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당 오픈 기념의 의미로 저의 게임 라이프를 정리해봅니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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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글에 이어서 작성합니다. 게임한당이 게임 하나하나 리뷰에 대한 것이라면 본문속에 간간히 조금씩 있으니... ^^;
데이터레코드에는 헤드조정이라는 기능이 있더라고요.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저만 몰랐나요?) 그런 기능을 모를껍니다. 아무튼 그당시에는 불법복사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메가게임들을 컴퓨터학습이란 월간지 책 뒤에 사고팝니다란에 게임하나당 카피금액 얼마씩 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테이프를 구매해서 소포로 해당 판매자에게 보내면 판매자는 해당 게임을 테이프에 카피해서 다시 소포로 구매자에게 보내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게임이 담겨진 카세트 테이프를 데이터레코드에 넣고 MSX컴퓨터에서 명령을 치면 해당 Data가 로딩되고 로딩이 끝나면 게임이 실행되는 것이죠.
물론 MSX에는 슬롯이 있어서 그 슬롯에 게임팩을 꽂아서 사용하는 것이 원래 맞는 방향이었으나 그당시 우리나라 상황상(제가 보기엔 지금의 중국이 이런 개념이 부족한 상황) 불법복제가 만연한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게임이 담긴 테이프를 소포를 받았을 때는 학교수업내내 그 게임만 생각하고 (이게 사춘기때 게임을 접한 병폐인것 같습니다. 너무 맘이 순수해서? 잘 빠져든답니다. 조금 더 사리분별을 한 상황에서 게임을 해야 자제가 될텐데... ㅋㅋㅋ ) 집에 오자마자 아이큐2000(MSX2컴퓨터, 지금은 없어진 대우전자에서 만듦)을 켜서 테이프를 담고 로딩을 하였답니다.
그렇게 기대하고 고대하든 메가게임이 수천번을 로딩해도 에러가 나서 망연자실한 상황에 옆반에 같은 기종의 컴퓨터를 가진 친구를 알게되어(학급마다 선생님들이 호구조사를 한 결과의 산물...ㅎㅎㅎ) 이 얘기를 했더니 데이터레코드 헤드조절이란 것을 해보란 것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듣자마자 정말로 실행해보니 드디어 메가게임을 하게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분을 넘게 기다려서 로딩이 되면 게임 몇판하다가 어머니의 잔소리와 질책에 컴퓨터 전원을 끄야 되서 게임시간보다 로딩시간이 더 걸리는... 그당시 옆반 친구는 3.5인치 싱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어서 단 20초인가 30초면 로딩이 끝나는... 휴... 또 FDD전용 게임도 있어서 그중에 퀸플이라는 귀여운 캐릭트가 못박으면서 다니는 재미있는 게임도 있었고, XAK라는 RPG게임, RPG의 명작 YS시리즈 ...
거의 고등학교때는 이 MSX게임에 파뭍혀 살다 시피해서 성적이 점점 하락하더군요.
사실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그당시 200점 만점에 180점이 커트라인 일정도로 근방 지역의 우수 인재만 입시를 쳐서 들어가는 사립고등학교였습니다.
그래서 중학교때는 전교 10등내에서 놀았는데 고등학교때 저런 컴퓨터와 게임생활에 푹빠지니... ㅎㅎㅎ.
(물론 추억으로는 좋겠지만 인생적으로 과연 좋을지는... ^^; 그래서 학창시절엔 공부에 집중하고 나중에 학창시절 끝나고 게임을 접하는게 더 좋다라고 지금은 생각이 듭니다).
저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다보니 전기대학을 서울쪽으로 쳐서 떨어지고 후기대학으로 경상도에 있는 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당시는 340점 만점(체력장20점포함)의 학력고사시대, 점수로 모든 대학들을 줄을 세워서 자기가 입학할수 있을 정도의 커트라인 점수의 대학들을 1개만 학교를 지정해서 지원해서 떨어지면
후기대학중 또 1개를 지정해서 지원한는 제도였습니다. 아니면 제수를 했어야했죠.
아무튼 저는 후기대학으로 입학을 해서 기숙사에 저 MSX 컴퓨터를 가져다 놓고 게임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기숙사는 한방에 4명이 사용하는데 그중 한명이 야구광이라서 격돌 페넌트레이스라는 코나미사에서 나오는 야구게임을
일어나자마자 해서 잘때까지 제 컴퓨터를 전세를 내더군요.
그 격돌 페넌트레이스게임중에 캐릭터 4번 타자는 항상 몸집이 크고 우람하게 생겨서 홈런을 잘치게 생겼고...ㅎㅎㅎ.
그렇게 기숙사에서 완전 제방이 오락실화 되었습니다(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있으니). ㅎㅎㅎ
뭐 대학교 1학년때는 놀자 위주로 매일매일 즐거운 게임 생활을 하다가 91년 군대를 가게되었습니다.
