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218.♡.227.59)
2024년 6월 21일 PM 04:11 · 수정됨(06. 22. 12:08)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12/0000667267
"1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하이브 측은 사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중이다. 뉴진스와 배틀그라운드의 협업 콘텐츠는 PC 버전에서 12일, 모바일에서 18일부터 제공됐다. PC 서비스를 기준으로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사이 멤버 캐릭터에 대한 성적 대상화 논란이 불거졌다."
위 기사는 텐아시아에서 보도한 뉴진스-배그 콜라보 해프닝 기사입니다. 이번 콜라보에서 뉴진스 멤버는 가챠뽑기 상품으로 나왔고 50만원 정도는 질러야 원하는 멤버를 뽑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뉴진스 인기가 좋으니 꽤나 흥행한 콜라보라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한편, 이번 콜라보에서는 안 좋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통상 걸그룹과 게임의 콜라보가 이뤄지면 1) 해당 그룹의 아이덴티티같은 의상만 출시하거나 2) 얼굴과 의상이 묶여있어서 의상을 바꿀 수 없는 형태로 제품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번 콜라보에서는 뉴진스 멤버를 뽑은 다음에 자유롭게 커마가 가능했고 논란의 성희롱성 커마와 게시물 포스팅이 발생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중에 미성년자가 있는 만큼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부분이었죠.
텐아시아가 취재한 기사는 19일 19시 31분에 처음 올라왔고 20일 17시 4분에 수정됐습니다. 수정된 본문에서 흥미로운 파트는 위의 인용문과 같습니다. 소속사의 대응이 간략하게 나와있죠. "사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하지만 수정되지 않은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출처: https://www.inven.co.kr/board/webzine/2097/2278633
추측키로는 수정되고 문단 배열이 바뀐 곳은 원 기사의 마지막 단락이었을 겁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뉴진스와 배틀그라운드의 협업 계약은 하이브의 게임 산업을 담당하는 하이브IM이 관련논의를 맡았고,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최종 결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와 어도어 모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측하지 못했단 얘기다."
하이브가 거느린 계열사 중 게임 퍼블리싱을 담당하는 회사는 하이브IM입니다. 민희진 씨가 기자회견에서 비판한 게임회사 인력들이 대거 소속된 자회사일겁니다. 게임회사 크래프톤과의 협업이니 당연히 하이브IM이 실무를 담당했을 것이고 예측되는 문제점을 하이브IM단에서 체크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뉴진스의 1차 소속사는 어도어이니 해당 협업의 최종결재는 민희진 씨가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마지막 최종결재권자도 이런 상황을 예측하진 못했습니다. 실무를 담당한 하이브IM과 최종결정을 내리는 어도어 모두 실수를 했다는 것이죠.
제가 흥미로워하는 파트는 이 부분이 수정됐다는 사실입니다. 누구의 요청에 의해 기사가 수정된 것일까가 궁금해지더군요. 하이브 측에서 너무 자세한 사연이 노출되는 걸 우려해서 수정 요청했을까요, 아니면 어도어에서 수정 요청을 했을까요.
현재의 갈등국면에서 양 회사가 모두 언론플레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측면에서 쉽사리 (잠정적)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 건은 미성년자가 포함된 걸그룹 멤버의 보호와 관리에서도 중요한 사건이라 더더욱 양 측 모두 자세한 사연을 감추고 싶을 겁니다. 어쩌면 사내에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로 싸우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성년자가 포함된 뉴진스 멤버의 보호는 소홀한 채로 말이죠.
댓글 (3)
- S
serious
24.06.21 · 210.♡.41.89
- 수
수필
→ serious 작성자
24.06.22 · 218.♡.227.59
최종결재권자의 책임에 대한 부분을 편집에서 날렸더니 하이브 쪽이 더 실수했다는 의미로 읽히게 됐나보군요. 사실 민희진과 어도어의 책임 부분을 강조하는 부분을 적어보니 너무 치우친 글(민희진의 책임만 부각하는 듯한)이 되는 듯 하여 날린 게 독이 됐나 봅니다. 말씀하신 의견에 동의하고 본문에 썼다시피 최종결재권자인 민희진(혹은 어도어)의 실수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하이브-민희진 갈등 사태에서 굳이 따지자면 저는 하이브에 손을 들어주는 입장입니다. 글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의도가 잘못 전달된 거 같습니다. -
백백장미
24.06.21 · 223.♡.86.73
음...좀 읽어내려가다가...이거 예전에 하이브하고 민희진 글만 쓰시던 모 과장님이 쓰신 건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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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성년자가 포함된 그룹을 전쟁터로 끌어내서 팬덤에 희생양, 먹이로 던져준건 민희진 대표의 원죄입니다. 너무 과했어요. 그런데 이 건으로 또 민희진 대표는 잘못이 없고 또 하이브 실무가 악의적으로 처리했다 식으로 섣불리 판단을 내리는게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