적으려고 했었는데 이번에 적게 되네요.

무슨 서로 싸운다 이런게 아니라 서로 얼굴도 몰라도 층간 소음이나 공사 소음 이라던지, 주차 문제 라던지, 고양이 밥그릇 문제라던지, 흡연 문제라던지, 등등 상당히 다양하게 일어납니다.


생각만 하고 있다가 오늘 이 글을 적게 된 것도 아래 캣맘, 캣대디 해결법이라는 글을 보고 적게 되었는데

그 글에서도 그렇고 층간 소음이나 흡연등의 글에서도 그렇고 관리사무소에서 해결이 되는 걸 어렵게 해야한다든가(그 댓글의 분을 특정해서 말하려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그런 내용의 댓글을 아주 많이 봤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될 때까지 민원을 넣으면 된다 라는 글이라던게 전동네에서 부터 많이 봐왔어서 조금 오해가 있는 부분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일단 그 글에서 해결된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관리사무소에서 한게 아니라 입대의에서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히는 입대의에서 의결이 되었고 그걸 관리사무서에서 시행한 거겠죠.


그래서 관리사무소에서 해결가능한 것을 안해주고 있었다라는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관리사무소에서 입주민의 무슨 행동을 안해도록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런 이런 일이 있어서 혹은 이런 민원들이 있어서 자제 부탁드립니다. 하고 말하는 거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대부분은 알았다고 하시고 계속 하시거나 혹은 대놓고 난 안했다거나 혹은 니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계속 할거라고 해도 방법이 없습니다.


그 상황에 많이 달리는 댓글처럼 지속적으로 관리소에 민원 넣으세요. 라는 상황이 벌어지면? 저희는 양쪽에서 욕먹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또 댓글 다시는 분들은 그렇게 안적으시지만 민원 넣으실때 대부분 짜증을 내십니다. 짜증이 나는 상황까지 참다가 전화를 주신 거 겠죠. 그럼 민원 넣는 쪽에서 욕먹고 민원이 있으니 전달을 하겠죠.

이런 부분에 민원이 있는데 자제 좀 부탁드립니다. 그럼 민원 받으시는 분도 민원 넣으시는 분만큼은 아니지만 화를 내는 분들의 비중이 높습니다.


저희는 그냥 양쪽에서 욕먹으면서 참는 거에요. 언제까지냐면 한쪽에서 포기할때까지요. 민원인이 참거나 혹은 민원 받으시는 쪽에서 이제 그만두거나 한쪽이 포기할때까지 욕먹는 겁니다.


저희가 어느정도로 입주민에게 힘이 없는지 일화를 이야기를 드리자면 쌍욕먹는건 아주 흔하고 경험도 많고 이런 건 이야기거리도 안되죠.


전 근무지에서 유명한 할머니가 거주중이셨는데 자게 마음에 안드는 일 있으면 몇 시간이고 찾아와서 괴롭히는 분이셨습니다. 일주일에 몇번씩이나요. 근무중에 세상에 이런 일이였나? 비슷한 프로그램에서 전화가 온 적도 있습니다.

아파트만이 아니라 관공서나 은행이나 여기저기서 비슷하게 하시는 분이라서요.


이분이 과장님 멱살잡고 옷찢고 할퀴어서 상처나서 병원도 갔는데 그냥 과장님이 그만 두셨습니다. 외압이나 그런 것도 아니고 직원들은 고소하라고 응원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냥 스스로 그렇게 하신거긴 합니다.


이런 게 제가 본게 2번이고 과장님이 바뀌다가 저 그만두고 오신 과장님한테 똑같이 했는데 3번째에 실제로 고소 하시고 처벌까진 안받았지만 이제 안오신다더군요.


이런 일이 발생하거나 혹은 아파트 공공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나 기물들의 절도나 파손 같은 것들이 일어나면 입대의에서는 대부분 입주민들 편입니다.

