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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토피 치료제 정리

고약상자 192.♡.86.242
2024.05.2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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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는 한동안 면역학자들을 괴롭혔던 고질적인 질환이었습니다. 난치성 면역질환이었죠. 아토피는 T 세포의 일종인 Th2 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당연히 Th2 세포의 활성을 낮추면 좋아지겠죠. 그럼 어떻게 Th2세포의 활성을 낮출 수 있을까? 이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고전적 치료법]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스테로이드일 겁니다. 하지만 이걸 장기간 사용할 수 없으며, 연고로 사용한다고 해도 역시 장기간 사용에는 부작용이 큽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면역 억제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사이클로스포린A, 메토트렉세이트 (MTX) 같은 것을 사용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면역이 억제되면서 감염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은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결핵에 감염된다던지, 암에 대한 면역이 떨어지면서 암에 걸린다던지 하는 것입니다. 기타 항히스타민제도 사용할 수 있는데, 도움은 되나 효과가 그렇게 썩 좋지는 못합니다.

[Th2 차단제]
최근에는 면역계 전체를 억제하지 않고, 아토피와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 Th2 세포만 억제해 주는 방법을 씁니다. Th2 세포에게 필요한 IL-4 사이토카인이 있는데, 이걸 억제하는 항체를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른 면역계는 건드리지 않고 Th2만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것이 dupilumab, 상품명 듀피젠트(Dupixent)입니다. 이 항체는 IL-4 수용체 알파를 차단하는 항체인데, 이걸 사용하면 IL-4와 IL-13 양쪽 모두를 차단하며, 효과적으로 아토피를 억제합니다. 약 2주~4주에 한번 피하주사를 하는데, 16주 정도 치료하고, 효과가 없으면 중단하도록 합니다. 과거 면역억제제와 비교해서는 매우 안전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면역 기능이 감소하기 때문에 눈에 결막염 같은 것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눈이 감염에 취약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치료가 됩니다.

[PDE4 억제제]
다른 접근법으로는 PDE4 억제제가 있습니다. 오테즐라(Otezla)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는 Apremilast가 대표적입니다. 이것은 TNF-a를 만들지 못하도록 해서 염증반응을 낮춰서 효과를 얻는 것인데요, 위장관계의 부작용이 많아서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임상 결과도 좀 들쑥날쑥해서 관심이 조금은 식은 상황입니다.

[Jak 억제제]
위에서 Th2를 차단시키면 아토피에 효과적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그래서 IL-4 수용체를 차단하는 항체인 듀피젠트를 쓴다고 했습니다.

위의 그림 맨 왼쪽이 IL-4 수용체인데요, 수용체 아래에 보시면 Jak1, Jak3 이런 분자가 붙어 있습니다. 이게 아래로 신호가 내려가도록 하는 분자인데, 이걸 차단해 버리면 IL-4 수용체의 신호를 차단하는 셈이 되고, 듀피젠트 (Dupilumab, 녹색 박스)와 비슷한 방식의 작용기전을 가집니다. 그림에서는 Tofacitinib (노란 박스)이 예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약물은 ATP와 구조가 비슷한 화합물로 상온에서 보관하며, 먹는 약입니다. 접근하기가 듀피젠트보다 훨씬 쉽고 간단합니다. 특히, 연고 형태로 만들어서 아토피가 있는 피부에 직접 바르는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훨씬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습니다.
Jak 억제제는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다른 여러 사이토카인 수용체와 공유가 되기 때문에, 먹는약으로 사용시에는 아무래도 다른 시그널들도 차단될 수 있습니다. 물론 면역계 전체가 다운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단기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최근에는 바르는 연고나 크림 형태로 아토피를 치료하는 시도가 많습니다.
먼저, Tofacitinib 연고를 사용한 임상 II a 결과를 보시면,
​https://pubmed.ncbi.nlm.nih.gov/27423107/

경증~중등증 정도 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EASI 스코어가 1주일만 사용해도 60% 가까이 감소하였고 (파란 화살표), 4주 사용 후에는 80%까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황 화살표).

