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 더 원더스

한국개봉은 많이 늦었네요.. cgv 아트하우스에서 감독 특별전을 하는데 제가 사는 지역은 안해서 아쉬운 참에  더 원더스는 상영해서 더위를 뚫고 다녀왔습니다.. 행복한 라짜로를 통해 알게된 감독인데,  라짜로도 좋았지만 이 영화도 정말 좋았습니다

단순하게 이탈리아 시골 소녀의 성장기로도 볼 수 있지만 전통방식으로 양봉을 하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로 피폐해가는 농촌의 모습도 보여지고,, 실제 꿀벌들이 살아져가고 있는 이 세계에서 그들의 삶이 얼마나 지속가능한지…

영화에선 전통을 고집하며 꽉 막히고 답답하게 어린 딸의 노동을 착취하는 듯해 보이지만 양봉에 대한 아버지의 정직함과 아버지의 사랑의 방식도 이해가 되기도 하고,, 

소녀는 결국 성장해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도 있고, 다시 돌아올 수도 있고 어떤 방식으로든 아름답게 자기만의 길을 가겠지요..

극장에서 받은 포스터는 여동생 뒷모습이 들어가있는데,, 저게 더 맘에 드네요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