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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술을 먹나 술이 사람을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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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1.218
작성일 2024.06.21 13:10
51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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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오랜만에 회식이 있었네요.

평소 소규모 회식에서 맥주 몇잔만 하며 술을 잘 마시지 않던 옆부서 동료가 건배할때 자신의 맥주잔이 튀는게 싫다며 청하를 시키네요.

옆에 있던 다른 여직원들이 한두잔 거들고 나니 부족해서 또 한병 .. 그리고 청하 로제가 나왔다며 또 한병..

그 사이 이 직원은 평소보다 술이 과하게 들어가고

아~~~ 미친 텐션

술병을 들고 자리를 모두 돌며 술잔을 채우기 시작했고

잔을 안비운 상사에게 잔을 비우고 내술을 받으라고 텐션 높은 주장이 거듭되고

그 옆자리에 앉았던 저는 가뜩이나 컨디션이 안좋은 상태로 회식에 참석한지라 계속 기분이 다운되고 옆의 텐션에 기가 빨리기 시작합니다.

1차가 정리되고 2차 호프집을 가자는 타임에서 재빨리 탈출해 저는 집으로 갑니다.

한시간쯤 흘렀을까 다른 직원에게 전화가 옵니다. 여름숲님아 어디야 우리 자리 옮기는데 왜 없엉?

이녀석 내가 이미 2차에서 빠진지도 모르고 3차 이동하며 연락을..

이놈아 집앞이다.. 적당히 먹고 들어가라.. 


오늘 후일담을 보니 대단하네요..

3차 노래방을 갔다는데..

하이텐션의 그분을 제외하곤 마이크를 잡을 수 없었다고..ㅋㅋㅋ

모든 노래를 다 부르셨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고 ㅋㅋㅋ


그래 기억이 안나야 정신건강에 좋지..

고생은 부득부득 걸어가겠다고 우기는 당신을 택시잡아 구겨넣은 직원들이 고생이지.


같이 몇년 근무했는데 그런모습은 또 처음이네요.

사람 속 어디까지 인지 모르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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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1 페이지

에르메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에르메스 (118.♡.3.102)
작성일 06.21 13:11
고생하셨습니다

해장은 어떻게 잘 하셨어요?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1.218)
작성일 06.21 13:14
@에르메스님에게 답글 뭐 저는 해장이랄 것도 없는데
그분은 시켜놓고 잘 못드시네요 ㅋㅋㅋ

에르메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에르메스 (118.♡.3.102)
작성일 06.21 13:14
@여름숲1님에게 답글 제대로 달리셨군요 :)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1.218)
작성일 06.21 13:26
@에르메스님에게 답글 밥먹으면서도
새로운 스토리를 계속 복기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노래방에서 맥주를 마셨다고???
(그래 너님이 마셨다고!!)

다마스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다마스커 (211.♡.63.99)
작성일 06.21 13:13
청하 취하면 숙취 대박인데 머리좀 아프시겠네요 그분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1.218)
작성일 06.21 13:14
@다마스커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소싯적 청하로 크게 데이고 난 후 입에도 안대는 술인데 말이죠

BEC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CK (210.♡.183.1)
작성일 06.21 13:15
개인적으로는 그런 분들이 한 분 정도는 있어야 회식도 할 만하긴 합니다
이런 말하면 좀 꼰대 같지만 꼰대 이니까요

여름숲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여름숲1 (211.♡.21.218)
작성일 06.21 13:25
@BECK님에게 답글 그쵸 적당히 그러면 재미있죠.
근데 저는 기가 빨릴 정도더라구요
(물론 저도 꼰대 입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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