ISI 스코어 (가려움정도)도 사용 2일째에 이미 2 이상 감소하고 (빨간 화살표), 1주일이 지나면 거의 4이상 감소하여 (보라 화살표) 4주째까지 잘 유지되었습니다. 약에 대한 내성 같은 것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약 40%의 사람이 EASI 90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즉 90% 이상 개선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본 사람도 40% 정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용 기간동안 부작용은 플라시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바르는 Jak 억제제로 옵젤루라(Opzelura) 라는 상품명으로 나와있는 Ruxolitinib 크림이 있습니다. 이것은 위의 tofacitinib과 달리 Jak 1/2 를 억제합니다. 이 크림의 임상테스트 결과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33957195/

TRuE-AD1, AD2 이렇게 두번에 걸쳐 임상을 진행하였는데요, 그 결과 1.5% 크림을 사용했을 때, 약 2달 후 가려움 스코어가 약 3.53/3.17 감소하였습니다 (파란색 라인, 빨간 박스). 크림을 바르고 12시간 후에 이미 가려움증이 개선되었고 (파란 화살표), 이후 14일째까지 아주 빠르게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 리얼월드에서 사용 경험을 정리한 결과를 보시면,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0965874/
1,360명의 환자에게 실제 사용해 본 결과 48.3%의 환자가 완치 또는 거의 완치 수준의 개선을 보였다고 합니다. 치료 후 81.2%의 환자에게서 재발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 다른 사용 경험은 아래 리포트 기사에서 추가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managedhealthcareexecutive.com/view/opzelura-provides-benefit-in-atopic-dermatitis-in-real-world-studies-aad-2024
약 1년간 14,000명 정도의 환자에게 이 크림을 사용한 후, 294명이 부작용을 보고 하였는데, 바른 부위의 통증 (16명), 아토피 (15명), 가려움증(15명) 등등이 있었고, 2명에게서 피부암 보고가 있었고, 심막염 1건, 혈전이 1명 있었습니다. 이런 부작용은 보고된 것을 단순 취합한 것으로 약물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전체적으로는 심각한 부작용이 거의 없이 사용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10866801/

기타 여러 바르는 Jak 억제제 연구 결과는 아래 논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것만 읽어보셔도 어느 정도 흐름을 파악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111/exd.14753


[세라마이드]
이런 치료제 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세라마이드 보습 크림일 겁니다. Cerave cream이 가장 잘 알려져 있죠. 효과가 매우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게 매일 사용할 수 있는 보습제 중에서 효과가 그나마 잘 확인된 것입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23083072/
​https://pubmed.ncbi.nlm.nih.gov/22825649/
​https://pubmed.ncbi.nlm.nih.gov/37269189/
​https://pubmed.ncbi.nlm.nih.gov/35298858/
메타 분석한 논문에서는,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에 있어서, 세라마이드 크림의 사용은 뚜렷한 임상적 차이를 보인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34596254/


[면역에 좋은 보충제]
현재 확인된 보충제로 면역계에 도움이 것으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철분입니다. 철분은 면역계의 건강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많은 영유아들에게서 빈혈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https://www.nhs.uk/conditions/iron-deficiency-anaemia/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5134870/
철분제의 경우 철 비린내나 변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런 문제가 적은 킬레이트 형태의 철분제를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표적인 것이 ferrous bisglycinate일 겁니다. 여러 회사에서 동일한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하기 쉬운 걸로 구해서 복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비타민 D는 면역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논문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드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38777411/
아래 논문을 보시면, 임상 테스트를 통해 비타민 D가 아토피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33145984/
아연 (zinc)도 면역계를 건강하게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https://pubmed.ncbi.nlm.nih.gov/38724105/


(요약)
1. 고전적인 아토피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보습 크림 사용 등이 있다.
2. PDE4 억제제로 오테즐라가 있는데, TNF-a 형성을 억제한다.
3. Th2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듀피젠트 (IL-4 수용체 알파 항체)가 있으며 임상적으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4. Jak 억제제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바르는 약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며, 역시 임상테스트를 통해 좋은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5. 기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보습제로는 세라마이드 보습제가 임상 테스트를 통해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6. 과학적으로 확인된 아토피에 좋은 보충제로는, 철분제, 비타민 D3, 아연 등이 있다.

