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베트남에 15억 달러 위성 통신 프로젝트 계획 발표

[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럼(To Lam)이 지난 25일 미국 뉴욕에서 스페이스X의 글로벌 비즈니스 및 대정부 수석 부사장 팀 휴즈(Tim Hughes)와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 휴즈 부사장은 스페이스X가 베트남에 1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휴즈는 "베트남의 위성 통신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투자 시기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럼 서기장은 스페이스X의 투자 제안을 환영하며, "베트남은 디지털 시대의 전환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페이스X가 필요한 투자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휴즈 부사장은 9월 6일 팜민찐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베트남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교육, 훈련, 재난 예방 등을 지원하고 전국에 인터넷을 보급하도록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럼 서기장은 이번 방문이 취임 후 첫 번째 외국 방문으로, 지난 24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뒤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등 미국 기업 대표들을 만났다.

출처 : 산경투데이 https://www.sankyung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