그냥 좋게 좋게 넘어가자고 하죠.


그리고 아파트는 보통 6개월에 한번씩 소방 점검을 합니다. 작은 규모인 곳은 1년에 한번 하는 곳도 있을텐데

대부분은 작동기능점검 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종합정밀 점검이라고 하는 것을 받을텐데

외부 소방 업체가 와서 세대 안에 감지기도 잘 동작하는 지 확인하고 복도에 있는 발신기를 누르면 신호가 잘 오는지 대피할때 유도등 꺼진 곳이라거나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소방서에 보고 합니다.


그럼 저희는 그걸 해결해야겠죠. 안전에 관련된 부분이니까 아마 일정 기간 동안 해결안되면 과태료도 있을 겁니다. 이부분은 과장님 업무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전에 근무지에서 소방 지적 사항으로 복도에 물건을 화재가 나서 대피할때 곤란할 정도로 쌓아놔서 소방서 공문을 가지고 말한 적이있습니다. 그때 입주민 반응은 과태료건 뭐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난 안치우겠다. 였고 과장님이 전화도 몇번 하고 찾아가고 공문도 문에 붙이고 했는데 몇개월 동안 그대로고 제가 그만둘때까지도 해결이 안됐죠.


두번째는 현관문 앞에 공간을 공사를 해서 현관문을 하나 더 다시는 세대가 열 몇세대 있었습니다. 그 자체도 문제긴 한데 더 문제는 그 두개의 현관문 사이에 소화전이 있다는 거지요. 소방 지적 사항이 나왔고 세대에 전했습니다.


오래 다니신 직원분이 저거 해결 안될거라고 그냥 바깥 문을 잠그지만 않고 사람이 들어가서 소화전 볼 수 있게만 해놓는 식으로 될거라고 말하셨고 그 말대로 였습니다.


문제는 그중 한집이 원래 현관문을 그냥 철거하고 바깥문을 현관문처럼 사용하고 원래 현관문을 그냥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문으로 개조한거죠. 중문으로 사용한건데


그 집은 바깥문을 열어놓으면 그냥 문을 안잠근거나 마찬가지니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왜 우리집에만 이렇게 하냐면서 시청에 민원을 넣으셨죠. 과장님은 차라리 잘됐다고 하셨고 결과는 시청에서 모든 세대 원복 명령이 떨어졌다고 들었습니다.


해피엔딩 일까요? 그 집도 몇개월이 넘게 그 상태였습니다. 둘다 제가 그만 둘때까지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요. 둘다 반년이 넘게 아무 해결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안전에 관련되어 있고 법에도 문제가 있는 일도 입주민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흡연이나 기타 생활로 생기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리가요.


보통 민원 넣으시는 분들은 관리사무소에서 다른 입주민에게 무언가를 그만 두게 하거나 무언가를 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가서 부탁드리고 욕먹는 거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계속 하시겠다고 하시면 부탁드리고 싶은 말은 업무시간에 하셨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아파트 당직서는 직원은 아파트에서 제일 낮은 직책의 직원입니다. 그런데 많은 민원들이 퇴근하고 오셔서 저녁에 밤에 그리고 새벽에 전화를 하십니다.


낮에도 그렇긴 하지만 밤에 당직서면서 욕듣고 있으면 정말 온갖 생각이 다 듭니다.

평소보다도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댓글 (23)

  • 5년은너무짧다

    5년은너무짧다 Lv.1

    24.06.20 · 61.♡.173.133

    공동주택의 공용공간은 말 그대로 집주인들 소유의 ‘공용’공간이지 무슨 호텔의 로비가 아닌데 다들 그걸 모릅니다.

    관리사무소는 내 집 내 땅을 ‘관리’해주는 것 뿐인데, 주인들 끼리 규칙도 안 정했으면서 관리사무소에 진상부리는 것 처럼 한심한 것도 없죠…
  • 하늘색 Lv.1 → 5년은너무짧다 작성자

    24.06.20 · 121.♡.189.207

    전동네에서 당당하게 난 짐을 무조건 쌓아둬야하니 옥상에 짐을 둘수 있는 제일 윗층으로만 이사간다는 분이 게셨었습니다.

