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 견과류 깨는 능력 개인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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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포이에마 39.♡.204.94
작성일 2025.01.09 14:53
분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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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침팬지가 6살이 된 2004년 견과류를 깨트리는 모습(왼쪽)과 20살이 된 2017년 동일 작업을 하는 모습.NatureHumanBehaviour제공.

침팬지의 견과류 깨기 능력을 비교해본 결과 보다 정확하게 단시간 내 타격에 성공하는 침팬지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더 잘 깨는 경향도 확인됐다.

S. 베르두고 영국 옥스퍼드대 인류학과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이 일본 주부가쿠인대 연구팀과 함께 일부 침팬지는 동일 그룹의 다른 침팬지들보다 견과류를 잘 부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 결과를 지난달 2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일부 침팬지들은 돌을 이용해 견과류를 깬 뒤 내용물을 섭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학습한다. 연구팀은 같은 지역 사회에 소속된 침팬지들이 견과류를 깨는 능력에 차이를 보이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21마리의 야생 침팬지를 대상으로 견과류를 깬 사례 3882건을 분석했다. 1992~2017년 아프리카 기니에 사는 침팬지들을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견과류를 성공적으로 깨기 위해서는 금이 가기 쉬운 견과류를 선택해야 하고 견과류가 튕겨 나가지 않도록 평평한 바위에 올려놓아야 하며 망치 대용으로 적절한 크기와 모양, 무게를 가진 돌을 선택해야 한다. 돌을 이용할 땐 견과류가 부서지거나 벌어질 수 있도록 내리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연구팀은 침팬지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견과류를 잘 깨는지 측정하기 위해 소요 시간, 견과류당 타격 횟수, 내려칠 때 견과류가 움직인 횟수, 사용 중인 돌을 포기하고 다른 돌을 찾는 횟수, 깨트리기 성공률 등 5가지 능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 침팬지는 다른 침팬지들보다 견과류를 깨는 기술이 더욱 뛰어나다는 명확한 증거가 발견됐다. 일부 침팬지는 평균 소요 시간보다 2배 이상 많은 시간이 걸려 견과류를 깼고 수컷과 암컷 사이의 능력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들수록 더 나은 기술을 보였다.

연구팀은 “동일한 커뮤니티 내에서도 침팬지 간 인지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영장류의 복잡한 행동 특성 진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38/s41562-024-02071-8



이젠 하다하다 침팬지도 스펙따지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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