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 (45.♡.66.133)
2025년 7월 22일 AM 10:33 · 수정됨(07. 28. 08:31)
살짝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솔라패널을 설치하고 (사실 Victoria 주는 정부 보조금이 나와서 애초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남들도 다 다는데 집값이라도 올려보자는 마음이긴 했습니다만은..), 어차피 낮시간 생산된 분량을 여름/ 겨울 말곤 전부 소진할리가 없기에 feed-in 으로 전기요금 감면을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grid connection fee까지 내고 grid에 연결한지 한달만에 최소 feed-in-tariff를 거의 0으로 내리겠다고 리테일러에서 통보가 왔네요, 그 전에도 십몇년간 내리고 내려서 10c 수준이어서 크게 기대를 안했습니다만 내 주머니에서 out of pocket 한 만큼은 전기요금에서 득을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업체에 문의를 해보니 이제 솔라패널을 다는 집들이 너무 많아져 grid 에서 전기를 사가는게 의미가 없어졌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젠 그냥 자가 소모를 하던지 아니면 배터리를 달아서 자급자족하라네요 주변 분들과 대화해보니 월 $200 이상 쓰는 집은 5~10년 내에 쓴 만큼 걷을 수 있을꺼다라고 했는데 전 solar panel 도 그런 마음으로 달았는데 그냥 현재 전기료에 돈만 더 쓴 셈이 되었습니다 전기차로 바꿔서 낮시간 충전을 하면 기름값을 세이빙 할 수 있겠는데 지금 차를 너무 사랑하는 지라....
호주에서도 타 주는 보조금 정책이 없어서 상황이 다를 순 있으나 아마 비슷한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해서 공유했습니다
참고로 패널은 $4000 (6.5 kw - 가성비기준) 들었는데
배터리는 $8000 정도가 든다고 하네요 (labour 포함)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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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xx
25.07.22 · 49.♡.51.109
저는 해당 사항이 없어서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최근까지도 서호주는 태양광 보조금 받고 설치하라는 광고를 보기는 했네요. -
KKami
→ moxx 작성자
25.07.22 · 45.♡.66.133
다른 주도 아마 하긴 할텐데.... 빅토리아가 이상한 퍼주기 정책 같은걸 좀 하는 편인데, 뭔가를 너무 권장한 나머지 넘쳐버렸을때에 대한 대책이 없는 편이라고 할까요? 얼마전에도 공공캠핑장 무료를 선언했다가 사람들이 예약만 미리 해놓고 가지 않는 바람에 정작 캠핑장이 텅텅 비어서 뉴스에 나온적도 있고 말이죠 거긴 일년 전부터 서로 예약하고 싶어서 난리인 곳이라.. -
SSaracen
25.07.22 · 24.♡.117.37
아마 기술적인 수준/가격/국제적인 추세가 더이상 feed-in(원글에서)혹은 Net Metering (미국에서 쓰는)을 허용안하는 식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미국도 텍사스나 아리조나는 아예 태양광 발전에 대한 보조가 처음부터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혜택이 높은 캘리포니아도 더 이상, 새로운 태양광 고객은 유틸리티 회사가 전기를 사 주지 않습니다. 저는 20년 계약으로 앞으로도 전기 회사가 제 전력을 일단 제 사용량에서 깎아는 주는 조건인데 (사용량 - 발전량으로 요금을 냅니다), 점점 배터리를 설치해서 아예 각 가정이 grid 독립적인 환경으로 가도록 유도할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전기 요금 자체는 사용량 - 발전량으로 내는데, 이상한 Non Bypassable Charge라고 해서, 제가 사용하는 사용량을 기준으로 하는 요금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언젠가는 NBC charge만 가지고도, 배터리를 설치 해야만 하는 방향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
KKami
→ Saracen 작성자
25.07.22 · 45.♡.66.133
말씀하신 거처럼 시간 상관없이 사용량 - 발전량으로 간다면 grid 에서 전혀 사주지 않아도 어쨋든 전기요금이 발전양 대비 줄어드는거니까 괜찮다고 보는데 호주의 현재 feed-in-tariff는 시간대별 차등 금액이었고 (아침 10시 - 오후4시는 거의 0, 밤-새벽시간대는 높은 rate인데 태양을 밤에 쬘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낮에 배터리에 충전했다가 밤에 파는? 형태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밤에 쓸 전기를 낮에 쓰라고 추천하는 이상한 방식이라 이러면 grid 연결을 끊고 생산이 많더라도 그냥 내다버리는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저 조차도 낮에 충전할 전기차나 배터리가 없다면 그냥 버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
SSaracen
→ Kami
25.07.22 · 24.♡.117.37
지금 설명하신 방식이 캘리포니아의 NEM3.0방식입니다. 패널을 설치할 인센티브가 전혀 없다고 다들 불평하는 그 방식이죠. 원래는 NEM1.0. 이 방식은 사용량 - 발전량입니다. 아주 초기에 나와서 인센티브가 많았고, 전력 회사에 불공평하다고 해서, NEM 2.0이 나왔습니다. 이 방식도 기본은 사용량 - 발전량인데, 피크/논 피크가 있어서, 사용량 - 발전량을 피크/논피크로 나눕니다. 보통 피크 시간대가 태양령 발전량이 줄어들고, 가정 사용량이 늘어날때라, 태양광 발전 가입자에게 불리하죠. 그리고, 사용량 - 발전량으로 전기 요금은 계산되는데, 사용량은 전기 요금 + NBC라고 해서 몇 센트 더 물립니다.
