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발목잡힌 연구시설...가동 앞둔 중이온 가속기 ‘라온’도 전기료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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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예산을 들여 만든 대형 연구시설이 비싼 전기요금 때문에 가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제대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전기요금 항목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28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운영하는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에 일반용 전기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건국 이후 최대 기초과학사업으로 불리는 대형 연구시설이다. 일반용 전기요금은 흔히 상업용 시설에 적용되는 요금 체계로 교육용이나 주택용보다 비싸다.
중이온가속기
라온은 무거운 원자를 이온으로 만들어 쏜 다음 다른 물질과 충돌시켜 새로운 희귀동위원소를 찾는 장비다. 세계 최고 성능
중이온가속기 건설을 목표로 모두 1조5183억원을 들여 2021년 완공했다. 첫 실험가동은 오는 5월 시작한다. 실험으로 발견되는
새로운 원소에는 ‘코리아늄’이라는 이름이 붙을 예정이다. 새로 찾은 원소 중에는 신약 후보 물질이나 산업 판도를 바꿀 신소재가
발견될 수 있다.
라온은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최첨단 장비지만, 정작 연구진은 제대로 장비를 돌리기 힘들 수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새로운 원소를 찾아내는 실험인 만큼 장비를 끊임없이 가동해야 하지만, 계속 오르는 전기료 탓에 실험
횟수를 줄이거나 방식을 조정할 처지다.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상황에서 연구자들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예산도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대형 연구시설을 운용하는 연구자들이 바라는 건 적용되는 전기요금 종류라도 한시적으로 바꾸는 방안이다. 연구시설인 IBS는 일반용 전기요금을 낸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11월 공고한 전기요금표를 보면 고압용 300㎾ 이상 기준 일반용 전기요금은 1㎾h당 227.8원이다.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교육용 전기요금은 1㎾h당 182.6원이다.
[중략]
링크는 조선일보 입니다
낭만고양이님의 댓글
별입니다님의 댓글
기업연구소들도 있어서 적용을 변경하기 힘들거예요.
사내전산실(이라부르고 idc센터)도 연구시설로분류되어있는경우도많아서.
choochoo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