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 금관의 예수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humanitas 78.♡.45.236
작성일 2024.07.24 07:43
분류 가요
81 조회
2 추천
글쓰기

본문

김민기 선생을 추모하며,

금관의 예수를 함께 듣고자 합니다.


"이 노래는, 김지하가 쓰고 연출하여 1972년 서강대 운동장에서 공연한 연극 ‘금관의 예수’에 삽입된 작품이었다. 연극 ‘금관의 예수’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에서 모티브를 빌려왔다. 1971년 김지하는 황금에 갇힌 왕자 모티브를 구리에 갇힌 이순신으로 바꾸어 ‘구리 이순신’을 발표했고, 다시 이듬해에 이순신을 예수로 바꾸어 ‘금관의 예수’를 썼다. 금관에 짓눌려 답답해하는 예수가, 굶주린 문둥이와 거지에게 자신의 금관을 벗겨달라고 부탁하지만, 결국 금관을 벗긴 거지와 문둥이는 경찰에게 절도죄로 잡혀간다는 이야기이다. 노래의 험한 역사만큼이나 연극의 내용도 가슴 아프다."

-이영미 대중예술평론가 글 중에서


[가사]

금관의 예수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 찾아 헤매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아, 아 거리여 외로운 거리여
거절당한 손길들의 아 캄캄한 저 곤욕의 거리
어디에 있을까 천국은 어디에
죽음 저편 푸른 숲에 아 어디에 있을까?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댓글 0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