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하우징만 천달러 하는 곳이 있네요.

예전 리얼포스87에 40만원돈 태워서 풀 알루하우징 씌워봤는데, 오히려 좀 도각대는 소리만 죽은 느낌이라 별로였습니다.
hhkb도 플라스틱에서 오는 경쾌함이 오히려 죽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되네요

헤비그레일은 멋지긴한데 무접점에 저렇게?
항상 EC킷을 고민만 하다가 접습니다.ㅎ

단순히 알루미늄이 된다고 소리가 좋아지는게 아니고 내부공간의 울림과 보강판의 구조에 따라 소리는 무궁무진하게 변합니다. 그래서 좋은 소리를 내주는 키보드 하우징 만들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특히나 무접점들은 스위치에서 한번 소리를 죽이기 때문에 무접점이나 ec킷에는 돈을 많이 안들이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아마 기판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수정된 제품이 나오지 않고는 토프레 쿠접점에서 나오는 타건감과 타건음의 정체성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애초 플라스틱 하우징에서 나오는 적절한 통울림도 정체성으로 확립된지라..
제조사에서 최근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만들어줘야겠죠
근데 뭐 전 애초 고무인 러버돔의 내구성 부터 좀 해결돼야 살 것 같습니다

제 보드 말씀이시군요. ㅎㅎ 사진 투척합니다.

@도시인원님에게 답글 멋집니다. 혹시 금액에 맞는 체감 향상이 있었는 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지금 그쪽 사이트에서 리얼포스 스타일로 자체 키보드 만들고 있어서 알림 메일 등록해 두고 있습니다.
위에 댓글 보면 차라리 알리에서 플라스틱베이스로 hhkb하우징 만든게 더 좋을 수 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디버그님에게 답글 세네카 말씀하시는거군요. 생산과정에 수공으로 하는 부분들이 많아서 올해는 50대 정도만 생산가능하다하고 헤비그레일 같은 애프터마켓 하우징에 비하면 엄청 비쌀거라고 하니 세네카는 이래저래 구입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헤비그레일은 HHKB에서 하우징만 바꾼것이지만 올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HHKB와는 완전히 소리가 다릅니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무게추 역할을 하는 스테인리스 바닥판이 있고 ABS 보강판이 탑마운트 방식으로 붙어있기 때문에 오리지널 HHKB보다는 상당히 낮은 음색을 냅니다. 저는 해피해킹의 러버돔과 스프링, 키캡을 그대로 이식했으니 러버돔과 원추형 스프링의 택타일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구요. 위에 올리신 영상의 타건음과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영상의 버전은 알루미늄 하우징이라서 스테인리스 보다는 가벼워 스테인리스가 더 낮은 타건음을 내는것 같아요.
금속과 플라스틱과 고무라는 재료가 잘 조화되어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속의 가공품질과 마감은 매우 좋은데 비하여 ABS 보강판의 마감은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