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반기 중 낸드 10% 감산...국내도 감산 대열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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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국내∙중국 모두 가동률 조정...마이크론 이어 한, 일 생산량 감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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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중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10% 가량 줄이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사향을 조율 중이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낸드 가격 하락세에 따라 국내 낸드 생산과 중국 시안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웨이퍼 기준으로 월 30만장 정도의 낸드 생산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0% 가량 줄이면 월 3만장, 연간 30만장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감산 발표를 들은 국내 메모리 업계도 일정 부분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안다”며 “일본 키옥시아도 같은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진행된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낸드 감산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계획 대비 낸드 설비 투자(CAPEX)를 줄였으며, 기술 노드 전환 속도 또한 늦췄다"며 "낸드 웨이퍼 생산량은 10%대 중반 수준으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낸드는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낸드플래시 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네 달 연속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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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가격 하락세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세트 제품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향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eSSD 제품 가격이 올해 1분기 5~1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마이크론은 실적발표에서 “AI 데이터센터향 eSSD 제품 수요가 단기적으로 줄었다”고 언급했다.
감산 기조는 일본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커머셜 타임즈는 지난해 11월, “키옥시아가 12월 낸드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키옥시아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도 낸드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http://www.thele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