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신지폐가 사용되는군요.

이 기회를 통해 많은 업계에서 캐시리스 도입 추진해주길 바랍니다

그게 오늘부터였군요.
정말로 여러곳에서 결재시스템이 갈아엎어질지 아닐지 궁금하네요.

저도 일본 살면서 겪는 역사적인 순간이라 관련 뉴스를 계속 챙겨보고 있는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 보니까 오히려 이 신 지폐 발행으로 인해 캐시리스가 더 가속화될 거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판기 티켓 판매를 통해 사업하는 라멘집등 요식업소의 경우 거의 무조건 기기 교체를 해야 하기에 교체 비용을 생각하면 굳이 현금만 고집할 필요가 없는데다 아예 일부 업소의 경우 고객이 소지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페이등 캐시리스로 결제하게 하도록 정책을 변경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당장 버스 업계는 2024년에 신 지폐 대응 현금통을 도입할 계획이 없어 보였습니다. 빨라도 내년이라는 말과 함께, 신 지폐를 받지 못하니 당연 지폐 넣고 신 지폐를 갖고 온 분들에게 동전으로 바꿔주는 기능도 못 쓸 것이고 그로 인해 결국 지금 잘 쓰이고 있는 스이카/파스모 위주의 교통카드가 더 확실히 대세가 될 거라는 것과, 일부 버스 회사의 경우 아예 그거조차 포기하고 QR코드 또는 신용카드 접촉 결제로 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소식까지 보니까 좀 어질어질하더군요.

우리는 항상 일본은 안 변하고 일본 현금 사랑은 영원할 거라는 명제를 항상 갖고 살았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조만간 깨질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ppoilove님에게 답글 탈세를 해야 하니까 기기교체 비용을 감수하고 현금을 고집할 이유는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자영업자 탈세 안하는 사람 없으니까요.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현찰은 거의 안들고 다니는지라 빨리 캐쉬리스 진행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안그래도 500엔 바꼈을 때 자판기가 안먹어서 쓰지도 못하고 계속 놔뒀던거 생각하면 진짜 귀찮았는데, 신지폐도 난리겠네요…

아침에 방송을 보니까 지폐일련번호중에 연번이나 같은숫자 같은게 비싼 값에 팔린다고 하네요.
지금은 은행에 줄을 많이 서서 사기 힘들겠지만, 혹시라도 기회가 되시면 구매(?)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구매라고 해도 같은 금액을 신권으로 바꾸는것 뿐이죠.

이른바 3대 도시은행(UFJ, 미즈호, 미츠이스미토모) ATM에서 신권이 뽑는다고 바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어제도 ATM에서 현금 뽑아봤는데 모두 구권이었습니다. 신권 구경하기 너무 힘드네요.

빠칭코에 돈바꿔주는데 지나가다 봤는데 만엔짜리 신권으로 쌓아두고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