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맞은놈은 잘자도, 때린놈은 잠못잔다고 했는데..

Lv.1 코콩마 (211.♡.167.217)

2024년 6월 21일 AM 07:43 · 수정됨(13:40)

조회 2,942 공감 0

옛말에 맞은놈은 잘잔다는데, 7년째 잠못자는 이야기가 있네요..


7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준비 하는데, 20대 였으니 한참 어리기도 어렸고 돈도 많지 않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는돈 모아서 빌라에서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시어머니였습니다.


모든걸 생략하고 단촐하게 하기로 이야기했는데,

며느리 챙겨주는건 이야기 했던데로 생략하는데, 본인 받을건 챙기시더라구요.


돈도 없거니와, 허례허식에 돈쓰지 말자 해놓고, 누구는 장가보내면서… 뭘받았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 … 이라며 매 순간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아직도 생각나는건 옷해입으시라고 양가에 200씩 드리고 동생들 몫으로 양가에 50씩 주는데, 옷은 남자만 해주는거지 여자쪽은 왜해주냐며 난리여서, 둘다 빼버렸습니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데, 저는 한술 더뜨는 시누이가 시아버지 몫으로 보낸 100만원(시어머니는 한복비만 100만원)을 시아버지는 옷 안해입으시고 시누이가 본인옷 해입는데 쏠랑 쓴걸로 압니다.


저희결혼식인데 당사자 배려는 없고, 시어머니는 내 아들결혼식이니 주인공이고, 시누이는 우리 오빠 결혼식이니 주인공이랍니다..


그렇게 모두가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결혼준비때문에, 남편과 저는 결혼전 매일 울며, 결혼을 하지말고 인연끊고 우리끼리 살까? 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힘들었어요.


그 두사람이 닥달을 한건, 왜 본인들 안챙기냐는 거였습니다. 


장문의 문자로 니들이 그렇게 하면서 결혼해서 살면 잘사는지 두고 보자고 하더라구요.

굳이 수고를 더해서 저와 남편에게 각각 손수 보냈습니다

결혼앞둔 신부에게요.



그때 엎었어야 맞는데.. 참 그렇습니다.


그렇게 7년이 지났고, 그 시누이가 결혼을 합니다. 나는 매일밤 당신때문에 울었는데, 너는 세상에 제일 행복한 주인공이 될 준비중이니? 속을 한번 뒤집고 싶은 마음이 계속 올라옵니다.


그잘난 시누이가 축의로 줬던 50만원, 바로 시어머니께 돌려드렸는데, 이러면 싸움밖에 안난다고 시어머니선에서 해결했습니다.


여자쪽은 옷해주는거 아니라며 옷한벌 못해입히게 막던 어린 동생은 돈도 못버는게 누나 결혼한다고 백만원 축의를 했는데, 그거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제돈으로 옷해줬습니다)


시누는 저랑 동갑, 남동생은 저보다 4살이 어립니다. 20대 후반에 결혼했으니, 남동생은 사회생활도 시작못한 20대 초중반이었죠.


옷을 사줬냐 안사줬냐가 중요치 않죠. 그런대우를 받았다는게 중요하죠;; 시누몫으로 50, 어린 동생들 도합 50




때린놈은 잘만 자는데, 맞은놈은 못잡니다.

무튼 그렇습니다..

댓글 (27)

  • 폴셔

    폴셔 Lv.1

    24.06.21 · 121.♡.117.112

    토닥토닥
  • _미련곰탱

    _미련곰탱 Lv.1

    24.06.21 · 220.♡.178.68

    골치가 다 아프네요..
    저도 결혼식때문에 15년지기를 둘이나 손절했습니다..
    도대체.. 결혼식이라는건 누굴 위한건지 모르겠어요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24.06.21 · 183.♡.123.226

    아이구 사연이 참...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은 절대로 잊지 못하는 일인데 말이지요...
  • 부서지는파도처럼

    부서지는파도처럼 Lv.1

    24.06.21 · 120.♡.110.181

    토닥토닥..
  • dupari

    dupari Lv.1

    24.06.21 · 211.♡.108.76

    제 3자들이 문제에요..
    더 심한것 팔랑귀로 3자들의 이야기를 무시 못하는거고요..
  • ISFP

    ISFP Lv.1

    24.06.21 · 1.♡.217.3

    토닥토닥
  • 시슬리아

    시슬리아 Lv.1

    24.06.21 · 118.♡.84.77

    와.. 열이 확..
    남편분이 코콩마님 편이면 됐습니다.
    맞은 놈은 못 자거 때린놈은 잘만 자는거 인정입니다.
    언제나 그렇더라구요. 피해입은 사람만 힘들고 피해준 인간들은 항상 제잘못도 모릅니다. 그런 걸 아는 사람이라면 잘못을 저지르지도 않고 저질러도 어딴 방식으로든 사과합니다.
  • ㅋㅋㅋ

    ㅋㅋㅋ Lv.1 → 시슬리아

    24.06.21 · 1.♡.116.133

    피해 준 사람은 합리화시키죠
  • 한스팩토리

    한스팩토리 Lv.1

    24.06.21 · 211.♡.221.5

    토닥토닥x100
  • 하얀돌고래

    하얀돌고래 Lv.1

    24.06.21 · 59.♡.201.200

    우리나라 결혼 문화라는게 참 그렇지요.
    부부가 주인공이고 부부가 잘 살도록 축복을 내려주는 자리에 왜 타인이(엄격히 말하면 부모도 내가 아닌 남이란 소리입니다) 자기 몫을 챙기려고 할까요.
    축의금도 축하의 의미라기 보다는 품앗이 혹은 체면치레가 대부분이고.
    결혼식 당일도 아무 의미없는 30분 의식 치루는 행사로 인해 가족들끼리 싸우고.
    물론 안그런 가족도 많지만 좋지 않은 문화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아무튼 힘 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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