고약상자 Exp 53,081
82%

기억해야 할 이름들 : 정형식, 성창호, 송경호, 정준영, 임정엽, 이동원, 엄상필, 천대엽, 조재연, 민유숙, 김세용 영장전담, 김상우 영장전담, 이준철, 조병구

기억해야 할 이름들 : 정형식, 성창호, 송경호, 정준영, 임정엽, 이동원, 엄상필, 천대엽, 조재연, 민유숙, 김세용 영장전담, 김상우 영장전담, 이준철, 조병구

댓글 57 / 1 페이지
파랑퍼렁 (1.♡.137.74)
05.29 03:07
저도 아토피로 고생 해 오는 중인데, 고약상자님 글은 이번에도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스트레스나 과로를 하고 있으면 아토피가 더 심해지더라구요. 아토피랑 빈혈이 관련있는것도 이렇게 배우네요. 안그래도 오늘 내내 빈혈로 좀 어지러워서 가능한 누워 있었어요ㅠ 비타민d 먹어야겠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syqoooz (118.♡.81.158)
05.29 07:27
이렇게 자세하게 정리된 글은 처음이네요! 감사합니다!
no_profile 옥까시 (103.♡.185.2)
05.29 07:54
아토피라는 단어만 봐도 눈이 바로 가는데...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고약상자 (65.♡.134.109)
05.29 08:01
@옥까시님에게 답글 설명드렸던 약들이 굉장히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부작용도 매우 적어서, 이제는 아토피는 큰 고민을 하지 않으셔도 되는 질환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백인 아이들이 인종적으로 아토피가 많은데, 요즘에는 아토피 있는 애들 보기가 어렵습니다.
no_profile 옥까시 (103.♡.185.2)
05.29 08:11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국내의 경우 프로토픽 연고를 처방해 주는데요.
protopic (tacrolimus ointment) ointment 0.1%
이 연고도 설명해주신 Th2 사이토카인에 의한 알러지 반응을 억제한다고 하는데,
Tofacitinib 연고는 2%라고 나오는데, 이게 좀더 효과가 좋은 것일까요?
고약상자 (65.♡.134.109)
05.29 08:21
@옥까시님에게 답글 면역억제제라서 아마 효과는 있을 겁니다. 다만 요즘엔 소개드린 것처럼 부작용이 적은 선택적 면역억제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런 약물들이 선호되는 것이구요. 아마 한국도 이제 곧 도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저희 큰 아들이 건선이 있어서 현재 토파시티닙 연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no_profile 옥까시 (103.♡.185.2)
05.29 08:32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답변 감사합니다.  진료받으러 가면, 의사선생님께 여쭤봐야겠네요^^
고약상자 (192.♡.86.242)
05.29 08:35
@옥까시님에게 답글 아마 한국에서는 아직 Jak 억제제 바르는 약은 못 구하실 겁니다. 듀피젠트는 처방이 가능하다고 알고 있구요.
no_profile 옥까시 (103.♡.185.2)
05.29 08:45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찾아보니,  듀피젠트는 국내 처방이 가능한걸로 나오는데, 5세 이하까지만 건강보험급여 처리가 되는군요.
추가 답변까지 너무 감사합니다.
박하사탕 (116.♡.110.145)
05.29 07:59
자세히 잘 정리해 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나이 먹으면서 없던 두드러기 갑자기 발생하곤 하여 아토피에 급 관심이 높아지던 차인데
유용한 정보 잘 보았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no_profile 날아라고양이 (218.♡.207.181)
05.29 09:25
@박하사탕님에게 답글 저도 나이먹어서 약 8개월전부터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겨서 고생중입니다.
일단 스테로이드 먹으면 좀 들어가는데 잠잠해졌다 다시 심해지고 그러네요. ㅜㅜ
박하사탕님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박하사탕 (202.♡.114.66)
05.29 17:32
@날아라고양이님에게 답글 저는 일단 항히스타민제 쓰고,
목욕세제를 저자극성으로 바꾸었습니다.
나이먹고 스트레스가 원인이고, 일종의 식중독도 있었던 것 같은데,
세제 바꾼 뒤로는 비교적 많이 가라 앉았습니다
긁어서 생긴 목부분 인설은 아직 남아 있는데, 스테로이드 연고로 누르고 있고요..

