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an Eno의 Windows 95 부팅 사운드, 미국 국립 녹음 등록부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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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이노(Brian Eno)가 작곡한 윈도우 95(Window 95)의 부팅 사운드가2025년 국립 녹음 등록부(National Recording Registry) 신규 등재 목록에 포함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문화적, 역사적, 심미적 가치를 지닌 음원들을 보존하는 이 국가 아카이브는 해마다 다양한 음향 기록을 선정해 보존하고 있다.
올해는 2,000건이 넘는 공개 추천을 바탕으로 총 25개 작품이 새롭게 등록되었으며, 엘튼 존(Elton John)의 앨범 [Goodbye Yellow Brick Road], 셀린 디온(Celine Dion)의 싱글 “My Heart Will Go On”,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앨범 [Back to Black?] 등 대중음악사의 상징적인 순간을 담은 작품들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윈도우 95는 1990년대 개인용 컴퓨터의 대중화를 상징하는 운영체제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이러한 기술적 전환을 기념하고자, 부팅 시 재생되는 시작 사운드를 도입하기로 결정, 이를 위해 앰비언트 음악의 선구자이자 대중음악의 실험성과 예술성을 확장시켜온 음악가 브라이언 이노를 선정했다.
그는 총 84개의 사운드 샘플을 마이크로소프트에 전달했으며, 그중 요청된 시간보다 길지만 환영과 희망, 진보의 감각을 잘 담아냈다고 평가받은 사운드가 최종 채택. 단 6초의 짧은 길이지만, 이 사운드는 기술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징적인 작품으로, 디지털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콘이 되었다.
아름다운별님의 댓글
https://www.youtube.com/watch?v=BFkry3zzu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