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불법 공유하던 ‘누누티비’...결국 운영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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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파도 119.♡.16.226

2024.11.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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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 운영자가 9일 검거됐다.

10일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전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당 인물이 운영하던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오케이툰(OKTOON)’ 사이트도 즉각 폐쇄됐다.

2021년 개설된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OTT신작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해 논란이 된 사이트다.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정부 단속을 피해 도메인을 변경하며 운영을 지속했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URL(인터넷 주소) 차단에 나서자 누누티비는 서비스 종료를 선언했으나 사흘 만에 ‘누누티비 시즌2’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후에도 정부 압박이 계속되자 지난해 6월 누누티비 시즌2도 서비스를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6월 파라과이를 사업장 주소로 한 누누티비가 재등장해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운영자 검거에 나섰다.

특정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경우 별도 회원 가입이나 다운로드 없이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종류의OTT콘텐츠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젊은 층 이용이 활발하다.

문제는청소년도 특별한 제재 없이 성인물, 폭력물 등 영상 콘텐츠를 제한 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불법 도박 배너 광고를 노출시켜 수십억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이들은 방심위가 접속 차단을 해도URL의 일부 숫자만 변경해 대체 사이트를 만들어내고 접속 차단 시 우회 접속을 안내하는 텔레그램 계정까지 운영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업계에서는 누누티비에서만 지금까지 약 5조원의 저작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불법 스트리밍 등 저작권 침해 정보에 대한 삭제나 접속 차단 등 시정 요구 건수는 2021년 3517건에서 지난해 7716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9월까지 5121건이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