불안 불안 하지요..
no_profile 날아라고양이 (218.♡.207.181)
05.29 17:42
@박하사탕님에게 답글 이게보면 올라왔던 자리 그대로 올라오더군요.
식습관이나 생활패턴이 바뀐건 없는데 진짜 나이먹어서 그런거 같아요.
음식도 조심하고 있긴한데 특별한 원인이 없으니 해결이 어렵네요.
ghostonline (61.♡.61.134)
05.29 09:0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lionkim (124.♡.67.27)
05.29 09:19
항상 감사합니다^^
no_profile 날아라고양이 (218.♡.207.181)
05.29 09:2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평생 괜찮았는데 40넘어가서 갑자기 두드러기가 생겨서 고생이네요. ㅜㅜ
비타민D는 먹고있고 아연을 좀 먹어볼까요..
무댕이이 (121.♡.182.157)
05.29 09:58
제 아내가 건선으로 고생중인데 건선과 아토피는 다르겠지만 비슷한 지점이 많이 보입니다. 말씀주신 세라마이드나 보충제들이 건선에도 도움이 될까요?
고약상자 (107.♡.144.11)
05.29 11:02
@무댕이이님에게 답글 저도 큰 아들이 건선이 있어서 위 글에 소개해 드린 토파시티닙 연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거 전혀 쓰지 않고 이 연고만 사용하는데요, 저희 아이는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하루 2번 정도 환부에 발라주는데요, 3일 정도면 거의 다 사라집니다. 한번 없어진 곳은 이후에 다시 나타나지도 않더라구요. 지금은 올라오는 부위만 발라주는데, 점점 숫자가 줄어들어서, 최근에는 거의 안 올라 옵니다. 전에 심할 때는 지름이 거의 10센티 정도 되는 환부가 대여섯개씩 있었더랬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무댕이이 (119.♡.44.150)
05.29 22:51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바로 말씀주신대로 해봐야겠어요.
no_profile 시향 (218.♡.142.38)
05.29 10:03
가을, 겨울철에 가려움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서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공대형아 (59.♡.148.194)
05.29 10:25
코로나때 ㅋㄹㅇ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던 고약상자님을 여기서 뵙게 되다니 너무나 감격스럽습니다~^^ 너무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약상자 (107.♡.144.11)
05.29 11:02
@공대형아님에게 답글 환영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로 자주 뵙겠습니다.
no_profile 레드향 (222.♡.203.98)
05.29 11:11
공대형아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고약상자님 정말 반갑습니다.^^
도움이 되는 글 늘 잘 보고 있습니다.

50이 넘어서니 없던 아토피가 생겨서 애를 먹고 있는데
올려주신 귀한 글로 도움 많이 될듯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세요~^^
고약상자 (107.♡.144.11)
05.29 11:23
@레드향님에게 답글 도움이 되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no_profile 고구마맛감자 (124.♡.82.66)
05.29 11:15
집의 아이들이 아토피끼가 있어서 걱정이 되던차에 유용한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적어주신 억제제 계열 연고류들은 미국내에서도 처방전이 필요한 제품이겠죠??
그게 아니라면 직구를 통해서 구입하고 싶네요...ㄸㄷ
재원34 (106.♡.1.121)
05.29 14:28
위 약들중 병원처방없이 구매가능한거 있나요?
고약상자 (107.♡.144.11)
05.29 14:55
@재원34님에게 답글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세라마이드 크림이나 철분제 이런 것들은 그냥 구하시면 되구요.
no_profile 도시 (177.♡.156.201)
05.29 20:10
아토피로 50년 고생하고 있으며 피부염,비염,결막염에 걸립니다.
병원은 대략 100군데 더 가본 것 같네요. 대부분 어릴 때지만...