군대 3년 내내(제 군기간은 35개월이었는데 김영삼대통령이 좀 줄여주더군요...ㅋㅋㅋ) 컴퓨터를 하고 싶어서(사실은 게임이죠 ^^;) 손이 근질근질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93년도 전역을 하니 이젠 MSX의 8bit컴퓨터 시절은 마감을 하고 IBM호환의 16bit컴퓨터가 교육용컴퓨터로 지정되어 세상의 대부분의 컴퓨터가 IBM호환 (물론 애플 맥킨토시도 이때 있었습니다). 컴퓨터가 세상에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80286, 80386, 80486 이라는 인텔 CPU를 탑제한 IBM호환 컴퓨터, 사이릭스 CPU를 탑제한 IBM호환 컴퓨터, AMD CPU를 탑제한 IBM호환 컴퓨터...
사실 16bit컴퓨터로 바뀌어도 저는 여전히 게임기로만 사용했었죠. ㅎㅎㅎ. (아마 대부분 그럴것 같은데요).
군대 제대하고 94년도에 복학하니 컴퓨터를 구입을 해야할 필요성이 있어서(게임용도로...ㅎㅎㅎ) 이때도 부모님께 학업에 필요하니 컴퓨터좀 사주세요 해서 삼보컴퓨터 대리점에 방문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400만원정도 나왔고 용산에서 조립해서 컴퓨터를 구매하면 HP 505K 칼러 잉크젯 프린트(당시 획기적임 흑백 도트프린트가 주였는데 잉크젯의 조용함과 칼러까지 되는 프린트는 가히 상상을 초월함)포함 240만원정도 하여서 제가 직접 용산에 방문해서 (이때는 용산이 저의 꿈의 무대였죠. 환상적인 전자제품들이 수업이 나열되어있고...) 486DX-66 인텔 CPU가 탑재된 저의 첫 IBM호환 컴퓨터를 구매하였습니다. 한 3~4박스 정도 되었는데 이것을 용산에서 고속버스로 3시간 넘게걸리는 저의 집까지 저혼자 가져온다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당시에는 그 죽는줄 아는것도 즐거웠으니... ㅎㅎㅎ. (본체, 14인치 컬러모니터-아마 삼성싱크마스터14-, 프린트 505K, 키보드/마우스 기타등등)
이번화는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다음화는 본격적인 IBM호환 PC 게임들에 대하여...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고등학교때 게임에 대한 열정으로 공부를 했으면 지금은 다른 삶을 살고 있을 수도... ㅋㅋㅋ. (아마 모두들 그럴것 같습니다).
살다보니 어떤 것은 좀 적당하게 해야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 너무 과하면 아니 하니만 못하니...
시민님의 댓글
yo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전자 게임전에는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자치기, 벽돌치기게임, 오징어게임... 뭐 이런 것이었는데... ^^;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닌텐도 슈퍼 패미컴~. 스트리트파이트 때문에 구입을 했었는데... 라이벌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도 있었고
오락실에서만 할 수 있든 것이 집에서도 된다는... ^^~.
이후에는 NeoGeo 가 있었죠.
슈패 시절부터 PC게임과 더불어 콘솔게임을 접하기 시작했었죠.
릴렉스님의 댓글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다른 친구들은 볼펜으로 적어서 제출한다든지 타자기로 쳐서 제출한다든지 이랬는데... ㅋㅋㅋ
베스트셀러급 잉크젯 프린트였죠.
이때 처음 아래아 한글1.0이 나와서 워드프로세스란 것을 사용했었습니다.
우르르르님의 댓글
같은 동세대는 아니지만 저도 비슷한 어린시절을 보내어서 그런지 매우 글읽는것만으로 당시의 설레임이 떠오르네요
3부도 기다릴게요 ㅎ
예전에 피씨통신으로 글읽었던 기분까지 드네요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맞습니다 예전 PC통신 시절 하이텔/유니텔/나우누리/천리안/... 등등이 있었죠.
그때도 게임동호회에서 활동을 조금 했었는데... ㅎㅎㅎ.
가급적 3부도 빠른 시일내에 적어 보려 하는데 여건이... 기다려 주신다는 것만 해도 감사하네요. ^^~.
모든 분들 즐거운 게임 라이프하시고요~.
우르르르님의 댓글의 댓글
기다리고있겠습니다
평범한가요님의 댓글
될 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은 직접 겪지
못하고 이야기로만 들어왔던 거네요. 같은 시대의 이야기부턴 더 많이 공감할 이야기가 많아질 것 같아 기대됩니다
미피키티님의 댓글의 댓글
제가 아는 얘기말고도 말씀해주시면 기억나서 본문을 추가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물이끼님의 댓글
중간에.. 학생 때 게임하는 것 보다 인생에 있어서는 좀 더 나중에 하는게 좋다.. 라는 게 조금은 동감합니다. 다행히 제가 대학 간 후 디아2가 나와서 대학생활을 망했지, 만일 고등학교 때 나왔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