그리고 NEM 3.0이 나와서, 이 방식에선 전기 회사가 필요하다면 tariff을 0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호주는 캘리포니아의 NEM1.0/2.0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3.0으로 가는것 같아요. 이 방식에선 배터리가 없다면 패널을 설치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발전 피크랑 전력 사용 피크랑 전혀 맞지 않거든요. 그래서 캘리포니아에서 패널 설치를 권유할때 NEM1.0으로 시작했던 것입니다. 전력 회사를 배터리처럼 사용할수 있도록 말이죠.
전력 회사를 배터리 처럼 사용할수 없다면 당연히 초기 투자비가 어마 어마 하게 더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충전만 하려고 해도, 배터리 자체가 자동차 충전시 전류, 40A혹은 50A를 감당할수 있도록 훨씬 큰걸 설치해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배터리가 있어도 전력 회사 전기를 가져다 써야 해서, 전기 요금은 무조건 늘어납니다. 태양광 발전은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
Ddjjayp
→ Saracen
25.07.23 · 206.♡.91.23
전기차를 충전한다 하면 요즘 차들은 80~100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보통 퇴근하고 저녁이후 ~ 밤새 충전한다고 했을때, 이때는 태양발전이 안되기 때문에 ESS배터리에만 의존해야되는데..
밤새 가정에서 쓰는 전력까지 고려하면 ESS가 적어도 50kWh는 되야 되겠죠. 차를 0%부터 풀 충전은 안한다고 가정하면요.
물론 허머EV나 이런 200kWh넘는 차들은 예외겠지만요.
보통 가정에 설치하는 ESS는 10kWh수준에서 시작해서 30kWh정도 아니지 않나요? 이걸로 전기차 충전까지 커버하기엔 너무 부족해요.
이걸 커버하려면 ESS 초기 설치비용이 너무 커집니다.
그리고 50kWh ESS를 밤새 풀로 쓴다 치면 이걸 다음날 낮시간 동안 태양광으로만 100% 채울수도 없구요.
이래저래 off-grid는 힘든것 같아요.
근데 on-grid 혜택을 이렇게 줄여버리면 굳이 태양광을 가정에 설치해야하나? 하는 의문이 들구요. -
SSaracen
→ djjayp
25.07.23 · 24.♡.117.37
실제 용량이 10kwh라도 실 사용 구간이 10kwh는 아니니까, 여유분까지 고려하면 15kwh는 되어야 할테고, 저녁부터 밤에 전기 사용량이 많으니까, 여름이라면 20kwh는 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전기차를 실사용하면 풀 충전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저는 40~50%정도 충전하니까, 40kwh정도면 되긴 하는데, 언급하신 대로 초기 투자 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그렇다고, 제 가정만 봐도, 전기 사용량의 50%까지 되는 전기차 충전은 제외하겠다, 이것도 말이 안됩니다. 그래서 NEM3.0이 현재로선 전혀 매력이 없습니다. 배터리가 저렴해지던지 (실제로 그렇게 되고는 있으니까요), 아니면 전기 요금이 정말 비싸지던지, 둘중 하나겠죠.
현재로는 둘다 점진적으로 되고 있으니까, 저는 한 7~8년 정도면 배터리를 설치하는 것도 금전적으로 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nchor에서 나온 Solix를 보니까, 10kwh가 $7k정도 하더군요. 설치비가 $2k. 이정도면 많이 저렴해진것 같습니다. -
Ddjjayp
→ Saracen
25.07.23 · 206.♡.91.23
이제는 휴대폰 충전배터리 회사들이 점점 kWh급 배터리도 만들더니 이제는 10kWh급 ess도 만드는군요 ㄷㄷ
전기차 충전과 실내 에어컨까지 고려하면 출력이 10kW는 나와야될텐데, 인버터 성능이 믿을만한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DIY로 배터리와 인버터 따로 사서 구성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니고 먼 훗날이 되겠네요.
추가덧글 : Solix X1 스펙을 보니 한 유닛당 15kWh, 출력은 6kW네요. 3개까지 넣으면 45kWh에 출력은 18kW. 이정도면 빠듯하게 될것 같기도 합니다. -
KKami
→ Saracen 작성자
25.07.23 · 45.♡.66.133
아파트가 널린 한국도 아니고 대부분 하우스나 타운하우스에 사는 사람들이 왜 전기차를 밖에서 충전할까 했는데 집에 솔라가 있어도 앵간히 크고 에너지를 평소에 쟁겨놓지 않는 한은 이것도 자급자족까진 어려운 이야기겠군요 여름 겨울 냉난방 보조용으로만 생각해야겠네요 -
우우미
25.07.23 · 131.♡.147.132
이상적으로는 집에 배터리 달아서 밤에 그걸로 쓰게 해야 발전소도 줄일 수 있고, 기존 전력망의 부하도 줄일 수 있죠.
문제는 저희 동네는 겨울 일조량이 똥망이라 배터리 달아 봐야 겨울에는 거의 충전도 안됩니다 ㅠ.ㅠ
미 북서부는 정말 여름과 겨울의 차이가 너무 심해요.
몇년 새에 배터리 가격 정말 많이 내렸고, 조만간 나트륨 배터리가 활성화 되면 LFP대비 가격은 더 내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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