전에 글에도 이런 저런 치료제 소개해주셔서 찾아봤는데...

연고는 한국에서 구입이 불가하고 직구도 불가하고 가격도 일반적인 피부연고 가격이 아니더군요.

면역억제제는 한국에 정식으로 유통되서 몇년전부터 의료보험이 적용되긴 하나 상당히 고가더군요.

의료보험 되기 전에도 고민했는데...그전에도 다른 면역 억제재를 맞아봤는데 크게 효과가 없어서...
부작용 없다는 점만이 좋은 건지...그래서 지금은 포기상태 입니다.

항히스타민제가 그랬거든요. 1차 효과가 그나마 좀 있었는데 전 부작용도 심하지 않았고 2차 3차? 오면서 부작용은 줄어들었다는데 제 경우에는 반대로 약효과는 줄어들어서 별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뭐 왜 과잉반응을 하는지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모르니 치료가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은 20대에도 고생고생하면서 밝혀지겠지 했는데 여전히 왜 과잉반응 하는지는 모르는 것 같더군요.

최근에는 CLA 태선 아말로이드까지 생겨서...이것도 난치병에 원인불명에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다 정도만...이고 대학병원 피부조직 검사하신 분도 딱히 치료제라가 할만한 건 없다고 하시더군요.
종이나라 (211.♡.40.5)
05.30 12:39
@도시님에게 답글 지금은 어떻게 아토피 관리 하고 계세요?
no_profile 도시 (221.♡.50.211)
05.30 15:29
@종이나라님에게 답글 일반적인 치료 즉 항히스타민 먹다가 심하면 스테로이드 연고 씁니다. 이젠 의사들도 딱히 별다른 치료를 권하지 않더군요. 오래동안 앓았다고 하면...
별에별방법에 다양한 약들을 먹어봤지만...과잉 반응을 왜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원인을 모르니 치료제라기보다 증상완화로 접근하는 것 같네요. 뭐 어릴 때는 크면 좋아진다고 했는데 이젠 그말은 안듣죠.

