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cen (170.♡.132.168)
2025년 6월 23일 PM 06:10 · 수정됨(06. 29. 16:00)
하와이를 거쳐 호주에 온지 3~4일 정도 지났습니다. 예전에는 시드니 겨울 날씨를 자세히 본적이 없어서 통계를 대충보니 추운날씨는 아니더군요. 근데 실제 겪어보니 남가주와 북가주 중간정도인것 같습니다. 샌디에고처럼 아예 겨울이 없지는 않지만, 북가주처럼 춥지는 않군요. 맑은 하늘을 보니, 스모그가 하나도 안 보이는게 공기도 정말 좋습니다.
도시 자체도, 미국/캐나다에서 싱가폴 사이 저어기 어디쯤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건물 스타일이나, 아침에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것도 그렇고. 다만 인종 다양성이 캐나다나, 미국만큼은 아니어서 여기가 외국인것은 알겠네요. 영연방 국가답게 사람들이 예의바르고, 친절해 보입니다.
시드니 하우스로 가는 길도, 별로 붐비지 않고 여유로와 보이네요. 그나저나, 트럼프가 깽판을 많이 쳐서 그런지, 여행풍경이 좀 생경하다 싶습니다. 하와이에 여행객들이 거의 없어서, 붐비는 마루가메 우동집에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길거리에서 여유롭게 산책할 정도는 되네요. 일본 관광객들이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별로 안 보입니다.
재밌었던건 호눌룰루/시드니 항공편이었는데, 인생 처음 눈코노미 당첨입니다. 비행기에 30~40%정도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콴타스가 이 노선을 포기한 이후에 이 항공편이 꽤나 붐비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행객들이 거의 없더군요. 덕분에 비행기에서 내린후 이민심사 통과하는데 5분도 안 걸린것 같고, 짐찾고 시내까지 한 30~40분쯤 걸린것 같습니다. 효율의 끝판왕 싱가폴을 능가하는 속도랄까요. 대단하다 싶습니다.
중동이나 유럽에서 전쟁이 진행되고 있어도, 호주는 평화로와 보입니다. 관광객으로서 이 이상 알긴 힘드니까, 호주 정부의 힘든 점은 모르겠습니다만, 극우가 창궐하는 시대에, 한국 정부처럼 호주 정부나마 제대로 된 노선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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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latypus
25.06.23 · 116.♡.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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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racen
→ platypus 작성자
25.06.24 · 104.♡.28.0
L3 열차를 타고 보니 지커 광고가 보였습니다. 아마 호주 자체 자동차 브랜드가 없어서 그런것이겠죠? 중국 배달 업체도 들어와 있고, 차량 공유 업체도 있는걸 보니, 중국 자본이 꽤 많이 진출한것 같아 보이더군요. -
BBlizz
25.06.24 · 17.♡.0.93
호주 하늘은 정말 푸르죠. 바다와 하늘이 맞닿아 있는데 어디까지가 바다고 어디까지가 하늘인 지 모를 정도로 푸르렀던 인상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
SSaracen
→ Blizz 작성자
25.06.24 · 104.♡.28.0
예, 캘리포니아 하늘이 맑다고 해도, 끝으로 가다보면 뿌여지는데, 호주 하늘은 깨끗하네요. 겨울이 여행하기에 좋은 계절이 아닌가 합니다. -
글글록
25.06.24 · 67.♡.98.210
7월달이면 호주 기준으로 겨울 아닌가요? ㅎㅎㅎ 여름이 싫은 저로썬 부럽습니다 ㅠㅠ -
SSaracen
→ 글록 작성자
25.06.24 · 104.♡.28.0
겨울이라 추울까 싶었는데, 겨울이 여행하기 좋네요. 비가 와서 야간 으슬으슬한 날씨도, 베이 지역에 비하면 따뜻한것 같습니다.여름 끝자락 초가을 정도 날씨랄까요. 저야 여름밖에 시간이 안나서 여행온 것인데, 생각보다 여행하기 괜찮은 계절인것 같습니다. - 와
와싸다
25.06.24 · 180.♡.23.198
원래 하와이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미국행) 비행기는 꽉 차서 갔었는데 아마 최근 트럼프 문제로 안갈거에요. 호주인 한명이 미국에서 대학나왔는데 이번에 여행가다가 예전 sns글때문에 잡혀있다가 호주로 돌아온게 대서특필 되었거든요 그 이후로 미국여행을 꺼려서 아마 미국행 비행기가 예전같지 않아서 그 영향일거 같습니다
호주는 아직 정치에 극우가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몇 극우정당들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 없어도 거대양당은 잘 돌아가거든요 아마 한국보다도 극우세력이 없을겁니다 -
SSaracen
→ 와싸다 작성자
25.06.24 · 172.♡.156.162
그런것 같았습니다. 트럼프가 참 여러 사람들 힘들게 하네요. 착륙한후, 파일럿이 비행기 돌아다니면서 승객들에게 인사를 하던데, 승객이 너무 줄어서 그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일럿이 직접 걸어다니면서 인사하는거 처음 봅니다.
