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불소노출과 정신건강 간의 관계에 대하여
Phil2030

Lv.1 Phil2030 (175.♡.195.42)

2025년 8월 20일 PM 09:11 · 수정됨(08. 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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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7개월 아기한테 불소로 된 치약을 쓴다고 해서 저는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불소가 아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에 충치는 나이 들어서도 양치질 잘하면 막을 수 있지 않냐고 했더니, 소아과협회에서도 불소치약을 쓰는 것을 추천하고, 한국의 소아과 의사들도 불소치약을 쓰라고 하는데 당신이 그 사람들보다 잘 아냐고 하는 겁니다. 불소도 쌀알만큼쓰면 하루 섭취제한량보다 적으니까 문제가 없을 거라구요. 

그런데 저는 불소섭취의 누적효과에 대해서 걱정이 됐고, 누적효과를 본 논문은 드물 거라고 생각해서 소아과협회와 소아과 의사들이 어떤 연구에 기반해서 불소의 안전성을 가정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논문을 찾아보다가 2025년 1월에 출간된 JAMA Pediatrics에 메타분석 논문(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pediatrics/fullarticle/2828425

)이 있고, 2025년 4월에는 Annual Review of Public Health에 관련 리뷰(

https://www.annualreviews.org/content/journals/10.1146/annurev-publhealth-060722-023526#right-ref-B105

)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 논문들을 읽어봤습니다. 아래는 Annual Review of Public Health 논문을 GPT로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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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논문은 임신·영아기(특히 1.5 mg/L 이하의 환경)에서 불소의 전신노출이 주는 위험과 이득을 최신 근거로 재정리한 종설입니다. 핵심만 간추리면:

  • 핵심 결론
    국소적(치면 도포·치약) 불소의 충치예방 효과는 강하나, 임신부·영아에게 전신 불소 섭취의 이득은 매우 제한적이며, 과다 섭취 시 치아불소증·신경발달 영향 등의 위해가 우려됩니다. 다원적 불소 공급원이 존재하는 오늘날에는 임신부·영아에게 **공중수준 전신투여(예: 수돗물 불소화)**의 위험–편익 비율이 불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Syddansk Universitet)

  • 노출원·섭취량
    분유를 불소화 수돗물로 타면 분유 내 불소가 0.76–0.83 mg/L로 상승해 영아의 일일 섭취가 **상한(UL, 0.7 mg/일)**을 넘길 수 있고, 모유의 불소는 극히 낮습니다. 유아는 치약을 삼키기 쉬워 **식이 불소의 최대 80%**가 치약에서 올 수 있습니다.

  • 체내동태·태아 노출
    영유아는 흡수된 불소의 80–90%를 체내 보유하고, 불소는 태반과 혈뇌장벽을 통과해 소뇌·해마 등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 효과와 한계(수돗물 불소화, CWF)
    과거 연구는 충치 감소를 보였으나, 현대 근거(코크란 포함)는 국소 불소 보편화 이후 CWF의 추가 이득이 작거나 불확실하다고 평가합니다. 여러 국가에서 불소화 여부와 무관하게 소아 충치지표가 함께 감소해 왔습니다(도표).

  • 위해: 치아불소증·갑상샘·신경발달
    최적 불소화 지역에서도 유·소아 치아불소증이 증가 추세입니다. 갑상샘은 임신기에 취약할 수 있으며, 일부 코호트에서 물 불소 0.5 mg/L 증가와 임신부 갑상샘저하 odds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근거는 혼재).
    신경발달: NTP 체계적 검토에서 59편 중 52편이 조기 불소 노출↔아동 IQ 저하를 보고, 개별수준 용량–반응 메타분석에서는 **소변 불소 1 mg/L↑당 IQ 1.2점↓**를 제시합니다. 세 개의 저위험편향 코호트 통합분석의 **모체 소변 불소 BMC 0.45 mg/L(하한 0.28)**는 임신부 일반 수준과 겹칩니다. 분유 수유 영아는 체중 대비 섭취가 커 감수성 집단으로 지목됩니다. 행동(ADHD·내면화 증상) 연관성 보고도 있으나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 정책적 함의·권고
    안전여유(margin of safety)를 고려하면 현행 음용수 기준에서 더 낮은 보호수준이 필요할 수 있고, **위험(지능손실의 사회경제적 비용 포함)**이 편익을 상회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임신·영유아기에는 전신 섭취 최소화(저불소 물로 분유 조제, 고불소 식음료·치약 삼킴 줄이기)와 국소 불소·설탕 제한 중심의 구강보건 전략을 제안합니다.

  • 저자 요약 포인트
    (1) 충치는 선진국에서 감소했으나 여전히 부담 큼, (2) 불소의 주 작용기전은 국소(topical), (3) 영유아 불소 섭취의 주요원은 치약·음용수, (4) 전신 불소는 뼈·갑상샘·인지발달에 위해 연관, (5) 임신·영아에서 전신 불소의 이득은 미미, 위험–편익이 불리할 수 있음.

