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비긴 어게인(Begin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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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0년 전인 2014년 광복절 주간에 개봉한 걸로 기억하는데
말복 더위에 지치고 업무에 지치고 힘들었을때 극장가서 선택했던 영화 비긴 어게인
10주년 기념이라고 이번에 재개봉해줘서 오랜만에 다시 보러갔다왔는데
이미 여러 번 봤고 넷플로도 봤지만 볼때마다 여전히 좋고 심금을 울리네요.
10년전에 첨 봤을때도 엄청 감동적으로 봤던 작품인데 늙어서 봐서 그런지 이젠 눈물까지 핑 돌더라구요. 😭
단순히 음악영화가 아니라
인간관계에 실패하고 잘 나가던 인생에서 추락해서 좌절한 사람들이 운명처럼 만나서 서로 격려하고 같이 일어선다는 내용이어서 그런지, 힘들고 지칠때 너무나 위로가 되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좋은 영화는 역시 시간이 지난 뒤에 봐도 여전히 좋고 감동이 있네요.
요즘 개봉작들보다도 더 울림이 있고 재밌었어요.
감독의 원스를 더 좋게 평가하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전 실패를 딛고 일어서게 만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된 만남에 관한 얘기여서 이 비긴 어게인이 훨씬 더 취저였고 인상깊었어요. 👍
영화 속 음악과 노래들 전부 너무나 좋았고 상황에 찰떡인 곡들로 채워졌지만,
무엇보다도 제 최애는
언제나 그리운 뉴욕 밤거리를 그레타와 댄이 분배기로 음악 같이 들으며 걷던 장면👍👍
스티비 원더의 For once in my life👍👍
나를 필요로한 사람을 만났다고 하는 노래가사와도 너무나 어울렸고 노래도 진짜 좋아서 들을때마다 투섬업 하게되는 멋진 곡!!
https://youtu.be/iBbmdY6nXfw?si=1UYC9IusbhwzYV9u
군더더기 없는 각본도 좋았지만 교차편집으로 상황설명 깔끔하게 한 편집은 진짜 칭찬하고 싶어요.
무엇보다도 성질급한 한국인들 엔딩롤 올라가면 일어나서 나가기 바쁜데
엔딩롤에도 쿠키 영상 꼼꼼하게 꽉 채워서 나갈 틈을 안주는 영리한 작품이라 더 좋았네요.ㅎㅎ
극장 3사에서 전부 봐서 10주년 경품도 모두 챙긴 것도 너무 행복합니다. 😊
특히 비긴 어게인 오리지널 영문 포스터 너무 좋아요. 😆
10년 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비긴 어게인 보면서 조금이나마 힐링하게 돼서 기쁜 주말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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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오리지널 영문포스터는 오늘내일이 끝인거 같더라구요.
1일3일 특별상영회 가시면 다른 버전 영문포스터 준다니 그때 가셔도 좋구요.
돌마루님의 댓글
저도 개봉할때 보고 음악이 너무 좋아서 한동안 ost 를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포스터 탐 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