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바람 (114.♡.27.105)
2025년 9월 24일 AM 12:14 · 수정됨(09. 25. 21:12)
진도 오토캠핑장은 저 혼자였습니다. 여럿이어도 상관없는건 피곤해서 쓰러지기 때문입니다. 혼자여서 편하게 샤워장을 이용하고, 눈치보지 않고 아침에 듣지 못한 유튜브 라이브를 켜 놓고 짐 정리를 했습니다.
밤이 되니 쌀쌀해져서 모기가 사라졌습니다.
아침 7시 반쯤 출발해서 진도를 한바퀴 도는데 멋진 풍경과 함께 '참 큰 섬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전이 다 지나서야 한바퀴 돌고 진도타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몇 번 전국일주 할 때마다 신안군은 제외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꼭 가보고 싶어서 목포는 빠르게 통과하고,내비게이션을 우전해수욕장에 맞춰 이동했습니다.
의례적으로 '신안'하면 생각나는 염전은 보이지 않았고, 도착한 해수욕장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다시 임자도에 있는 대광해수욕장으로 가 보니 해수욕장 느낌이 나고, 가는 길에 자그마한 염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요일부터 내린다는 비를 가능한한 피하고 싶어 만만한 군산으로 가기로 정하고 내비게이션 지시에 따라 국도를 내리 3시간 달려 5시 40분쯤 되서 겨우 도착했습니다.
군산에 막 도착할 때 같은 방향으로 가는 1250 GS 바이커를 만나 커피 한 잔하자고 제안해서 목적지였던 초원사진관 옆 8월의 크리스마스 커피숖에서 라떼를 얻어 마셨습니다.
구지 집으로 초대하는걸 마다하고 지난주 네바퀴로 군산에 왔을 때 묵었던 숙박업소를 다시 찾았습니다.
댁이 부여라서 30분이면 갈 수 있다고 몇 번이나 권하는걸 마다한 이유가 뭘까,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 보니 앞으로 일정이 확실치 않은데, 스스로 정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까 걱정해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에서 일기예보 방송을 들어보니 무리해서 달려온 전북 지역과 앞으로 가야할 충청도 지역에 특히 비가 많이 온다고 하고, 수, 목요일 뿐만 아니라 토, 일요일에도 비가 내린다고 하니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일단 정했습니다.
다시 여유가 생기고, 기상상황이 협조하면 멈췄던 곳에서 이어 갈 예정입니다.
어제는 392km, 오늘은 447km을 달렸습니다.
어제 게시글에 이동 거리를 적지 않았는데, 너무 많아서 였습니다.
이렇게나 하루에 많이 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생각대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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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헉이
25.09.24 · 106.♡.11.122
안라욥!! -
AAUTOEXEC.BAT
25.09.24 · 211.♡.255.155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게 부럽네요. 안전운전 기원합니다. -
파파란바람
→ AUTOEXEC.BAT 작성자
25.09.25 · 114.♡.27.105
시간이 지나면 시간적으로 여유로워질 때가 꼭 옵니다.
그 때가 되면 다른 것이 부족해 지죠!
체력 ^^ -
RRenoPark
25.09.24 · 125.♡.210.124
멋지네요!!! 이전 작성글 검색해서 모터사이클 기종을 확인해도 되겠죠? -
파파란바람
작성자
25.09.24 · 114.♡.27.105
지금 사진의 바이크는 스즈키 브이스트롬 250 ABS 입니다. 흔히 '애기부리'라고 합니다.
2022년 4월 슈퍼커브 C110을 처음 구입해 타다가 2023, 2024년 해안선 일주하고, 2024년 일주 후 돌아와서 2~3주 만에 기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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