미국도 20+년전엔 극우가 발을 못 붙이는 곳인줄 알았습니다. 백인들 인구가 많고, 아시안이 조금 더해지는 정도였는데, 20년동안 백인들은 이사 나가고, 아시아에서 이민을 많이 오면서, 베이 지역에선 백인이 소수민족처럼 보이거든요. 백인들의 힘이 인구뿐만 아니라, 경제력도 떨어집니다. 아시안들이 베이 지역에선 훨씬 경제적으로 상위 계층입니다.
호주는 꽤나 국제적인 곳이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이민자들이 적어서 놀랐습니다. 이 정도론 아직 인종 갈등이 심하진 않을것 같은데, 나중에 정치권에까지 소수인종들이 들어오면, 호주도 미국/영국의 전철을 밟을지, 아니면 평화롭게 이양이 될지 흥미롭습니다. 아직 호주 정치권은 대부분 백인들이라고 읽었습니다. (4%만이 비 EU출신이라는군요)
저는 이런곳에 관심을 갖는게, 은퇴지로 여러 나라를 고려한 적이 있었는데, 미래에 정치 지형이 어떻게 변할지를 모르면 현재의 선택이 할수 없게 되기 때문이거든요. - 와
와싸다
→ Saracen
25.06.24 · 180.♡.23.198
멜번은 아무래도 유럽계 이민자들이 많아서 이민자가 적어 보일겁니다만 돌아다니는 백인들중 꽤 많은 숫자가 이민자들입니다. 호주 인구중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31%정도거든요. 시드니에 가면 미국 비슷하게 멜팅팟일거에요. 보통의 이민자들은 시드니로 모여들거든요. 아시안계 정치인들 숫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ACT(호주 수도가 있는 준주입니다)의 야당 당수가 한국계 호주인입니다 (자유당).
극우화는 조금 다르게 보는데 호주사람들은 생긴건 백인인데 의외로 되게 보수적이고 남의 시선을 신경 많이 씁니다. 그래서 정치적 목소리를 낼때도 눈치를 많이 봐요. 이게 극우화로 가는걸 막는 요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
다다소산만
25.06.28 · 110.♡.80.123
따땃한 북쪽 브리즈번은 겨울이 가장 좋습니다. 근데 올 겨울은 아침에 5-6도 까지 떨어질 정도로 춥네요 하지만 그것도 해만 뜨면.게임오버 입니다. 시드니는.다음주 비가 제법 오네요.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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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없을?) 다양한 중국/인도 차량들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요새 여기저기 중국 전기차에 예전부터 있던 Cherry, Great Wall(HAVAL)브랜드에 BYD, MG, LDV 등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와 Geely, Zeekr, Xpeng, Deepal, Jaecoo 같은 브랜드도 보이고, 제가 사는 힐스 지역은 인도 애들이 많아서 마힌드라 XUV700이라는 차도 많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