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175.♡.107.95)
2024년 6월 22일 AM 08:43 · 수정됨(14:44)
귀농한다고 했을때 불속성 효자였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서울에 부동산도 여러개 가지고 있으시고 참 부유하신 분이고,
서울 밖을 벗어나면 큰일 나는 줄 아시는 분이라…. 귀농하면 아이도 교육에서 멀어지고,
와이프도 고생하고 피부에 기미 생기고 여하튼 안좋다!~!!! 이러면서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 보여드린게 스마트팜이었습니다.
저는 농사 자체를 좋아해서 원래는 수도작(쌀), 콩, 밀 이런걸 하고 싶었는데…
그걸 할 돈으로 하우스를 지어서 부모님을 안심시켜야 겠다는 마음으로 스마트팜을 시작했고, 하려면 제대로 해서 부모님이 자랑스러울만큼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농장을 이쁘게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스마트팜을 잘 하지 않는 동네에 와서 이걸 짓고 농사를 지을때
호텔을 지어서 시장에서 장사하느냐!!!라고 비판도 참 많았고,
욕도 참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른 농부님들이 6개월만 출근하는 농사의 세계에서 365일 매일 출근하면서 일하는 모습보고 많이 돌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거의 대부분(아직도 욕하시는 분들은 망해서 자살하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설득시킨것 같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부모님도 설득시키고요.
부모님에게 매주 2박스씩 무지성으로 보내드리면서 부모님이 드시면서 건강이 정말 많이 좋아지셔서 2년만에 전립선 약도 끊으시고 건강해지셔서 주변에 자랑하시는거 보면서 많이 흐믓했습니다. 또한 그 까다로운 어머니 부자 친구분들도 여전히 좋은 상품이라고 앞으로 아들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고 이정도 상품성이면 뭘하든 어딜가든 팔릴거라고 걱정말라고 이야기 들으면서 엄마 친구 딸, 아들들은 삼성전자, 고려대 교수 등등 쟁쟁한데도 벌이는 제가 적어도 제가 보낸 상품을 보면서 물리적으로 자랑하시면서 많이 행복하셨다고 합니다.
불속성 효자로 오래 지낼줄 알았는데, 맛있는 토마토를 나무들이 만들어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가 매일 갈아서 먹다보니 한주에 6키로도 금방이라서 아껴먹는다고 살짝 가열해서 드시는데 건강검진에서 모든 수치가 개선되고 있다고 하셔서 참 감사하고 있습니다.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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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핑크연합
24.06.22 · 222.♡.38.52
여름엔 토마토죠! -
농농부
→ 핑크연합 작성자
24.06.22 · 175.♡.107.95
저렴하기도 합니다.!!!! -
핑핑크연합
24.06.22 · 222.♡.38.52
악담하는 인간들은 뭐래요...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지... '반사'라고 외칩시다. -
농농부
→ 핑크연합 작성자
24.06.22 · 175.♡.107.95
제가 들어본말중에 저거 짓고 저 큰하우스에서 아이들이랑 같이 제초제먹고 못죽어서 목메다가 고통중에서 자살할거라고는 이야기를 귀농인들 술모임에서 들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 한국인 귀농인들을 안받습니다. -
미미스마플
→ 농부
24.06.22 · 211.♡.74.51
헐 세상에나 뭔 그런 마귀같은 자들이 있나요. -
농농부
→ 미스마플 작성자
24.06.22 · 175.♡.107.95
본인이 귀농하려는데 자리잡아서 하고 있으니 분노가 극에 달한거 같더군요...
이제 본인도 농장 차렸으니 그때 왜 그말했냐고 물어보고 싶은데 본인은 기억 못한다고 하면서
꽁하게 쌍도 사나이가 아직도 꽁하냐고 이야기할게 뻔해서 그동안 도와준거 생각해봐도 너무 배운망덕한 녀석이라 나중에 스스로 깨달아야겠지 하면서 그냥 나왔습니다. -
미미스마플
→ 농부
24.06.22 · 211.♡.74.51
아이고 위로드립니다. 별 일이 다 있으셨군요. -
농농부
→ 미스마플 작성자
24.06.22 · 175.♡.107.95
위로 받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
핑핑크연합
→ 농부
24.06.22 · 222.♡.38.52
말로 지은 악업은 다 저 스스로한테 돌아간다고 하더이다.
그런 인간들은 언젠가는 제 값을 치를 것이라 여겨야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에고, 귀를 씻어야할 소리입니다.
마음에 두지 마시고 씻어버리셔요. -
업업쿼크
24.06.22 · 1.♡.217.19
고난이 많은 시절이었네요..이제 승승장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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