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역사상 가장 큰 '공룡 발자국 유적지' 발견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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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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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옥스퍼드셔주의 한 채석장에서 영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룡 발자국 유적지가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BBC,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약 1억66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200개의 거대한 공룡 발자국이 석회암 바닥을 가로지르며 보행 자국을 만들었다.
이번 공룡 보행렬은 채석장 근로자가 굴착기를 운행하던 중 처음 발견했다. 굴착기가 바닥의 튀어나온 지점과 부딪혔는데 이는 공룡이 바닥을 밟을 때 밀려 올라간 진흙의 흔적이다. 돌출 부위와 함몰 부위가 반복돼 발견되자 굴착기 운전자는 공룡 발자국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1990년대에도 해당 채석장에서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바 있기 때문이다.
이후 100명 이상의 과학자,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채석장에서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총 5개의 보행렬이 발견됐다.
이 중 4개의 보행렬은 긴 목을 가진 초식 공룡인 케티오사우루스의 발자국으로 추정된다. 케티오사우루스의 발자국은 코끼리 발자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케티오사우루스의 몸 길이는 최대 18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공룡이었다.
케티오사우루스와 메갈로사우르스가 어떻게 발자국을 만들었을지 예측한 상상도.MarkWitton제공.
나머지 1개 행렬은 육식 공룡인 메갈로사우르스의 발자국으로 추정된다. 발자국은 선명한 3개의 발가락으로 구성돼 있다. 메갈로사우르스는 민첩한 사냥꾼으로 몸 길이는 6~9m 정도였다.
당시 공룡들이 살던 환경은 따뜻했으며 얕은 늪이 형성돼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룡들은 진흙탕에 가까운 바닥을 밟으면서 현재의 보행렬을 남겼다는 것이다.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이유는 폭풍이 발생하면서 발자국 위로 많은 퇴적물이 쌓이고 발자국을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자들은 각 발자국의 모형을 만들기 위해 주조 작업을 진행했고 개별 발자국의 3D 모델을 생성하기 위한 사진 2만 장 이상을 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공룡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자국 정보는 뼈 화석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부지에서 발견된 가장 긴 보행렬은 150m다. 연구자들은 현재 채석장의 일부에서만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그 길이가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공룡들이 살던 환경은 따뜻했으며 얕은 늪이 형성돼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공룡들은 진흙탕에 가까운 바닥을 밟으면서 현재의 보행렬을 남겼다는 것이다.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은 이유는 폭풍이 발생하면서 발자국 위로 많은 퇴적물이 쌓이고 발자국을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됐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자들은 각 발자국의 모형을 만들기 위해 주조 작업을 진행했고 개별 발자국의 3D 모델을 생성하기 위한 사진 2만 장 이상을 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공룡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어떤 환경에서 살았는지, 어디로 이동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자국 정보는 뼈 화석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부지에서 발견된 가장 긴 보행렬은 150m다. 연구자들은 현재 채석장의 일부에서만 발굴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그 길이가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댓글 3
/ 1 페이지
가랑비님의 댓글
이 공룡의 보행 특성은 아주 독특해. 이런저런 가설로 검증을~~#
공룡엄마.
얘야. 일부러 발 끌면서 다니지 말라고 했지~!!!
먼지 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