또한 고약상자님이 소개해주신  Jak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게되면 써볼려고 합니다. 언제 허용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래 덧글보니 아이가 심한거군요.
별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고약상자님이 소개해준 약이 내부에서 작용하는 거라면 환자가 할수 있는 건 의사가 하기 어려운 즉 외부적인 원인을 줄여주는 방법밖에 없을 겁니다. 무척 찾기가 어렵습니다. 피부과에서 혈액으로 검사하는 것도 경향정도라고 받아들이시고 사람마다 시기마다 다 다릅니다만 심각하게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가능한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척 어렵습니다. 식단부터 환경전부 관리 기록해야 찾을 수 있고 나이 먹어감에 따라 바뀌기도 하니까요. 제 경우에는 30대에 햇빛이 원인으로 새로 생기더군요. 그 전에는 전혀 없었는데도...
종이나라 (211.♡.189.8)
05.30 21:06
@도시님에게 답글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병원도 MD로션 처방 받으러 가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이는 학교까지 빠지면서 다녀오는데, 이렇게 다니는 게 의미가 있나 싶으네요.
도시님도 아토피가 너무 자주 찾아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쭌찬이네 (112.♡.49.246)
05.29 21:56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Blizz (104.♡.85.131)
05.30 06:15
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런 약들이 좀 더 일직 나왔더라면 제 아이가 고생하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고약상자 (192.♡.86.241)
05.30 06:28
@Blizz님에게 답글 자녀분들은 이제 다 나은 상태인가요? 어쨌든 아토피는 치료가 되면 괜찮은 거니까요.
Blizz (104.♡.85.114)
05.30 08:55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다 커서 괜찮습니다만, 애기 때는 정말 정말 심해서 많이 힘들어 했어요. 의사선생님이 이렇게 심한 경우는 처음 본다고 하실 정도로.
no_profile 떡실신 (125.♡.3.66)
05.30 10:34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Hemosoo (203.♡.111.36)
05.30 11:34
아토피가 이렇게 빨리 정복(?)에 가까운 세상에서 살수 있다니 의료기술에 정말 감사하네요. 우리집 아이도 온몸에, 특히 얼굴에 너무 심해서 1년 이상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병원에서도 고전적인 치료만 했는데, 고쳐진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그대로 유지된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적으로 크면서 면역체계가 균형화되어 고쳐진 느낌이 드네요. 진작에 Jak억제 크림이 있었다면 덜 고생했을텐데 말이예요. 여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종이나라 (211.♡.40.5)
05.30 12:36
저희 아이도 아토피가 심해요. 최근에는 프로토픽연고(타크로리무스수화물)와 스테로이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한달 15일 유지, 15일 스테로이드 사용을 번갈아 쓰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수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피부과 의사는 아이가 간지러운것보다 낫다고 그냥  쓰라고 하네요. 그런데 최근에 자가항체(ANA)도 양성으로 나오고, 저체중에 심장도 종종 빨리 뛰는 증상이 있는데 스테로이드 때문일 수도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스테로이드를 안쓰자니 아이 피부가 전부 뒤집어지고, 너무 장기 사용을 해서 부작용이 걱정되고 크면 좋아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은것 같아요.
고약상자 (107.♡.144.11)
05.30 14:50
@종이나라님에게 답글 고생 많으시네요. 듀피젠트는 한국에서도 처방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번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혹시 어떤 도움이 필요하시면 쪽지로 연락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제가 아토피를 직접 연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면역학만 15년 넘게 연구하고 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주워들은 지식들이 좀 있고, 저희 연구실이 소아 감염학 연구실이라서 소아과 임상의들도 연구팀에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도움이 될만한 지식은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종이나라 (211.♡.189.8)
05.30 21:17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말씀만 들었는데도 고약상자님 너무나 든든한 마음입니다. 코로나때부터 유익하게 보고 있었는데, 면역학도 전공이시라고 하니 감사한 마음까지 듭니다! 튜피젠트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테리 (211.♡.159.174)
05.30 15:42
저희 애는 아토피가 심해서 목초액이랑 한방 크림 등 여러가지 시도하다가 자라면서 없어진듯해요 근데 요새는 피부대신 비염이랑 천식이 와서 그때 그때 비염약으로 견디는 수준입니다 면역체계와 관련있을것 같은데 비염도 좀 연구가 진전되어서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지요?
고약상자 (107.♡.144.11)
05.30 16:14
@테리님에게 답글 항히스타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구요, 최근에 퀘르세틴(quercetine)이 mast cells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보조요법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500mg씩 하루 2번 정도 드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포도껍질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천연물질이라서 큰 부작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위에 말씀드렸던 비타민 D3도 꾸준히 드시면 면역계를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목초액 이런 거는 드시면 안됩니다. 타르와 같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을 수 있어서 안전하지 못합니다.
