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천자문] 007 - 劍號巨闕 珠稱夜光 (검호거궐 주칭야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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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lnimbest 211.♡.81.216
작성일 2024.05.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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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거궐이 유명하고, 구슬은 야광주가 칭송받는다.


검호거궐(劍號巨闕) : 검(劍)은 거궐(巨闕)이란 이름을 가진 칼이 유명하다.
칼 검(劍), 이름 호(號), 클 거(巨), 대궐 궐(闕)

거궐(巨闕)은 중국 전국시대 월(越)나라의 구야자(歐冶子)가 만든 5개 보검중 하나이다. 다섯자루 명검은 담로(湛盧), 거궐(巨闕), 승사(勝邪), 어장(魚腸), 순구(純鉤)를 말한다. 이웃한 오나라에는 간장이라는 대장장이가 있었는데 구야자와 동문이라는 설이 있다. 간장이 아내인 막야와 같이 만든 명검 간장막야(干將莫耶)도 유명한 검이다. 오왕 합려에게 간장검은 숨겨두고 막야검만 바쳤다고 한다. 도(刀)와 검(劍)의 차이는 일반적으로 양날은 검(劍), 외날은 도(刀)라 하는데 있고 칼집이 있는 것을 검, 칼집이 없는 것을 도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외날인 도는 베기에 강하고 끝이 뾰족한 검은 찌르기에 강하다. 철을 제련할 기술이 부족한 고대에는 검을 청동으로 만들었다.

어장(魚腸)은 오자서(伍子胥)가 전제(專諸)를 시켜 오왕 료(吳王 僚)을 암살했을때 사용한 칼이다. 원래 오나라 왕이 되었어야할 공자광(公子光)은 오왕 료(吳王 僚)에게 불만을 품고 있었지만 숨기고 있었다. 초(楚)나라의 초평왕(楚平王)을 피해 도망온 오자서는 이을 알아채고 공자광(公子光)이 가지고 있던 어장(魚腸)검을 빌려달라고 한후 전제(專諸)라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암살을 의뢰한다. 전제(專諸)는 남아있는 식솔을 보살펴줄것을 부탁하며 음식을 나르는 요리사로 변장하여 오왕 료에게 접근한다. 호위병들이 그의 온몸을 수색했지만 생선요리 내부만은 건드리지 못했다. 전제는 어장(魚腸)을 생선 뱃속에 숨겨 있다가 오왕 료 앞에서 재빨리 어장검을 꺼내 오왕의 가슴을 찔러 죽였다. 오왕은 암살을 우려해 속에 갑옷을 입었지만 명검답게 갑옷을 꿰뚫어 오왕 요는 단 한 칼에 즉사했다고 묘사된다. 암살자 전제는 그 자리에서 호위병들에게 참살당했지만, 공자광(公子光)은 결국 이로 인해 왕위에 오른후 이름을 합려(闔閭)로 바꾼다. 오왕 합려는 전제(專諸)를 후히 장사지내주고 약속을 지켜 그의 가족을 극진히 대접해 주었다. 합려는 월나라를 공격하다 죽게 되고 아를 부차(夫差)에게 복수를 부탁하니 바로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가 시작된다.

주칭야광(珠稱夜光). 구슬로는 야광주(夜光珠)가 칭송된다.
구슬 주(珠), 일컬을 칭(稱), 밤 야(夜), 빛 광(光)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속담에 나오는 구슬은 원래 보물(寶物)인 玉(구슬 옥)을 뜻한다. 춘추시대(春秋時代)의 수(隨)나라(현재의 호북성위치) 제후(諸侯)가 용의 아들인 큰 뱀을 살려 주자 뱀은 양자강에서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서 구슬을 물어다 주었는데 이 구슬이 밤에도 빛이나는 야광주(夜光珠)이다. 훗날 수(隨)나라는 초왕(楚王)에게 이 구슬을 바쳐 초(楚)나라의 침략을 막았지만 결국 초(楚)의 문왕에 의해 속국(屬國)이 되었다. 옥을 얇은 도넛처럼 깎은 것은 벽(璧)이라는데 비슷한 시기의 화씨지벽(和氏之璧)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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