출처: Till C, Grandjean P, Martinez-Mier EA, Hu H, Lanphear B. Annual Review of Public Health 2025;46:253–274. 전체 PDF(Open Access) 기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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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A 논문의 메타분석에서는 74개의 논문 중 64개의 논문에서 불소노출과 아이의 IQ간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고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불소에 노출될수록 아이의 IQ가 떨어진 거죠. 

ARPH 논문에서도 흥미로웠던 부분은 불소의 작용기전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기전 연구들에 따르면, 불소는 시냅스 가소성을 교란하고, 신경전달물질과 세포 간 신호분자의 수준을 변화시키며,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를 유발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금속단백질을 억제하고, 쥐의 해마에서 신경질환의 병태생리에 관여하는 세포 프로그램성 사멸 형태인 페롭토시스(ferroptosis)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중국의 불소 풍토병 지역에서 유산된 태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의 변화, 신경수용체의 감소, 그리고 신경 발달의 억제가 발견"(p.263)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연구들이 불소화 수도물의 영향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치약을 통한 불소노출의 영향을 본 것은 아닙니다. 후자의 경우 불소섭취량이 물론 미미하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이의 뇌발달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3세까지 불소를 통해 얻는 이익(충치억제)에 비교해볼 때 불소노출의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3살 이후에 아이가 치약을 잘 뱉어낼 때부터 양치를 해도 충치는 막을 수 있지만 지능이라든지 ADHD 등은 되돌리기가 어려우니까요. 저용량 불소의 노출이 누적적으로 일어났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있다면 좋겠네요. 

댓글 (4)

  • 러끼 Lv.1

    25.08.20 · 121.♡.72.145

    정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만,
    불소 신봉자들이랑은 아무리 근거론을 바탕으로 한 학문적인 이야기라도 토론하지 마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치아 관련하여 논문 내기 좋은게 불소 관련입니다만, 불소 신봉자들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독선적일 정도로, 부작용에 대해 논의 자체를 거부합니다.
    그런 신봉자들이랑은 이야기 자체가 안됩니다.
    보통 레퍼토리도 게시글과 비슷합니다.
    “미량노출이라 괜찮다”
    “부작용은 최대한 억제하면서 사용하면 된다”(보통 이런 논지는 부작용에 주의하면서 한다고 해야되는데 아무튼 사용해도 된다고만 합니다)
    그럼 이제 거기에 대한 반박으로 부작용 실제 사례를 들면
    ”당신이 저보다 전문가입니까?“
    라는 식으로 결국 논의 자체를 거부해버립니다.
    결론적으로, GPT 축약이 아니더라도 부작용 사례 및 위험성의 지속적인 근거 축적으로 대표적인 공중보건사업인 수돗물 불소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가 21년 기준 0곳입니다만, 아직도 신봉자들은 불소를 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신봉자들과 이야기 할 이유가 없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러끼 Lv.1 → 러끼

    25.08.20 · 121.♡.72.145

    추가적으로 아내분을 설득하는 방법입니다.
    1. 대한소아치과협회(https://kapd.org/faq.htm)
    에서는 영아에게 불소 양치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 1분안에 아이의 양치를 마치고 다 뱉어내는게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대표적으로 들고 있고, 그 외에도 이유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2. 영유아의 치아는, 특히 7개월 아기는 치아가 아직 유치만 나오므로 특별히 불소를 사용한다고 해서 유치를 영구히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유치가 너무 튼튼해서 영구치가 덧니로 자라버리면 문제가 됩니다.
    3. 아동은 영구치 중 앞니와 제1대구치가 자리를 다 잡은 시점에서부터 불소코팅을 고려해볼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구치 불소코팅은 시술이 힘들어서 그렇지 제대로 시술해주는 곳에서 받으면 효과를 봤다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치아 불소코팅은 건조까지 잘 해야 체내축적을 줄인다고 합니다.
    이 불소코팅을 권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4. 영아 충치를 최대한 막고 싶으시다 하시면 아이와 성인간의 구강 접촉을 최대한 피하시는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근거로 설득해보시거나, 아내분의 방침을 그냥 따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캐나다부랑자 Lv.1

    25.08.20 · 104.♡.48.17

    캐나다 알버타 캘거리도 불소 다시 수돗물에 넣는다고햇다가 난리나서 미뤗던데 부작용이 꽤나 무섭네요. 이게 영유아 때에 조심해야하는건데,,, 이미 여기 물이 자연상태로 0.4유지한다는데, 수돗물 불소 농도를 0.7로 올리겟다고 하더라구요.
  • 율이네파파

    율이네파파 Lv.1

    25.08.24 · 220.♡.142.236

    실제 불소에 관한 건 상반되더라구요. 누구는 써도 된다 안된다 아직까지 확실하게 대립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희도 첫째가 다운신드롬이라 10살인 아직 물 뱉기가 안되어서 무불소를 쓰다가 영구치 이후로는 약불소 섞인 치약을 미량
    사용중이긴 합니다만... 다운신드롬의 특징이 치아가 잘 썩지 않는다라고 얘기해주는 선생님도 계시고
    워낙 아이가 씹는 행위를 적게 하는가 싶기도 합니다.
    뭐가 정답은 없겠지만 영아라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크다는건 잘 느껴집니다.
    저라도 영아에게 미량의 불소도 안쓰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만 아내분과 현명하게 해결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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