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야옹 (1.♡.49.70)
2025년 3월 21일 PM 03:39 · 수정됨(03. 26. 15:59)
한 달에 한 번 원거리 산행을 하는 중입니다.
태백산, 민족의 영산으로 개천절에 천제를 올리는 천제단이 있는 곳이죠. 마음이 복잡하거나 간절하게 바라는게 있을 때 가끔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춘래불사춘, 봄은 쉬이 곁을 내어주지 않네요.
삼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꽃샘추위가 휘몰아치고 대설특보가 내리는 변덕, 그래도 하루 지나면 성큼 봄기운이 다가오는게 느껴집니다.

태백산에 오르면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 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되는데 멀리 함백산이 보이는 곳을 좋아라 합니다. 오늘은 갑작스레 곰탕을 시전한 봄의 변덕으로 못 봐서 아쉽네요.

정상에 올라 탁 트인 태백산맥의 굽이굽이 풍경을 보니 시원하네요.



4월엔 지금의 혼란스러움이 정리가 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길 태백의 정기를 빌어 간절히 바라고 내려옵니다.

유일사 ~ 장군봉 ~ 천제단 ~ 당골 코스로 다녀왔고 당골에서 시내버스로 태백 시외 터미널까지 30분 정도 이동했네요. 시간이 남아 부산감자옹심이에서 옹심이칼국수 먹고 왔습니다.
자차가 편하긴 한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쉬엄쉬엄 산행을 즐기고 시내 구경도 하고 버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네요. 뭐 이동 간에 기다림의 불편을 감수하고 땀내 때문에 민폐를 끼치는 단점도 있지만요.
여튼 봄은 천천히, 어느날 갑자기 곁에 와 있으리라 믿습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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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샘
25.03.21 · 211.♡.211.120
바람 소리가....사람도 날려 갈 것 같습니다. 구름이 휙휙~맥을 못추는군요. -
투투명야옹
→ 단샘 작성자
25.03.23 · 1.♡.49.70
바람은 왱왱왱 마음은 잉잉잉 (폭싹 속았수다) ㅎㅎ -
푸푸르른별
25.03.21 · 211.♡.72.240
이야 멋집니다 -
발발랄한원자
25.03.26 · 119.♡.152.116
야옹님 글과 사진보니 작년 10월에 태백산에서 정상에서는 상고대를 산 아래에서는 멋진 단풍을 본 추억이 떠오릅니다.
태백산은 언제나 옳습니다! -
투투명야옹
→ 발랄한원자 작성자
25.03.26 · 1.♡.49.70
태백의 정기를 담은 기원 전적이 아직은 1승 1패네요. 남은 하나 1승을 빠른 시일 안으로 가져오길… 태백산은 언제나 옳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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