    댓글은 안달았지만 마음이 참 씁쓸하더군요. 공용 공간을 우리집 앞이니 우리집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4.06.20 · 49.♡.218.16

    고생하셨네요.
    무척이나 낡은 아파트(곧 재건축하네 어쩌네 합니다만... 저는 전세사는 거라... ㅎ)에 살고 있어서 이래저래 관리사무소과 접촉할 일이 많은데, 그냥 합리적으로 말씀드리면 상식수준에서 해결가능한 것들은 잘 해결해주시더군요. 관리사무소 권한을 벗어나는 문제이나 물리적으로 답 안나오는 문제들같이 해결 안되는 것들은 어쩔 수 없는데... 안되는 이유 포함해서 조금만 상세하게 답을 주시면 좋겠다 싶을 때도 가끔 있습니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죠, 뭐.
  • 하늘색 Lv.1 → 시커먼사각 작성자

    24.06.20 · 121.♡.189.207

    당연히 안되는 이유는 상세하게 설명 드립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민원인 분들이 그 즉시 화를 내십니다.

    안되는 이유를 들으시고 납득하시는 분들은 솔직히 열에 한분도 안되는 정도 입니다.

    애초에 시커먼사각 님처럼 이런 일이 있다고 합리적으로 요청하시는 분 자체가 체감상 열에 한분 될까 말까 합니다.

    보통 대부분의 분들이 짜증이나 화가 잔뜩 난 상태에서 오시거나 전화가 오십니다.

    아 물론 모든 관리소 직원이 그렇다고는 말못하겠습니다. 일하다보면 정말 다른 여느 직장 처럼 이상한 사람도 너무 많습니다.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 하늘색

    24.06.20 · 49.♡.218.16

    상세하게 설명해주는데 화를 내는 사람들은... 에휴... 암튼 고생 많으시네요. 힘내셔요.
  • Chosen

    Chosen Lv.1

    24.06.20 · 14.♡.66.1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리죠. 그피해는 다수의 주민의 몫이죠.
  • 하늘색 Lv.1 → Chosen 작성자

    24.06.20 · 121.♡.189.207

    비율로 따지면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입주민분들에 비하면 미꾸라지 한마리인데 관리소에는 미꾸라지 떼나 마찬가지입니다.

    1000세대 아파트로만 따져도 2~3천명이 산다고 생각하면 관리소에는 대부분 이상한 사람이 많이 오십니다.
  • 달려라하니

    달려라하니 Lv.1

    24.06.20 · 180.♡.47.9

    아파트라는게 참...편의시설좋아지고 비싸지는데
    층간소음, 담배연기, 공용공간점유, 소방법등등
    문제될 부분도 많고
    지 밖에모르는사람, 입대의/관리실만 조지는 사람등
    별별사람들이 같이 살아서 너무 피곤합니다
  • 하늘색 Lv.1 → 달려라하니 작성자

    24.06.20 · 121.♡.189.207

    맞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이익이 이미 걸려있는 사람들과 사익을 바라고 무언가를 벌이려는 사람들도 계시고 서로 사익을 걸고 대립하는 사람들이 걸리면 정말 피곤합니다.

    그리고 법이나 규정도 점점 강화되는데 시청이나 소방서에서는 규정 바뀌었으니 바뀐 규정대로 하라고 하고 입주민분들은 전에 직원(전 관리소, 다른 아파트, 전 소장 등등)은 안그랬는데 왜 너는 이런 식이냐는 분도 엄청 많으십니다
  • 우유와식빵

    우유와식빵 Lv.1

    24.06.20 · 221.♡.193.123

    살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할일이 없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ㄷㄷㄷ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일으키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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