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버스 뒷태에 진심
모노마토

Lv.1 모노마토 (175.♡.19.163)

2025년 8월 18일 AM 02:17 · 수정됨(10:08)

조회 252 공감 0

횡단보도를 건너다 말고, 차선 한가운데서

카메라를 들고 바닥에 거의 엎드리다시피 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같이 쳐다봤지만,

나는 그냥 셔터를 눌렀다.


빨간 버스는 그냥 스쳐가면 그만인데

내 눈에는 저 뒷모습이

서울의 모든 피로를 싣고 떠나는 뒷태처럼 보였다.

“9401번, 나도 태워줘. 내 월급과 내 청춘을 실어가 줘.”

그런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다.


노란 차선은 그 순간 내 인생의 타임라인처럼 보였다.

멀리 보이는 신호등은 붉게 빛나며

“야, 거기서 뭐해. 위험하다”라고 말했지만,

나는 오히려 더 엎드렸다.


결국 남은 건 도로 위의 스멜,

그리고 메모리 카드 안에 들어간

9401번의 엉덩이 사진 한 장뿐이었다.

댓글 (4)

  • 토황마

    토황마 Lv.1

    25.08.18 · 222.♡.20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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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tD어토

    istD어토 Lv.1

    25.08.18 · 49.♡.48.40

    우리는 그런 행위를 열정이라고 부릅니다.
  • geonex

    geonex Lv.1

    25.08.18 · 211.♡.8.214

    버스가 떠나갔군요 ...
  • newko

    newko Lv.1

    25.08.18 · 101.♡.1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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