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바람 (114.♡.27.105)
2025년 9월 24일 PM 08:40 · 수정됨(10. 24. 09:17)
어제 무리해서 군산으로 이동했었습니다.
비를 피하려고 한 행동인데, 일기예보가 바꿔었더군요.
휴일에도 비 예보가 있어서 더 무리하지 말고 복귀하기로 결심하고, 가방도 정리해 배낭을 방수백에 넣어 66리터, 40리터 두 개로 정리했습니다.
우중 라이딩을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군산을 출발하는데, 너무 맑은 날씨에 잘못된 선택인가 괴로워 하며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로 빠르게 달렸습니다.
한참을 달려 전북 장수군 장계면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R3를 탄다는 주유원이 본인도 오늘 라이딩을 가려 했는데 천둥 소리를 들어 포기했다는 말을 했을 때 조금 위안이 되었고, 덕유산 육십령을 오를 때 심상찮은 구름을 보고 나의 선견지명을 뽐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경상남도로 넘어가니 햇빛이 쨍쨍하고 부산 지인에게 연락해 보니 새벽부터 내린다는 비는커녕 햇빛이 쨍쨍하고 무척 덥다고 전해서 잘못한 선택에 좌절했습니다.
바로 복귀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 되기에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가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다시 부산으로 가는데, 진해쯤에서 갑작스럽게 비를 만나고, 다시 쨍쨍한 하늘이었다가 낙동강하구뚝을 건널 때쯤 다시 비가 내렸습니다.
해마다 비를 뚫고 일주를 했었는데, 이번에 시간제약이 있고 너무 좋은 날씨에만 다녀서인지 비 속을 다니고 싶지 않아서 잘 복귀했다고 스스로 위안합니다.
또 여유 시간을 만들어 멈췄던 곳에서부터 이어서 가 볼 생각입니다.
집을 떠나 다니다 보면 집으로 돌아가고 싶고, 집에 돌아오면 다시 떠날 날을 기다립니다.
무사히 복귀했으니 다음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안라무복





댓글 (2)
-
JJakey
25.10.23 · 140.♡.29.3
-
파파란바람
→ Jakey 작성자
25.10.24 · 114.♡.27.105
한 번 돌아오니 다시 출발할 기회를 잡기가 좀처럼 어렵군요.
저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다음 라이딩을 꿈꾸고 있습니다. ^^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안전한 선택을 하시는것이 맞았을것 같습니다.
뒤늦게 올리신 글들 재밌게 읽어 가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