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맥학] Application과 App
DINKIssTyle

Lv.1 DINKIssTyle (61.♡.73.102)

2026년 1월 27일 AM 09:08 · 수정됨(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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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프리뷰 버전인 0.8부터, NeXTSTEP에서는 응용프로그램을 App, Apps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NeXTSTEP의 응용프로그램은 당시 윈도우나 맥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응용프로그램이 파일이 아니라 폴더였기 때문이죠.


이 폴더 안에는 실행 파일은 물론, 필요한 리소스와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까지 전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폴더에 .app 확장자를 붙여 앱 번들(App Bundle)이라고 불렀습니다.

확장자가 .application 이면 너무 길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표현했겠죠?

그리고 .app 이 모여진 폴더를 Apps라고 칭합니다.


이는 “사용자가 불필요한 것을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NeXT의 철학에서 나온 구조였습니다.

응용프로그램은 달랑 그것 하나만 있어도 실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죠.

그래서 현재 우리는 포터블 앱을 제작합니다??


윈도우를 예로 들면, .exe 하나만으로는 실행이 안 되고

.dll, .dat 같은 파일들이 있어야 하잖아요.

NeXTSTEP의 앱 번들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폴더로 묶은 뒤,

그 폴더 자체를 실행 파일처럼 다루는 방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리눅스의 AppImage와도 상당히 닮아 있죠.


이 개념은 Mac OS X에도 그대로 이어져,

macOS의 응용프로그램 역시 모두 앱 번들 형태입니다.

.app 확장자를 지우면 그냥 폴더일 뿐이고,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실제로도 폴더로 보입니다.


그렇게 서서히 맥유저들은 키노트.앱, 텍스트 에디터.앱 이라고 부르는게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파워포인트 또는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마케팅_기획안.피피티 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관성일까요?


잠깐 깨알 팁

Keynote 문서인 .key 파일 역시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폴더의 예입니다.

아래한글 .hwp 나 .ppt 의 경우에도 번들을 압축한 형태입니다.

.zip으로 확장자를 바꾸고 압축을 풀면 삽입한 이미지가 각종 데이타가 나옵니다. 


Applictions라는 단어는 System 7인가 부터 조절판에 등장하는데요... 있지도 않은 폴더를 왜???

Applictions 폴더라는게 실제로는 쓰이지는 않는 개념이었고,

맥은 그냥 하드디스크 루트에 놓고 사용하는게 일반적이었습니다.

MS-DOS 시절에 그냥 C:\프로그램 놓고 쓰듯 말입니다.


그러다 Mac OS 8로 넘어가면서 Applications 폴더가 등장하고 적극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뇌피셜이지만 넥스트스텝과 병합하기 위해서 슬슬 준비하던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Unix 디렉토리 구조에서 /에 응용프로그램 놓고 쓰면 이상하니깐요??..

그리고 클래식 호환을 위해서 결국 Mac OS X의 응용프로그램 폴더 이름은 Applications 확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넥스트적 개념이라면 Apps 라는 폴더가 더 어울릴텐데 말입니다.


이상 App의 등장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은 자게에서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3)

  • 가꾸

    가꾸 Lv.1

    01.27 · 168.♡.128.42

    알쓸맥학
    좋은 이름 같네요
    자주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 탱자 Lv.1

    01.27 · 223.♡.210.32

    자세히 정리해 주시니 정말 좋네요. 글읽는 맛이 있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Mazeltov

    Mazeltov Lv.1

    01.27 · 218.♡.195.132

    이해가 쏙쏙 되네용
    감사합니당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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