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천자문] 006 - 金生麗水 玉出崑岡 (금생여수 옥출곤강)

​금은 여수에서 나고 옥은 곤강에서 난다.​

앞에서는 천문(天文)을 이야기하고 여기는 지리(地理)를 이야기한다.
金生麗水(금생여수) : 금은 여수에서 나온다.
쇠 금(金), 날 생(生), 고울 려(麗), 물 수(水)

여수(麗水)는 형남(荊南)에 있다는 설도 있고 중국 운남성(雲南省) 영창부(永昌府)의 금사강(金沙江)이라는 설도 있다. 이 지방(地方) 사람들에 의하면 물 속에서 모래를 건져내어 백번을 정련(精鍊)하면 금(金)된다고 한다.

玉出崑崗(옥출곤강) : 옥은 곤륜에서 나온다.
구슬 옥(玉), 날 출(出), 산 이름 곤(崑), 산등성이 강(岡)

산(山)등성이는 산의 등줄기를 말하는데 한자어로 능선(稜線)이라한다. 산은 오랫동안 비와 바람을 맞으면서 윗부분이 서서히 둥글게 변하게 되는데, 이 때 바깥으로 드러난 것이 산등성이가 되어서 주로 등산로로 이용된다. 전쟁(戰爭)이 발발하면 능선에서 많은 전투(戰鬪)가 이루어진다.

곤(崑)은 황하의 발원지이기도 한 곤륜산(崑崙山)을 말하고, 강(崗)은 그물처럼 얽혀진 ‘산언덕’을 뜻한다. 즉 곤륜산맥을 말한다. 곤륜은 서왕모(西王母)가 살았다는 전설로 유명하다. 옥의 산지(産地)로도 유명하며 완벽(完璧)이라는 어원(語源)을 낳게 한 화씨벽(和氏璧)이 곤륜산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진시황은 화씨지벽(和氏之璧)을 깎아 전국옥새(傳國玉璽)를 만들었다.

오행상생(五行相生)은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순이다. 토생금(土生金), 금생수(金生水) 처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