타르를 피부에 발라서 면역억제제로 사용하는 요법이 있는데요, 아마 기원전부터 알려진 요법일 겁니다. 면역학 역사에서도 많이 언급되죠. 주로 석탄에서 유래한 코울타르를 발라서 피부에 있는 면역세포를 죽여서 면역억제 효과를 얻는 것인데요, 단기간만 사용해야 하며,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목적으로 만든 연고가 아마존 같은 곳에서 잘 정제되고, 약제화해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테리 (115.♡.19.112)
05.31 00:30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너무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퀘르세틴, 비타민D3 보조제를 꾸준히 먹여봐야겠습니다!~
Hito (222.♡.131.58)
05.30 17:48
감사합니다.
Hito (222.♡.131.58)
05.30 17:52
저도 저희 아이도 아토피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데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Jak 억제제가 일반화 되길 기다려 봐야겠군요.
그녀는없다 (106.♡.128.16)
05.30 22:18
항상 감사합니다
no_profile 이런이런 (222.♡.40.194)
05.31 07:44
좋은글 감사합니다
까망꼬망1 (211.♡.160.162)
06.02 09:12
아토피 심해서 어릴적부터 병원 여러군데 다니며 돈만 깨졌다가 걍 증상 심할때 스테로이드로 증상 완화가
답이란 대답듣고 맘이라도 편해졌던 기억 있네요..포기하니 편해지더라구요...
지금은 평소엔 항히스타민제 먹다가 한번식 확 올라오면(뭔가 독소가 계속 쌓이다 임계치 넘으면 터지는 느낌)
그때 스테로이드 처방받곤하네요...
고약상자 (107.♡.144.11)
06.02 09:46
@까망꼬망1님에게 답글 미국은 이제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제 기존의 접근 방법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면역학적으로 접근해서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고통 받으실 필요 없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IT 기술의 발전만큼 의학도 발전했습니다.
빵뚱 (218.♡.255.68)
06.02 23:42
아토피 치료제 정리 감사합니다.
잘 정리되어 있어서 보기 편하네요 ㅎ
no_profile 티거 (203.♡.173.51)
06.03 09:10
아이가 아토피가 걱정인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MoonKnight (211.♡.144.214)
06.03 23:01
항상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파랑바다 (106.♡.239.74)
06.04 14:39
저도 어렸을때부터 늘 너무 고생하고 다녔는데 작년부터 JAK 억제 경구약인
화이자의 시빈코정을 먹고 진짜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네요
.. 제발 건강보험 적용되었으면 좋겠네요
no_profile Crosby (121.♡.93.123)
06.10 17:55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거나 경구 투약해서 반응이 없거나, 항히스타민제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가 많은데.. 어차피 아토피는 치료제가 없고, 통상적으로 프로토픽 크림(프로토픽 연고 0.1%, 성분 : 타크로리무스 0.1%)를 바르면 됩니다. opzerula도 원래 vitiligo(백반증)치료제로 나온건데, 한국에서 구하기 어렵고, 인도였나? 여기서 좀 저렴하게 구하거나 중국에서 지인들을 통해서 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JAK 억제제(JAK inhibitor)는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한 다양한 염증성 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는 혁신적인 약물입니다. JAK(Janus kinase)는 세포 내부에 존재하는 효소로, 면역 반응과 염증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JAK 억제제는 JAK의 활성을 차단하거나 감소시켜 염증 반응을 조절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과도한 면역 반응과 염증으로 인해 피부에 가려움증, 발적, 습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질환인데.. JAK 억제제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현재 여러 제약회사에서 개발한 JAK 억제제들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되어 사용 중이거나 임상시험 단계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Pfizer사의 '아브로시티닙(Abrocitinib)', Lilly사의 '바리시티닙(Baricitinib)', Incyte사의 '루프리툭스닙(Rupructuksinib)' 등이 있죠.
JAK 억제제는 기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면역억제제와는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합니다. 일부 JAK 억제제는 경구제로 복용이 편리하고,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도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JAK 억제제는 면역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인해 감염 위험 증가, 간 기능 이상, 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JAK 억제제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안전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지요.
그아이디가알고싶다 (50.♡.69.55)
06.12 02:34
백반증에 걸려서 옵젤루라를 기대하고 있는데 아직 제가 사는 캐나다에서 승인이 안 났고, 미국 가격이 튜브 하나에 US$2000이 넘는다고 해서 좌절중입니다. 현재 효과도 없는 프로토픽 도포 중입니다.
no_profile 붕붕이1 (121.♡.24.102)
06.19 14:46
사노피(암리텔리맙)랑 암젠&쿄와기린(로카틴리맙)에서 임상중인 OX40 타겟으로 하는 치료제도 한번 글 써주실수 있나용?
고약상자 (107.♡.144.11)
06.19 16:37
@붕붕이1님에게 답글 요즘 제가 프로젝트를 2가지를 한꺼번에 돌리고 있어서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OX40 항체라면, TNF 시그널을 차단하는 것일텐데, 이게 면역염증 반응과 관계가 있어서 도움은 되겠지만 아주 뚜렷한 효과를 내기는 작용기전상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실제 데이터를 보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구요, 이론상 그렇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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